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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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이북 (2)
국내 무료책 사이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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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영미권 사이트 중에서 무료 책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원문을 읽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 책을 무료로 읽고 싶어지죠. 그래서 오늘은 국내 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1. 교보문고 eBook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Main.ink


교보문고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도서판매사가 아닌가 합니다. 당연히 교보문고 사이트도 E북을 팝니다. E북 중에서도 무료 전자책 코너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공짜는 없는 것인지, 무료 전자책들은 대부분 신간 체험판이나 잡지, 인터넷 소설 등입니다. 그래도 건질 게 없진 않겠죠. 읽고 싶은 신간을 미리보기 할 수도 있고, 심심할 때마다 잡지를 넘길 수도 있고, 인터넷 소설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도 가능하죠.



2. 리디북스

ridibooks.com


리디북스는 전자책 시장에서 엄청나게 성장 중인 사이트입니다. 리디북스는 교보문고와 달리 아예 전자책으로 나가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61만권 이상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가 1억 건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서점에서 파는 일반서적뿐 아니라 로맨스, 판타지, 만화도 판매해서 인터넷 작가들이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는 교보문고보다 더 이상향에 가깝지 않을까요. 리디북스는 전용 뷰어를 제공하고 전자책 리더기도 판매합니다. 다만 교보문고처럼 무료책은 신간 체험판, 잡지, 인터넷 소설들이 대부분입니다.



3. 한국문학번역원

http://ebook.klti.or.kr/ebooks/m/index.jsp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같은 작품이 외국으로 번역된다는 소식을 들으면 왠지 자랑스럽죠. 요즘은 문학계에도 한류가 분 것인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저명한 상을 타서 국내를 놀라게 했습니다. 자국의 문학을 세계로 알리는 것은 단순히 나라자랑을 넘어서 문학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입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20세기 유명 한국문학들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 한국 사이트지만 한국인을 위한 사이트는 아닙니다. 우리 문학을 외국어로 읽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겠죠.



4. 한국고전번역원

ebook.itkc.or.kr


지난번에 소개한 외국 무료책 사이트들은 저작권 문제로 대부분 고전문학을 소개했습니다. 그중에서는 정말 고전, 그러니까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작가들의 문헌을 영어로 번역해서 올려놓은 사이트들도 있었는데요. 찾아보니 국내 사이트중에도 고전을 올려놓은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승정원일기, 성호사설 등을 번역해 무료로 올려놓았습니다. 생각보다 텍스트가 다양하지 않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뷰어로 책을 볼 수 있어서 깔끔합니다.

※ 사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를 보시려면 국사편찬위원회(http://www.history.go.kr/)에 가시면 편합니다



5. 국내 전자도서관


이제는 물리적인 형태의 책만 대여하지 않습니다. 국내 곳곳에는 벌써 전자도서관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아주 비슷합니다. 실제 책 대신 전자책을 대여한다는 점이 다르죠. 전자책을 대여해서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넣으면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죠. 종이가 닳을 걱정도 없고 야밤에도 휴일에도 산골짜기에서도 인터넷만 되면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도서관마다 다르겠지만 자동반납 기능도 있어서 대출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되니 연체 걱정도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 전자도서관은 대부분 자격조건이 있습니다. 구립 전자도서관은 그 구내에 거주민만 빌린다거나, 어느 공공단체 전자도서관은 그 공공단체에 관련된 사람만 대출할 수 있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사는 지역에 전자도서관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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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걱정없이 공짜책 읽는 사이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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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돈이 듭니다. 책에 드는 돈은 아깝지 않다지만, 그래도 피같은 돈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스캔본이나 텍스트를 다운받아 보는 건 범죄죠. 도서관을 가도 되지만 시립 도서관은 열심히 찾아가야 하는 데다가 재수가 없으면 찾아가는 날이 휴일입니다. 대학 도서관은 그 대학교를 들어가야 하죠. 이래저래 책을 공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면 공짜 책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작권 걱정은 없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사이트들은 모두 저작권이 만료된, 일명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서적들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이 없으니 마음대로 읽고, 저장하고, 뽑아도 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이트는 바로 이런 공짜에 저작권 걱정 없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사이트들입니다. 단, 이 사이트들은 영어 사이트들이고 한국과 사이트가 속한 나라 사이에 저작권법이 다르게 적용될 여지가 있음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Project Gutenberg)

www.gutenberg.org/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에서는 율리시스, 위대한 유산 같은 고전들을 업로드해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오디오북도 있죠. 책들은 html 형식으로도 볼 수 있지만, 아마존 킨들이나 pdf 형식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큰 장점이죠. 킨들에 넣거나 패드, 휴대폰에 넣어서 휴대하며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현재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에는 약 5만 3천 권의 E북이 있다고 합니다.



2. 오픈 라이브러리 (Open Library)

openlibrary.org



오픈 라이브러리에도 고전들이 많습니다만, 프로젝트 구텐베르크보다는 고급(?)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정리정돈이 더 잘 된 것 같달까요. 고전 문학이나 옛날 책들도 많지만 최신 무료 E북들도 구비한 것이 특징입니다. 요리책이나 유머집 등,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분위기도 다양합니다. 다만 요즘 사이트에 들어가면 상단에 기부글이 뜨네요. 아무래도 경영난에 시달리나 봅니다.



3. 플래닛 퍼블리시 (Planet Publish)

www.planetpublish.com



플래닛 퍼블리시에 들어가면 깔끔한 사이트 UI에 한 번, 깔끔한 PDF 파일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책 종류는 다른 사이트들보다 조금 모자라 보여도, 플래닛 퍼블리시는 아주 깨끗한 PDF 파일을 제공합니다. 클릭 한 번이면 바로 출간해도 괜찮을 정도인 PDF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모니터를 째려보면서 HTML로 읽기는 어렵죠. 눈도 아프고 불편하니까요. 그래서 PDF나 킨들 파일이 절실한데, 플래닛 퍼블리시는 PDF로만 따지만 여기 목록 중에 최고일 겁니다.



4. 클래시컬 차이니즈 리터래쳐 (Classical Chinese Literature)

zhongwen.com/gudian.htm



지금까지 무료책 사이트들은 대부분, 아니 99.99% 영어 문학이거나 비영어 문학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도덕경, 손자병법 등의 중국 고전을 그것도 원문으로 제공합니다. 예전에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고전을 무료로 서비스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중국 고전은 중국인들한테 소중한 의미가 있는데요. 중국 고전은 클래스가 클래스다 보니 영미권 학자들에게도 아주 소중할 겁니다. 이 사이트는 사실 무료책을 위한 사이트는 아니고, 한자 공부 사이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를 누르면 그 뜻을 백과사전 마냥 줄줄 알려줍니다. 다만 해석본을 제공하지는 않으니, 한자를 잘 아는 분만 들어가야겠죠.



5. 클래식 리더 (Classic Reader)

www.classicreader.com



360작가가 쓴 3860여작품이 올라간 클래식 리더입니다. 한 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이트처럼 여러 고전들을 소개합니다. 고전이 대부분이지만 조금이나마 시나 희곡이 있습니다. 무료로 회원가입하면 텍스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6. 그레이트 북스 앤 클래식스 (Great Books and Classics)

www.grtbooks.com



그레이트 북스 앤 클래식스는 사이트 이름에 걸맞게 옛날 고전들을 소개합니다. 그것도 죄다 기원전들 책이죠. 고대 그리스와 고대 중국 텍스트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길가메시 서사시나 함무라비 법전, 성경 구약까지도요. 다만 이 사이트는 직접 올린 텍스트가 아니고, 다른 사이트들이 올린 고전들을 모은 일종의 텍스트 링크 모음 사이트입니다.



7. 인터넷 클래식스 아카이브 (the Internet Classics Archive)

classics.mit.edu




인터넷 클래식스 아카이브도 위 사이트와 비슷합니다. 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작가들의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8. 리브리복스 (LibriVox)

librivox.org



리브리복스는 무료 책이 아니라, 무료 오디오북의 천국입니다. 비록 봉사자들의 녹음을 받아서 공급하지만,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입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주 유명한 책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놀라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리브리복스는 생각보다 언어가 다양합니다. 러시아어도 있고요. 심지어 한국어로 녹음한 오디오북도 몇 권 있더군요!



9. 더 리터래쳐 네트워크 (The Literature Network)

online-literature.com



리터래쳐 네트워크는 작가별로 작품들을 잘 분류했습니다. 무료책 사이트들은 양은 많지만 뭔가 중요한 것이 빠졌거나, 두서없이 자료들을 쌓아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행히 리터래쳐 네트워크는 책들을 정말 잘 분류해 놓았습니다. 작가별로, 장르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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