설찬범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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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2)
충격에 강한 콘크리트, 러시아 대학교에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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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콘크리트보다 훨씬 강한 콘크리트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 연구진이 만든 이 콘크리트는 시멘트의 약 40퍼센트를 왕겨 재, 부서진 재활용 석회암과 규사로 만든 바인더로 대체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콘크리트는 고무와 비슷해져 충격을 받으면 갈라지는 대신 축소했다가 원래 형태를 되찾는다고 합니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6배에서 9배 균열에 더 저항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붓고 나면 스스로 막을 형성해서 벙커처럼 지하시설물에도 적합합니다. 심지어 재료를 재활용하기도 하니 제작비도 싸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겠죠.


  연구진은 '오늘날 세계는 테러 방지 안전시설을 연구 중이다. 우리만의 사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 충격을 버티는 재료를 발견했다. 다음 단계는 방사능을 막는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건설재료가 그게 그거 같지만, 지금도 재료는 발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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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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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29일부터 콘크리트용 보강재 분야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강선, 이른바 PC 강선 국제표준에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초고강도 PC강선을 추가할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PC 강선은 무엇이며,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는 무엇일까요?




  콘크리트는 어느 건물에서나 보이는 흔한 재료입니다. 부으면 붓는 대로 모양이 완성되고 굳으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콘크리트는 안 쓰는 것이 이상한 재료죠. 콘크리트의 다른 특징은 압축강도와 인장강도가 꽤 다르다는 겁니다. 콘크리트를 부어 건물을 만들었다면 눌리기도 하고 당겨지기도 하겠죠. 콘크리트는 당기는 힘에 버티는 능력(인장강도)이 누르는 힘에 버티는 능력(압축강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인장강도의 3분의 1~8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콘크리트로 기둥 사이를 가로지리는 막대기(보라고 하는데)를 놓았다고 합시다. 그 위로 사람이 지나다니고 물건을 놓을 테니, 아래로 휠 겁니다.




  아래로 휘면 윗부분은 쪼그라들고 아랫부분은 찢어지겠죠? 즉 윗부분은 압축을 받고 아랫부분은 인장을 받습니다. 어느 쪽을 더 걱정해야 할까요? 콘크리트는 인장에 약하니 아랫쪽을 더 걱정해야 합니다.




  '철근 콘크리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철근과 콘크리트는 온도에 따른 팽창/수축율이 거의 똑같습니다. 같이 넣어도 잘 어울리는 '하늘이 내린 재료 콤비'입니다. 자. 철근을 윗부분과 아랫부분 둘 중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도움이 더 필요한 아랫부분에 넣어야겠죠? 철근을 넣는('배근한다'고 하는데) 곳은 그래서 아래쪽이 많습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윗부분에도 넣습니다.




  그런데 조금 머리를 굴려 봅시다. 기둥 사이에 놓인 보는 대부분 아래로만 힘을 받습니다. 보의 아랫부분은 인장만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철근을 미리 압축하면 어떨까요? 이러면 압축엔 곤란해지겠지만, 어차피 이 부분은 인장만 받으니까 괜찮습니다. 인장에 대비해 철근을 미리 압축해 놓는 겁니다. 뜨거운 곳에 들어가기 전에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듯이 말이죠.


  이렇게 철근을 미리(pre-) 압축해서 응력(stress)을 준 콘크리트를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라 부릅니다.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라고 '트'를 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약자는 PSC 혹은 PC입니다. 제작방법에 따라 프리텐션과 포스트텐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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