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글쓰기와 닥터후, 엑셀, 통계학, 무료프로그램 배우기를 좋아하는 청년백수의 블로그
트위치 (10)
'연두는말안드뤄'는 강한가? (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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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말했다. ‘너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너를 강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의문이 든다. 수많은 쿠소게임과 고통스러운 겜알못 플레이는 왜 연두를 강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 연두는 강한 걸까?

 

강함이란 무엇일까? 근육이 많고 힘이 센 사람은 강하다. 연두는 강함을 동경한다. 프로레슬러와 근육질 남성 모델이 나오면 눈을 감지 못한다. 안 그래도 치명적인 시력을 희생하면서까지 강함을 찬미한다. 교황을 접선한 15세기 유럽 농노들의 시선이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불행히도 연두의 자캐는 근육이 없다. 아마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던 것이 분명하다. 눈 색깔까지 오드아이로 정해두었는데 그런 디테일을 놓쳤을 리가 없다. 샘표에서 출시한 조미료 연두에 투쟁-도망 반응을 보일 만큼 철두철미한 연두가 말이다.

 

혹시 특별함이 강함은 아닐까? 군계일학이라는 사자성어처럼. 그러나 다름이 뛰어남은 아니다. 불행히도 이 말은 연두 본인이 증명한다. 연두 제2의 자캐라는 치코리타는 귀엽고 깜찍하다. 그만큼 약한 것으로 특별하다. 포켓몬스터 금/은 스타팅 포켓몬 중 브케인은 등에 불꽃이 일렁인다. 리아코는 귀엽지만 무서운 악어이빨을 지녔다. 반면에 치코리타는 초등학생이 찰흙을 아무렇게 빚은 듯 어정쩡한 몸 위에 이파리 한 장을 꽂았을 뿐이다. 그야말로 리아코가 물을 붓고 브케인이 불을 붙여 치코리타로 국을 끓일 형국이다. 이런 포켓몬과 연두가 같은 종족으로 취급당하는 대한민국이 UN 인권위원회의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은 천운이라 하겠다.




 

꼭 물리적으로 강할 필요는 없다. 정신이 강해도 강자다. 아반떼는 마하트마 간디보다 단단하지만, 간디는 위인전이 있고 아반떼는 없지 않은가. 연두는 정신력이 강한가? 남들이 알지도 못하는 똥겜을 들고 오는 연두를 보면, 정신력 쪽으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육신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해서 몸을 막 굴리며 살았다는데, 똥겜을 하는 연두와 시청자들은 21세기의 소크라테스다. 게다가 연두는 골프공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았는가. 중간에 요정님!’을 외치며 빤스런 직전까지 가기도 했고, 사실 스트리머로 돈 받으니까 하긴 했지만 그래도 클리어는 클리어다. 남들이 버린 자식 취급하는 소닉을 아들처럼 아끼고, 망한 소닉 게임을 사러 서울까지 다녀와서 울어버리는 연두는 정신력이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소닉과 똥겜을 좋아하는 것은 강한 정신력이 아니라 광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결론을 내릴 시간이 왔다. ‘연두는말안드뤄는 강한가? 여기서 연두 직업을 생각해야 한다. 연두는 스트리머다. 매일 천 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다. 시청자들은 매일 도네이션을 보낸다. 연두는 카메라와 마이크와 최신게임을 돌릴 컴퓨터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위치와 닌텐도 라보를 가지고 있다. 요즘엔 헬스와 발성 훈련을 받고 미소녀가 나오는 모바일 게임에 몇십만 원을 쓴다. 이것은 자본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렇다. 연두에는 물리력, 정신력과는 비교도 하지 못할 자본이 있다. 자본력이 물리력보다 강하다. 김동현과 이재용 중 누가 되고 싶은가? 연두는 자본이 있다. 그러므로 강하다. 증명 끝.


트위치 링크

유튜브 링크

 

P.S. 가끔 표현되지 못한 자본력은 이라는 게임을 하면 뒤틀린 형태로 표현된다고 한다.


인터넷 방송계의 화석 우왁굳

머도기닷! 스트리머 머독을 만나다

엽엽! 풍월량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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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노그램 - 3. 우정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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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로 노노그램으로 만든 스트리머는 우정잉입니다. 사실 자주 보는 스트리머는 아닌데 캐릭터 사진이 좋아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우정잉은 초기엔 가족 몰래 방송했다가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방밍아웃(?)을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미는 유행어는 '므요'인 듯합니다. 유튜브 인트로에 나오는 걸 보면...


  볼살이 눌린 캐릭터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도네이션 사진 중에도 볼살을 누르고 당기는 움짤이 있죠. 트레이드마크인 걸까요? 요즘은 안경을 쓰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쓴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노노그램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특히 윗부분은 거의 다 칠해서 시작하기 좋습니다. 혹시 안 풀리면 덧글로 남겨주세요.




위 노노그램은 크기가 100%가 아닙니다.

아래 파일로 받아가세요!


3_우정잉.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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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노그램 - 2 풍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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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치 노노그램을 만드는데 '트통령' 풍월량을 빼놓을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풍월량 트위치 방송국을 나타내는 얼굴 캐릭터를 노노그램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얼굴과 머리 색을 비워내고 픽셀화했습니다. 겉선은 잘 드러나지만 속이 비어 노노그램을 풀기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이럴 때는 칠한 것과 안 칠한 것을 반전하면 해결됩니다.






  노노그램은 보다시피 숫자가 많지만 풀기는 지난번 소니쇼보다 더 쉽습니다. 특히 좌우, 맨아래는 시작부터 전부 칠하는 칸이 있어서 난이도는 아주 낮을 겁니다.



위 사진은 크기 100%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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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ng(최종).zip






이외에 만들고 싶은 노노그램이 있으면 덧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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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노그램 - 1. 소니쇼(sony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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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 노노그램 그 첫 번째 주자는 소니쇼입니다. 트위치 스트리머 소니쇼는 일명 '트최혼(트위치 최고 혼모노)'라 불리는 덕후 중 덕후로 유명합니다. 추억의 게임과 성우를 좋아하며, 추억의 게임이자 성우더빙이 들어간 창세기전 시리즈의 팬입니다. 실제 게임 속 감동스러운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소니쇼 방송국 가기



  여기까지만 보면 손 대면 톡 하고 부러질 것 같지만, 소니쇼는 괄괄한 입담과 행동으로 마조히즘에 푹 젖은 트수들을 만족시킵니다. '닥쳐!'라는 일갈을 듣고 가운데손가락을 볼 걸 알면서도 도네이션으로 쿡쿡 찌르는 트수들의 습성은 오늘도 학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연두는말안드뤄, 짬타수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만나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연두' 노노그램을 만들려고 했는데 캐릭터가 좀 복잡해서 관뒀습니다. 소니쇼 캐릭터 그림은 노노그램으로 만들기 최적입니다. 선이 강하고 음영 따위가 없는 그림이 좋습니다.



  보시다시피 힌트를 넣었습니다. 힌트가 없으니 풀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노노그램은 그림을 넣는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색칠 칸이 적거나 재수가 없으면 풀 수 없는 노노그램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크기 100%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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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cast(최종).zip



엑셀로도 풀어볼 수 있습니다.


소니쇼.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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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 주 닥터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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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덥습니다. 밤에 이불을 깔지 않아도 잠이 잘 오더군요. 추위는 껴입으면 된다지만, 더위는 다 벗어도 덥습니다. 참 불공평하지 않나요? 이번 주에는 소식이 꽤 생겼습니다.

 

첫째, 빅 피니시에 합류한 클래스

 



  닥터후의 스핀오프 시리즈 클래스(Class)가 빅 피니시에서 오디오 드라마로 재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미 소문은 들렸고, 클래스 종영을 아쉬워한 사람이 없지는 않아서 예상 가능한 소식이었습니다.

 

  토치우드, 사라 제인 어드벤처 등 스핀오프에 거리낌이 없던 러셀 T 데이비스와 달리 스티븐 모팻은 스핀오프에 인색했습니다. 모팻이 다루던 줄거리도 우는 천사와 사일런스 등 과거 괴물보다는 새로운 괴물과 설정에 주목했고, 미시 등 과거 악당도 새로운 모습을 덧칠해 등장시켰습니다. 어느 정도 추억을 팔던 러셀과 다르게 모팻은 철저하게 전진 기어를 넣어서 팬덤도 스핀오프가 없는 것을 이해하던 참이었죠.

 

  그래서 시즌 9가 끝나고 새 스핀오프 시리즈, 클래스가 발표되자 팬들이 더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클래스는 클라라가 일하던 콜 힐 스쿨 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콜 힐 스쿨은 1963년 최초 동반자인 이안과 바바라가 교사로 일하던 학교기도 하죠. 모든 이야기가 시작한 바로 그 장소입니다. 콜 힐 스쿨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학생들이 해결하는 스핀오프 클래스는 예상보다 미지근한 반응을 낳았습니다.

 

  저도 아직 클래스는 보지 못했지만, 팬들은 그다지 재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이제 클래스가 빅 피니시에서 오디오 드라마로 재탄생한다니 이번에는 잘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시즌11 트레일러가 곧 공개?

 



  올해 10월경에 방송하는 시즌 11.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정보가 늦게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와중 예고편이 2주 후에 공개된다는 소문이 생겼습니다. 2주 후, 정확히는 월드컵 잉글랜드 경기가 끝난 후라고 하네요. 잉글랜드 경기가 끝난 다음이라는 말이 맞는다면 그 경기는 잉글랜드와 튀니지의 32강 경기일 겁니다. 잉글랜드 튀니지 경기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619일 새벽에 열립니다.

 

  이번 소문에 따르면 예고편은 25초짜리고 타디스 내부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문이 맞아도 겨우 25초 예고편이라니. BBC, 이거 너무 짠 거 아닙니까?




 

 

셋째, 트위치 닥터후는 순항 중



 

  지난주부터 트위치는 클래식 닥터후를 방송합니다. 매일 두세 시리얼을 방송 중인데 사라진 에피소드가 있는 시리얼은 아예 방송하지 않습니다. 1대 닥터는 거의 절반이 끝났고 사라진 에피소드가 많은 2대 닥터 분량도 금방 끝나겠죠.

 

  ‘뉴닥과 다르게 올닥이라 인기가 별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청자가 많습니다. 첫 방송일에는 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모여서 첫 에피소드를 봤죠. 화면은 흑백이고 연기는 오그라들고 특수효과는 유치하지만, 오히려 그게 매력인가 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채팅을 치며 시청하는 재미는 덤입니다.

 

  트위치 닥터후 방송은 뜻하지 않은 밈을 낳았습니다. 에피소드 사이마다 짧은 영상을 삽입했는데, 영상에서 이안이 바바라에게 ‘London 1965!’를 외치는 영상이 은근히 중독성 있었습니다. 중독된 시청자들은 매번 London 1965!를 외치게 되었죠. 아쉽게도 지난주 방영분으로 이안과 바바라는 닥터를 떠났습니다. 앞으로도 트위치 클래식 닥터후가 인기를 끌길 바랍니다.


방송링크

 

 

빅 피니시를 듣다

 

  이번에는 10대 닥터 오디오 드라마 <Death and the Queen>를 들었습니다.



 

  근대 유럽에서 시간여행을 즐기던 닥터와 도나 노블. 도나는 어느 왕국의 왕자 루돌프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500년 동안 평화로웠다는 왕국. 온갖 시공간을 다녀봤지만 처음 듣는 나라에 닥터는 경계하지만, 도나는 그저 사랑에 눈이 멉니다.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과 까칠한 예비 시어머니에도 결혼을 약속한 도나. 결혼식이 눈앞으로 다가온 이때, 성 밖으로 거대한 사신이 다가와 왕국을 위협합니다. 닥터는 이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도나는 결혼식을 마칠 수 있을까요?

 

  매번 클래식 닥터후 드라마만 내놓던 빅 피니시는 마침내 2016년 데이비드 테넌트와 함께 10대 닥터 오디오를 발표합니다. 첫 컴패니언은 도나 노블로 캐서린 테이트가 녹음했습니다. 첫 볼륨은 60분짜리 세 편인데 그중 한 편이 바로 <Death and the Queen>입니다.

 

  <Death and the Queen>은 클래식 오디오 드라마보다는 훨씬 재치 있고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원본(?)이 최신이라 그런 듯합니다. 보통 닥터후 오디오 드라마는 120분인데 이번 10대 닥터는 몸값이 비싸서 그런지 60분입니다. 체감 길이는 드라마 한 편이 조금 못 되지만, 재미가 있어서 용서하겠습니다.

 

  구매 전 여러 외국 블로그 리뷰를 보니 러셀 T 데이비스의 감성을 되살렸다는 평가가 있더군요. 정말 러셀 T 데이비스 시절의 유머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테넌트와 캐서린 테이트가 반가운 <Death and the Queen>. 10대 닥터 오디오는 구매 시 대본도 제공하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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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섯째 주 닥터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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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더워집니다. 5월부터 이러면 8월은 어떻게 버틸지 걱정됩니다. 더운 날씨처럼 닥터후 소식도 조금씩 주는 듯합니다.

 


닥터후가 트위치에 착륙하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개인방송은 아프리카TV가 꽉 잡고 있었습니다. 경쟁 없는 독점은 화를 부른다고 했나요. 아프리카TV는 여러 방송인의 부도덕한 행위, 게으른 운영 등으로 불만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몇 방송인이 아프리카TV를 탈출하면서 일명 아프리가 엑소더스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방송인이 아프리카TV를 나와 찾은 곳은 외국 플랫폼 트위치였습니다.

 

  트위치는 우리나라 아프리카TV처럼 개인이 방송하는 플랫폼입니다. 작년부터 국내 이용자가 급증해 요즘은 아프리카TV와 국내 1위 개인방송 플랫폼을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트위치 방송을 즐겨 봅니다. 트위치는 가끔 밥 로스의 그림 그리기(참 쉽죠?)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트위치에서 닥터후 클래식 에피소드를 방송한다고 합니다.

 

  1963년 닥터후의 시작을 알린 <An Unearthly Child>에서 시작해 19897대 닥터 마지막 에피소드인 <Survival>까지 방송하게 되는데요. 사실 전편 방송은 아닙니다. 사라진 에피소드가 있는 시리얼은 통째로 빠지고 많은 달렉 에피소드가 방영 목록에 없습니다. 팬들은 달렉 에피소드는 판권 문제 때문에 방송하지 않는다고 추측합니다. 에피소드가 사라진 시리얼은 그냥 방송하면 이상하니까 그렇다고 쳐도 달렉 에피소드가 빠진 것은 아쉽습니다.

 

  외국에서 진행하는 방송이니 당연히 한글자막은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무료로 닥터후를 시청하고 싶은 분에게는 큰 선물이겠죠. 이번 방송은 현지시각 529일부터 시작해 주중에만 방송하며, 거의 세 시리얼을 연속으로 방송합니다. 하루에 무려 세 번이나 반복해서 틀어주고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에 시작합니다.

 


방송하는 곳


방송 시간표 링크



빅 피니시를 듣다.

 

  이번 주에도 돌아왔습니다. 빅 피니시 닥터후 오디오 드라마를 듣는 시간. 이번 시간에는 50주년 기념 오디오 <The Light at the End>입니다.



 

  1대부터 8대까지, 닥터에게 큰 위협이 닥칩니다. 타디스 조종간에는 본 적 없던 빨간 불이 들어오고, 닥터들은 조금씩 음모에 휘말립니다. 이 음모 한가운데에는 마스터가 있는데. 과연 닥터들과 컴패니언들은 마스터의 계략을 무찌르고 탈출할 수 있을까요?

 

  <The Light at the End>는 빅 피니시가 닥터후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입니다. 4대 닥터 톰 베이커부터 8대 닥터 폴 맥간까지 드라마에 출연했고, 배우가 죽은 1대부터 3대까지는 다른 배우가 맡았습니다. 컴패니언으로는 4대 닥터와 여행하던 여전사 릴라, 5대 닥터와 여행하던 금수저 아가씨 니사, 6대 닥터와 여행하던 불쌍왕(?) 페리, 7대 닥터와 여행하던 사춘기 소녀 에이스가 나옵니다.

 

  제가 알기로 이 당시 빅 피니시는 2005년 이후 닥터후, 속칭 뉴닥판권이 없었습니다. 설령 있었다고 해도 크리스토퍼 에클스턴과 데이비드 테넌트를 캐스팅할 수는 없었겠죠. 50주년 에피소드 <The Day of the Doctor>와 별개로, 클래식 닥터후가 그리운 사람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데이비트 테넌트는 빅 피니시가 판권을 얻은 이후 닥터후 드라마를 녹음합니다.)

 

  닥터들이 만나는 드라마인 만큼 클래식 닥터들의 케미와 만담이 재미있는 드라마 <The Light at the End>. 영어도 쉬운 편이고, 영어를 몰라도 목소리만 들어도 닥터후 팬은 즐겁습니다. 위에 설명한 컴패니언뿐 아니라 다른 컴패니언도 짧게 출연하니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사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여러 팬이 빅 피니시 입문작으로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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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다음은 골프공, Golfing Ove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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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ing Over It with Alva Majo는 골프공으로 초현실적인 산을 등반하는, 맥 빠지는 게임이며 2017년의 히트작 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의 재해석입니다. 열불나는 컨트롤을 도전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무자비한 산을 오르는 도전을 경험하십시오.


  베넷 포디도 이 게임을 즐기고 허락했습니다.


(개발자 문구)


  게임은 하는 것일까, 보는 것일까? 너무 뻔한 질문인가? 당연히 게임은 보는 것 아닌가. 나 같은 백수가 게임 살 돈이 어디 있나. 신작 게임이 나오면 트위치라는 담구멍을 쥐새끼처럼 파고 들어가서 스트리머 플레이를 끝까지 본다. 그후 나무위키에 접속해 숨은 엔딩과 진엔딩을 알아내면 당신은 게임 없이 게임을 전부 알게 된다. 동서고금 철학자들은 실행 없는 지식을 경계했는데, 그분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때려죽일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플레이하는 사람보다 플레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많은 시대다. 게임 제작자들은 인터넷 방송을 전면 금지하거나 초반 몇 챕터까지만 방송을 허락하지만, 데누보도 뚫린 마당에 제작자의 호소가 뚫릴 리가 없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면 적응자가 나타나는 법. 작년에 출시한 Getting Over It, 일명 '항아리 게임'은 플레이보다 플레이 구경이 메인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트위치를 휩쓴 항아리 게임은 풍월량을 주저앉히고 흐앙님을 울리고 김도를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조작이 어렵거나 잠깐의 실수로 결과가 망하는 게임은 '항아리류' 게임으로 불리게 되었다.



작년 돌풍을 몰고 온 '그 게임'. Getting Over It



  항아리 게임이 작년 10월 험블 번들로 출시된 지 어언 반년. 제 2의 항아리를 노리는 게임이 없지는 않았다. Fish out of Water는 물고기를 날려 올리는 게임으로, 물고기 항아리 게임으로 불렸다. 그러나 물고기든 불고기든 골프공에 무릎을 꿇어야 할 판이다.






후속작?




  Golfing Over It with Alva Majo는 게임 이름부터 항아리 게임을 따라했다. 거기에 제목 뒤에 개발자 이름을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개발자 알바 마호(Alva Majo) 역시 항아리 게임 개발자 베넷 포디처럼 게임 속에서 나레이션을 읊는다.


  Golfing Over It with Alva Majo(이하 '골프공 게임')는 언뜻 보기에 항아리 게임보다 쉽다. 항아리 게임은 마우스로 망치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산을 오른다. 망치가 너무 세게 돌거나 약하게 돌면 '억' 하는 항아리 아저씨의 단말마와 함께 태초마을로 떨어졌다. 그와 다르게 골프공 게임에서는 마치 당구처럼 방향과 세기만 조절해 골프공을 때리면 된다. '맛세이'도 '시끼'도 없다.


항아리 게임에 '람달존'이 있다면 골프공 게임에는 '새봄존'이 있다. 좁은 말등 위에 착지하기도 어렵지만, 착지해도 탁구공처럼 튕겨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항아리와 다르게 골프공은 탄성이 높고 둥글다. 목적지에 도달해도 골프공은 튕기거나 또르르 굴러가기 십상이다. 어딘가 닿기 전에 공을 다시 칠 수 있다지만, 대부분은 그저 밑으로 굴러가는 공을 지켜봐야만 한다.


  베넷 포디는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려 항아리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알바 마호의 목적은 모르겠지만, 트위터에서 말하길 항아리 게임보다는 쉽게 만들고 싶던 것 같다. 그러면서 고통 받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찍어 올린 트윗을 보면, 순자의 선악설에 믿음이 가기도 한다.



이봐 당신 20시간 멈추지 않고 했다고. 제말 그만해. 보기 슬퍼(https://twitter.com/5ro4/status/979465508734070784)



  골프공 게임이 트위치를 다시 휩쓰는 모습을 구경하면 참 미묘해진다. 우리는 좋아하는 축구팀은 이기길 빌면서, 좋아하는 스트리머는 비명을 지르길 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 오늘 밤 서새봄이 켠왕을 하고 내일 밤 풍월량이 켠왕을 한다고 하니, 벌써 그들이 괴로워할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때문이다.





링크


개발사 사이트

알바 마호의 트위터

좌절의 생활화, Getting Ove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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솦웅님, 솦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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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명사]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다 오는 일

 

 

 

 

오후 두 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식곤증과 싸우는 시각. 그러나 트수들은 시간을 초월한 존재로 어느 시간에든 방송을 볼 수 있다. 특히 두 시쯤 되어 방송을 켜는 한 여성 스트리머 방송은 트수들에게 인기가 많다. 닉네임부터 시청자들에게 질문하는 듯한 그녀는 바로 소풍왔니.

 

소풍왔니도 많은 트위치 스트리머처럼 아프리카TV를 탈출해 성공적으로 트위치에 자리잡은 방송인이다. 소풍왔니는 아프리카 시절부터 신인상을 받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젊은 혈기를 보여주었다. 다만 본인은 신인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을 매우 싫어하며, 스트리머가 싫어하는 건 시청자들이 좋아한다는 불변의 법칙에 따라 시청자들은 그 영상을 매우 좋아한다.

 

다만 소풍왔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방송으로 유명세를 얻은 BJ(이제 이 단어를 쓰기가 어색하다)여서 나와는 관련이 없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흥미가 없는 나는 소풍왔니가 옷 안 벗고 욕 안 하는, 조금 희귀한 여성 BJ로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러나 소풍왔니가 게임하면서 보여준 발랄한 에너지와 백수스러운 인상은 감명이 깊었다. 그 덕분에 트위치를 떠돌던 내가, 혹시나 하며 소풍왔니를 다시 찾았는지도 모른다.

 

 

 

 

 

소풍왔니는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주인공처럼 주황색 모포를 머리에 덮고 게임한다. 방음부스 안에서 어머님이 조리해준 식사(시청자들은 사식이라 부른다)를 받아먹는다. 누누라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가 스트리머보다 귀엽다. 세상 스트리머를 게임 잘 하는 맛에 보는 사람게임 못 하는 맛에 보는 사람으로 나눈다면 소풍왔니는 후자에 속한다. 줄거리와 게임 포인트를 잘 못 잡는 데다 피지컬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실력 덕분에 오늘도 트수들은 그녀의 방송을 보며 메모장을 켠다(욕을 하다간 트러블에 휘말릴 수 있으니 메모장에 대신 비난한다는 뜻. 설명충 같다고? 모든 인터넷 인구가 우리처럼 트위치 당직사관이 아니다).

 

 

그런데 소풍왔니에게는 부족한 게임실력을 메꾸다 못해 상회하는 매력이 있다. 모델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천사처럼 성품이 곱지도 않은 소풍왔니는, 어찌 보면 순수한 마음과 리액션으로 게임을 이어나간다. 트수들은 소풍왔니가 하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하는 소풍왔니를 보는 셈이다. 작가 지망생으로서 이 점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작가들도 ‘A가 쓴 B라는 작품보다는 ‘B를 쓴 A’로 남고 싶으니까. 소풍왔니가 어떤 게임을 할 때만 트수들이 온다면 트수들은 그 게임 팬이지 소풍왔니 팬이 아니다. 그러나 트수들은 소풍왔니가 무슨 게임을 하든 넘어지고 깨지는 모습에 박수를 친다(물론 메모장도 켠다).

 

 

 

 

VR 공포게임을 하다 눈물콧물 다 흘리는 소풍왔니는 놀려먹기 좋은 조카나 사촌 같다. 또 진지한 게임을 하며 눈을 크게 뜨는 소풍왔니는 한두 살 어린 후배 같다. 또 어쩌다 게임을 캐리해서 신나하는 소풍왔니는 막역한 친구 같다. 어느 쪽이든 트수들은 좋아한다. 집은커녕 방도 제대로 못 나가는 나 같은 트수들에게 소풍왔니는 말 그대로 모니터 속에서나마 상쾌한 야외를 체험시켜주는 소풍 같은 존재다.

 

P.S. 옥자 합방은 언제 할까? 그때 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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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엽! 풍월량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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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과 저녁의 공통점이 있다면, TV에서 나오는 방송일 것이다. 아침 정보방송과 저녁 정보방송은 소름이 끼치도록 비슷하다. 특히 트렌드뉴스가 그렇다. 요즘 학생들에게 유행한다는 트렌드를 잔뜩 설명하고(실제 학생들한테는 거의 끝물이다) 꼭 마지막에 문화평론가라는 직함들이 나와서 설명을 하지 않는가. 이 현상은 대중의 무엇무엇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한...

 

  사실 욕구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좋기 때문이다. 좋은 데 이유가 어디 있는가. 우에하라 아이의 매력을 엑셀 표로 분석하며 바지를 내리는 남자는 없다. 곱씹어야 좋은 것이 있는가 하면 만나자마자 좋은 것도 있다. 보고 듣는 그 순간부터 좋은 영화와 음악처럼. 오래 보아야 이쁘다고? 풍월량은 보자마자 이쁘다.

 

 

 

 

우가우가

 

  작년만 해도 보겸 방송을 자주 보던 나였다. 보겸은 아프리카TV 오버워치 대회에 출전했고, 그 출전자 중에 풍월량이 있었다. 풍월량 팀은 꼴찌를 했고 풍월량은 디바 코스프레를 한 채 PC방 청소를 해야 했다.

 

  당시엔 풍월량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배 나온 아저씨가 내가 본 전부였다. 나는 풍월량을 오해했다. 그때만 해도 아프리카TV는 소돔과 고모라였으니까. 그저 '대도서관의 유치함에 대한 반발로 인기를 얻은, 키보드 옆에 소주병을 까고 샷건을 내리치는 중년 철구'가 내 예상이었다. 내 예상이 깨지려면 시간이 좀 걸렸는데, 나는 재빨리 우왁굳과 머독 방송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대도서관이 일으킨 파도는 쓰나미가 되어 아프리카를 휩쓸었다. 그 와중에 홍쉐풍이 아프리카를 떠났다. 나는 적잖이 놀랐다. 그 디바 쫄쫄이를 입던 아저씨가 삼대장 중 하나였다고? 그렇게 나는 풍월량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편-안

 

  풍월량 방송의 매력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오후 8시에 방송을 시작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고 9시에 게임을 시작한다. 우왁굳은 저녁에 시작해서 내가 늘 놓치고 머독은 10시에 게임을 시작해서 조금 졸린데, 풍월량은 나한테 딱 좋은 시간에 방송을 켠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고, 시청자들에게 풍월량은 편안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풍월량은 고수가 아니다. 롤 티어는 브론즈고 방향감각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핑핑 도는 나침반과 같다. 그러나 그것이 매력이다. 다함께 웃고 즐길 만큼만 게임 실력이 떨어지는 풍월량은 서모 씨처럼 어금니가 갈릴 만큼 못하지는 않는다(오해는 말라. 나도 서모 씨 좋아한다).

 

  풍월량 방송은 '아재'라는 단어로 요약 가능하다. 1세대 덕후를 자청하는 풍월량은 90년대 추억만 나오면 좋아 죽는다. 아재다운 컨트롤, 아재다운 단어 선택. 엽엽! 시꾸러! 공중파 개그맨이 했다면 참 유치할 대사지만 풍월량이라는 캐릭터에게는 잘 어울린다. 명예로운 베이비붐 세대에서 취업과 사회의 지옥문에 떨어진 트수들에게 이보다 편안한 방송인이 어디 있을까. 아, 나도 대중의 무엇무엇하고자 하는 욕구를 대는 문화평론가가 되고 말았군...

 

 

트통령

 

  풍월량은 트위치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있다. 본인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듯하고 시청자들도 굳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만큼 풍월량은 트위치계의 대물이며 시청자 수가 그것을 증명한다. 트수들이 다 번듯한 직장을 구하고 번듯한 사회생활을 하는 그날까지 풍월량의 트통령 임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풍월량을 좋아하는 나에게도 다행이다. 작년 바이오하자드7 방송 중에 스포하지 말라는 말에 가짜 스포로 드립을 쳤다가 영구 채팅정지를 당하고, 지난달에 메일을 보냈지만 풀리지 않은 채금이 풀린다면 더 다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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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관전포인트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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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게임축제 G-STAR가 돌아왔다.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G-STAR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다. 게임관련 전시회 중에서는 아마 국내 최대가 아닐까 싶다. 늘 가고 싶은 부산이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특히나 부산에 가고 싶어진다. G-STAR 2017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새로운 게임

 

  역시 게임전시회에 가면 게임을 봐야 한다. 지스타에서는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유력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게임을 발표한다. 시연대가 있는 곳은 직접 해볼 수도 있다. 아직 나오지 않은 게임을 직접 보고 하는 즐거움은 크다.

 

  넥슨은 지스타에서 무려 9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파 온라인4, 배틀라이트, 니드 포 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타이탄 폴 온라인, 오버히트 등으로 많다.

 

피파 온라인 4

 

타이탄폴 온라인

 

  넷마블은 테라 M, 세븐나이츠 2, 이카루스 M을 공개할 예정이며 지스타에서 미공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라 M

 

세븐나이츠 2

 

 

  엠게임은 야외부스에서 '엠게임 VR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열혈강호 액션 VR과 프로젝트X를 공개한다.

 

열혈강호 액션 VR

 

프로젝트 X

 

  에픽게임즈는 파라곤과 포트나이트를 선보인다. 파라곤은 5명씩 팀을 이루어 협력하며 싸우는 MOBA장르 게임이다. 포트나이트는 건설과 액션을 결합한 액션-빌딩 게임으로, 배틀로얄 모드는 일명 건축이 가능한 '배틀그라운드'라는 평을 받는다.

 

파라곤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을 낸 블루홀도 신작을 가지고 지스타로 온다. 신작 MMORPG A:IR는 기존 온라인 게임들과는 달리 땅이 아닌 하늘을 중심으로 한다. 플레이어들은 비행선을 타고 모험을 떠나거나 싸울 수 있고, 두 진영이 대립하는 가운데 한 진영에 몸을 담을 수도 있다. 스팀펑크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A:IR

 

 

2. 배틀그라운드 대회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스팀 동접자수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PC방 점유율을 잡아먹은 괴물 Playerunknown's Battleground. 이번 지스타 2017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최고수를 가리는 대회가 열린다.

 

 

  PUBG ASIA INVITATIONAL at G-STAR 2017은 아시아 7개국에서 예선을 거친 20팀 80명이 참가한다. 한국,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온 80명은 총 상금 3억원을 두고 사흘 동안 경쟁한다. 17일에는 듀오, 18일에는 솔로, 19일에는 스쿼드 대회가 열린다. 80명 중 한국팀은 6팀 24명이다. 우승팀은 부상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상징 아닌 상징, 황금 프라이팬을 부상으로 받는다.

 

  블루홀은 이번 대회 이후 시범 리그를 열 예정이다. 아마 이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본격적인 이스포츠 진출의 발판으로 삼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번 인비테이셔널은 아프리카TV, 트위치, 네이버 등에서 생중계된다.

 

 

3. 트위치의 참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트위치가 국내 인터넷 방송계를 주무르리라 예상하기는커녕 트위치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유력 인터넷 방송인들이 트위치로 떠나고 있다. 그만큼 트위치의 위상이 달라졌다. 아프리카TV는 '구대륙'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번 지스타 2017에는 트위치가 자신만의 부스를 연다. 더 놀라운 점은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유명 방송인들이 우루루 몰려올 것이라는 것이다. 아직 공식적인 계획은 없지만 스트리머들이 방송에서 부산행을 예고해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풍월량, 서새봄, 머독 등 트위치 시청자라면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부산으로 내려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니 인터넷 방송 팬이라면 꼭 알아두시길.

 

 

+α 부산 관광

 

 

 

  그리고 또 하나, 부산에 왔으면 부산 관광을 잊으면 안 된다. 나는 부산에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 군대 휴가 중이었고 부산은 아무 계획도 없이 갔다. 이야기가 길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보람찼는데 쓸데없이 보낸 부산'이었다. 그러니 여러분은 부산에 가게 된다면 나처럼 지하철 타고 땀 뻘뻘 흘리며 해변가 헤매느라 시간 다 보내지 말고, 광안대교든 동백섬이든 해운대든 가길 바란다. 가서 사진이라도 찍으면 더 멋진 지스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G-STAR 2017은 11월 16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지 나흘 간 부산 BEXCO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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