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글쓰기와 닥터후, 엑셀, 통계학, 무료프로그램 배우기를 좋아하는 청년백수의 블로그
엑셀초보 (17)
엑셀 할머니 7화 - 행과 열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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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것만 하면 끝이다.
심심한데 맥주나 한 잔 해야지.

 

 

 

 

아, 맞다.

조교님이 최종 표는

가로로 쓰는 게 좋다고 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계산결과는 나왔으니까
조교님도 이해해 주시겠지...

 

 

 

 

민호야!

 

 

 

 

할머니!
저랑 술 같이 드실래요?

 

 

술은 잠깐 내려놓고
엑셀 얘기부터 하자.

 

 

 

 

네? 설마
세로로 긴 표 때문인가요?

 

 

 

맞다 민호야.

행과 열만 바꾸면 되는데

굳이 안 바꿀 이유는 없잖니.

 

 

 

 

에이.

결과는 다 나와 있는데...

 

 

 

그리고 할머니, 시대가 변했어요.
요즘은 형식보다는 컨텐츠로 승부하는
시대라고요.

 

 

 

그런 녀석이
컴퓨터에는 예쁜 걸그룹 사진을
잔뜩 보관해놓는구나.

 

 

 

 

그, 그건...

 

 

 

 

사람 외모야 바꾸기 힘들다 쳐도
상대방에게 내는 레포트는
조금만 다듬어도 예뻐진단다.

 

 

옛날 중국 현자가 이런 말을 했어요.
성공하려면
신발을 잘 정리하라고 말이야.

 

 

 

 

 

신발은 왜요?

 

 

 

 

 

그만큼 작은 것, 디테일을
놓치지 말라는 뜻이야.

 

 

 

설마 엑셀 표 하나 바꾼다고
조교나 교수가 감동하겠어요?

 

 

그건 알 수 없지만,
하지 않으면 가능성도 없단다.

 

 

 

 

좋아요, 그럼.
엑셀 행과 열은 어떻게 바꾸죠?
일일이 바꾸어야 하나요?

 

 

 

 

쉬운 방법이 있단다.
일단 표를 복사해 보겠니?

 

 

 

 

 

했어요.

 

그 다음 원하는 위치 왼쪽 위에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고
선택하여 붙여넣기를 누르렴.

 

 

 

이렇게요?

 

 

 

 

 

 

 

그 다음 위에는 값 및 숫자 서식을,

밑에서는 행/열 바꿈을 누르고 확인을 눌러보렴.

 

 

 

 

오! 행과 열이 바뀌었네요.

 

 

 

'값 및 숫자 서식'을 누르는 이유는,

표 바깥 셀을 참조하는 수식이 있으면

행과 열을 바꿨을 때

값이 엉뚱해지기 때문이란다.

 

 

 

 

지금 제 표는 바깥 셀을 참조하는 셀이 없으니

그냥 행/열만 바꿔서 붙여넣기 해도 되겠죠?

 

 

 

 

 

그렇단다.

그 방법이면

셀 서식도 전부 유지돼지.

 

 

 

 

 

 

그럼 표 바깥 셀을 참조하는 표는 어떡하죠?

값만 복사하자니 중간에 계산이 바뀌어도 반영 안 되고...

 

 

 

 

그때는 함수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엔 무슨 함수죠?

 

 

 

 

 

TRANSPOSE 함수란다.
배열의 행과 열을 바꾸는 함수지.

 

 

 

 

엑셀의 세계는 정말 넓네요.

 

 

 

 

그래.
이제부터 할미가 하는 말
잘 들어야 한다.

 

 

먼저 원하는 표에서
행과 열을 바꾼 크기만큼 드래그해라.
원래 표가 가로 두 칸, 세로 네 칸이니까
드래그는 가로 네 칸, 세로 두 칸이겠지?

 

 

그 다음 수식 입력창에
=TRANSPOSE(원래 표 범위)
를 입력하렴.

 

 

 

했어요.

 

 

 

 

 

 

 

 

 

 

 

 

 

 

마지막으로
컨트롤 + 쉬프트 + 엔터
를 누르렴.

 

 

 

 

오! 수식 입력창에 {}가 생기더니
행과 열이 바뀌었어요.

 

 

 

지금 설명하기는 복잡하지만
{}는 '이번엔 숫자가 배열을 뱉습니다'라는 소리다.
그걸 붙이는 단축키가 컨트롤+쉬프트+엔터란다.

 

 

고마워요, 할머니.
그나저나 맥주 한 잔 하실래요?

 

 

 

 

저승에 가면
이승보다 훨씬 좋은 술이 많단다...

 

 

 

 

아, 그래요...

 

 

 

 

*엑셀 할머니의 요점정리*

- 값만 있거나 표 외부를 참조하지 않을 때

     복사 후 오른쪽마우스 - 행/열 바꾸는 아이콘으로 간단히 바꾸고

 

- 표 외부를 참조할 때

    복사 후 오른쪽마우스 - 선택하여 붙여넣기에서

    '값 및 숫자 서식', '행/열 바꿈'을 눌러 붙여넣기하자

    (단, 숫자만 보존되고 함수는 사라진다)

 

- 함수로 행과 열을 바꾸고 싶다면

   원래 표의 행과 열을 바꾼 만큼 드래그하고

   =TRANSPOSE(원래 표 범위)를 쓴 다음

   Ctrl + Shift + ENTER를 누르자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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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6화 - 반올림, 배수로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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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친구 레포트까지 도와주다니.
내일 술과 고기를 잔뜩 먹어주겠어..

 

 

 

계산은 끝났고...

 

 


잠깐, 소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라고?

 

 

민호야.
공짜 좋아해도 대머리 되지만
너무 남 부탁만 들어도 대머리 된다.

 

 

 

할머니, 걱정 마세요.
제 머리는 제가 지켜요.

 

 

엑셀 반올림 함수도 쉽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반올림 함수ROUND네요!

 

 

 

 

ROUND 함수에 반올림하려는 숫자와
남기려는 소수 자릿수를 넣으면...

 

 

 

이렇게 2를 넣으면 소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해서 소수 둘째 자리까지 남죠.

 

 

 

민호는 똑똑하구나.
그럼 올림과 내림 함수도 아니?

 

 

 

 

아뇨, 그건 잘...

 

 

 

 

 

 

 

올림 함수는 ROUNDUP,
내림 함수는 ROUNDDOWN이란다.

 

 

 

 

 

 

 

ROUND에 UP과 DOWN이라.
간단하네요.

 

 

 

그럼 10의 자리나 100의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법은 아니?

 

 

 

10의 자리라고요?
ROUND함수에 넣는 인수는

분명 소수 자리인데...

 

 

 

역으로 생각해 봐라.
소수 첫째 자리가 1, 소수 둘째 자리가 2라면
1의 자리는 0, 10의 자리는 -1...이 아니겠니?

 

 

 

 

정말요?
그렇게 간단할 리가...

 

 

 

 

반올림은 소수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서
이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단다.

 

 

 

 

또 의외로 모르는 함수가 있나요?

 

 

 

 

 

예를 들면...
배수 단위로 반올림하는 함수 아니?

 

 

 

배수 단위로 반올림이라뇨?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 2, 3...만 나오지만
1, 1.5, 2, 2.5... 단위로 반올림해야 할
때도 있지 않겠니?

 

 

 

신기하긴 한데,
알아둘 필요가 있나요?

 

 

 

사회생활은
쓸데없으면서도 막중한 일로
가득하단다.

 

 

 

좋아요.
배수 단위로 반올림하는
함수는 뭐죠?

 

 

 

바로 MROUND 함수란다.
두 번째 인수에
반올림할 배수를 넣어보렴.

 

 

 

오. 숫자들이
전부 0.5 단위로 바뀌네요.

 

 

배수의 절반 이상이면 올림
절반 미만이면 내림.
숫자만 다를 뿐, 반올림 원리는 같다.

 

 

 

한번 3, 5 같은 정수도
넣어봐라.

 

 

 

 

정수도 인식하는군요...

 

 

 

 

 

 

 

무조건 올림, 내림하는 함수가
ROUNDUP, ROUNDDOWN이었지?

배수에 따라 무조건 올림, 내림하는 함수는
CEILING, FLOOR란다.

 

 

 

천장(Ceiling)과 바닥(Floor)이라.
함수 만드는 사람들이
아주 센스가 없지는 않네요.

 

 

후후후.
마지막으로 소수를 전부 버리는 함수
알려주마.

 

 

 

소수를 버린다고요?
ROUNDDOWN 두 번째 인수에 0을 넣으면 되지 않나요?

 

 

 

소수 버리기는
회계 등에서 쓸 일이 많아
아예 따로 함수가 있단다.

 

 

 

그게 뭐죠?

 

 

 

 

바로 TRUNC란다.
소수점 이하를 전부 버리는 함수지.

 

 

 

 


앞으로 쓸일이 많을지도 모르니
알아두려무나.

 

 

엑셀 할머니의 요점정리

 

반올림 함수 : ROUND(숫자, 자릿수)

 

1을 넣으면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첫째 자리를 남김

2를 넣으면 소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둘재 자리를 남김...

 

0을 넣으면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1의 자리만 남김

1을 넣으면 1의 자리에서 반올림해 10의 자리만 남김...

 

올림, 내림함수 : ROUNDUP, ROUNDDOWN

 

배수에 따라 반올림하는 함수 : MROUND

배수에 따라 올림, 내림하는 함수 : CEILING, FLOOR

 

소수는 전부 버리는 함수 : TRUNC

 

 

다음 이야기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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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5화 - 최빈값과 중앙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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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아리 기부금 보고서인가...

천 원, 2천 원... 고만고만하네

 

 

그런데 평균이 뭐 이리 크지?

 

 

 

 

 

맞다! 90학번 선배가 술김에
50만 원을 기부하셨지.

 

 

 

 

 

평균이 이리 높아서야...
누가 보면 다 이렇게 낸 줄 알겠네.

 

 

 

 

민호야, 평균이 너무 높아서 고민이니?

 

 

 

뭐, 고민이랄 건 아닌데요
"한 명 당 47909원씩 기부했다"
고 말하기는 좀 이상하잖아요.

 

 

 

그럼 평균 말고
다른 대푯값을 쓰면 되잖니.

 

 

 

평균 말고요?
뭔가 이상한데...

 

 

 

 

민호는
'평균의 함정' 이야기를 모르는구나?

 

 

 

 

평균의 함정이요?

 

 

 

 

옛날에 어느 장군이 군대를 몰고
행군 중이었단다.

 

 

 

 

 

 

 

도중에 강이 나타나자
장군은 지나가던 농부를 불러서
강 깊이를 물어봤지.

 

 

 

농부는
'강 깊이는 평균 1미터'라고 했고
군대는 안심하고 강에 들어갔어.

 

 

 

그래서요?

 

 

 

 

그렇지만 군대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단다.
평균깊이가 1미터라면
제일 깊은 곳은 1미터보다 깊기 때문이지.

 

 

모든 평균이 자료를 잘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란다.

 

 

 

그럼 기부금액은 평균 말고
무슨 값을 써야 할까요?

 

 

 

 

 

 

 

 

이 경우엔...
중앙값이 어떠니?

 

 

 

중앙값이요?

 

 

 

 

 

중앙값이란 말 그대로
여러 수치 중에 딱 절반 위치에 있는
값이란다.

 


다섯 수치가 있으면
세 번째로 큰 수치가 중앙값이지.

 

 

그럼 90학번 선배가 낸 50만원은
영향을 덜 주겠네요.

 

 

 

그렇단다, 민호야.
중앙값은 일부 극단적인 값에
흔들리지 않는단다.
심지어 수치가 없을 때도 말이다.

 

 

수치가 없을 때라뇨?

 

 

 

 

예를 들어 80학번 총각이
어마어마한 거액을 준비했는데
그 금액을 모른다고 생각해봐라.

 

 

 

금액을 모르면
평균을 못 구하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중앙값에서 보면
사람이 한 명 늘 뿐이니까
수치가 얼마든 중앙값을 구할 수 있단다.

 

 

 * 물론 앞으로 추가될 중앙값이 매우 크거나 작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할머니는 엑셀 말고도
아시는 게 많네요.
... 설마 엑셀에도?

 

 

 

 

 

후후후.
엑셀에는 MEDIAN이라는 함수로
중앙값을 구한단다.
사용법은 AVERAGE와 똑같다.

 

 

 

 

 

와, 대단...
잠깐만요, 할머니!

 

 

 

 

왜 그러니?

 

 

 

중앙값은 정 가운데 값이라면서요
그럼 자료 개수가 짝수면 어떡하죠?
짝수에는 중간이 없잖아요.

 

 

 

안 그래도 설명하려고 했다.
자료 개수가 짝수면
중간 양옆에 있는 두 수치의 평균
을 내려무나

 


자료가 6개라면
3번째와 4번째의 평균을 내면 된단다.

 

 

엑셀 MEDIAN 함수도

자료개수가 짝수면
똑같이 하나요?

 

 

 

당연하지.
이런 유능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두고
쓸데없이 맥만 찾는 요즘 젊은것들은.. 엥이..

 

 

 

응? 또 전화가?
여보세요. 어, 알았어.

 

 

 

 

또 누가 새 일을 시켰구나?

 

 

 

 

네. 이번엔
기부금액 중
제일 많은 사람이 기부한
금액을 구하라네요.

 

 

 

즉, 최빈값 말이구나?

 

 

 

최빈값이요?
'빈'이 '빈번하다'의 빈이라면...

 

 

 

 

 

 

 

맞다, 민호야.
최빈값은 자료에서 제일 빈번히
등장하는 값
이란다.

 

 

최빈값도 평균을 대체할
대푯값인가요?

 

 

 

그래.
수치 종류가 두세 가지뿐이라
평균보다는 횟수가 중요할 때
최빈값을 쓴단다.

 

게다가 최빈값은
자료가 숫자가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지.

 

 

 *주의*

엑셀 최빈값 함수는 텍스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 쓸만한데요?
물론 엑셀에도
최빈값 함수가 있겠죠?

 

 

역시 똘똘한 내 증손주라니까.
MODE 함수가 최빈값 함수란다.

 

 

 

MODE 함수에 범위를 넣으면...

 

 

 

 

 

간단하네요!

 

 

그나저나 엑셀을 공부하다 보니
수학까지 공부하게 되네요!

 

 

 

엑셀이 계산하는 법을 배우려면
쓰는 사람부터 계산을 할 줄 알아야지.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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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4화 - 기하평균과 평균성장률(+조화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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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오늘 레포트는 성장률 구하기인가...








10000에서 12000으로 올랐으니까

나중 값에서 원래 값을 뺀 다음,

원래 값으로 나누고...



셀 서식에서 백분율로 바꾸면...





좋아! 이런 식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을 구하기는 쉽지!





평균 1년 성장률은

AVERAGE 함수를 써서...





똑똑! 민호야!








할머니?








노크하고 오라고 해서 노크 했다.

그나저나 지금 뭐 하니?






레포트 써요.

전년 대비 성장률을 구하고

평균 성장률을 구하면 돼요






내 말이 그 말이다.

평균 성장률인데

그 숫자는 뭐냐?






왜요?

평균을 구했을 뿐인데...






네 말대로 성장률을 적용하면

2018년에는 틀린 숫자가 나오지 않니?






그렇네요.

15000이 나와야 정상인데...





성장률은 전년 수치에 곱하는 수란다

곱셈에 어울리는 평균은 따로 있지.






평균이 따로라뇨?














우리가 흔히 하는 n분의 1 평균은

산술평균이라고 불린단다.

성장률처럼 곱하는 수에는

기하평균이 어울리지.






기하평균이요?











산술평균이 n분의 1이라면

기하평균은 n제곱근이란다.






그럼 엑셀에도

기하평균을 구하는 공식이 있나요?





물론이지.

바로 GEOMEAN이라는 함수란다.






산술평균을 구하는 AVERAGE와 똑같이

범위를 넣기만 하면 된다.



바로 넣어볼까?

괜찮은 수가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조심해라 민호야!

기하평균으로 성장률을 구할 때는

바로 하면 안 돼.




우리가 성장률을 곱해서 다음 수로 갈 때

성장률에 1을 더해서 곱하지?




그러니까 기하평균으로 평균 성장률을 구하려면

원래 전년대비 성장률에 1(=100%)을 더한 다음

기하평균을 구하고,




다시 기하평균에서 1(=100%)을 빼야

진짜 평균 성장률이 나온단다.






숫자가 나왔어요. 할머니.










그럼 그 평균 성장률로

다시 계산해보렴.




이 성장률로

3년이 흐르면...





마지막 값이랑 똑같아요!



  *주의*

  GEOMEAN 함수에 음수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제곱근에 음수가 들어갈 수 없는 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음수 성장률이어도 값이 음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1을 더하면 양수가 되므로 기하평균으로 평균성장률을 구할 때는 상관이 없습니다.





후후후...

이제 평균의 세계가 넓다는 걸 알겠지?

산술평균, 기하평균, 조화평균...






조화평균이요?

처음 듣는데요.












이왕 말이 나왔으니

조화평균도 알아두자꾸나.







기하평균이 곱셈의 평균이라면

조화평균은 역수의 평균이란다.





조화평균은 평균속도를 구할 때 유용하단다.

구간별 속도를 그냥 산술평균내기보다는

조화평균으로 정확한 평균속도를 구할 수 있지.








예를 들어 시속 30km로 절반을 달리고

시속 60km로 절반을 달렸다면...

그 사람은 전체 거리를 시속 40km로 달린 것과 마찬가지란다







조화평균도 엑셀함수가 있겠죠?







물론이지.

HARMEAN 함수란다.

사용법은 AVERAGE나 GEOMEAN 함수와 같단다.



* HARMEAN 함수에도 음수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도 잘 배워 갑니다.

고마워요, 할머니!







민호가 날이 갈수록 느는구나.

그런데 꼭 평균이 필요한 건 아니란다....

다음 시간에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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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3화 - 가중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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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동아리 일은 끝났으니

레포트를 좀 써 볼까?





조원들이 직접 가서 잰 수치와

추측으로 구한 수치들이네...






민호야, 또 엑셀 중이구나.








앗! 노크라도 하고 들어오세요!

놀랐잖아요.





미안하다 얘야.

이승 구경은 질리지가 않구나.






아무튼 이번에는 걱정 마세요.

그냥 평균만 구하면 되니까요.





세상에 그냥 평균은 없단다.

모든 개념, 모든 물체는 찬찬히 살펴보면

다 다르거든.




예를 들면요?








지금 네가 구하려는 평균이 그렇단다.

직접 측정한 수치와 추측한 수치가

같은 취급을 받으면 불공평하잖니?






그럼 어떻게 하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봐라.

직접 측정한 가치는 두 배 중요한 것 같으니

곱하기 2를 해서 평균을 구해봐라.







할머니, 그럼 안 돼요.

값을 두 배로 해버리면

평균이 너무 올라가는걸요.






그럼 나누는 값도 올려야지

지금까지 다섯 명의 평균을 내면

5로 나누지 않았니?





네, 할머니.






5로 나눈다는 것은

다섯 명이서 1씩 분담하는 거야.

수가 두 배가 되면

1이 아니라 2를 맡아야지





그러니까 할머니 말씀은,

직접 잰 수치는 곱하기 2를 하되

직접 잰 사람 수도 곱하기 2를 하라는 거군요.














정확하다, 얘야.

그걸 전문용어로는 가중평균이라고 하지

어느 값에 가중치(Weight)를 둔다는 말이란다.





와! 할머니는 그런 것도 알고 계셨군요.








쯧쯧. 민호가 이과를 갔어야 했는데...









그런데, 할머니. 엑셀에서 가중평균을 구하는

함수는 없나요?








일단 제일 쉬운 방법은

가중치와 숫자를 곱한 합을 구하고

가중치 합으로 나누는 것이지






함수는 따로 없고요?





합동결혼식처럼

셀과 셀들을 차례로 곱하는 함수를

써 보면 어떨까?






그런 함수가 있나요?














SUMPRODUCT가 그런 함수지.

원래 행렬 연산에 쓰이는 함수지만

단순 배열도 행렬의 한 종류니까

사용 가능하단다.




























보다시피

SUMPRODUCT에 두 배열을 넣으면

행렬 곱셈을 하듯이

두 배열을 차례차례 곱해서 더해준단다





어디 보자.

SUMPRODUCT 에 측정치 범위와

가중치 범위를 같이 넣으면...





측정치와 가중치를 각각 곱해서 더한 값이네요!






그 값을 가중치 합계로 나누면 되겠지.

SUM 함수를 이용해보렴.





오! 그냥 평균보다

뭔가 믿음직스러운데요.




그렇지?

물론 가중평균을 쓸지 말지, 가중치가 얼마일지는

잘 정해야 한단다.

무엇보다 평균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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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2화 - 평균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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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좋았어. 정기공연도 잘 끝났으니 결산보고서를 작성해 볼까?








이번 정기공연은 관객과 동아리 선배들이 점수를 매겼다고 하던데. 평균을 내자.





메뉴에서 평균을 골라서 평균을 내 보면...





응? 평균이 생각보다 낮네.





...가 아니라! 누가 0점을 준 거야! 이럴 거면 점수를 제출하지 말라고. 0점은 제외하고 평균을 내야겠어. 그런데 어떻게 제외하지? 또 일일이 0점을 제외하고 더해야 하는 건가...







이잉. 민호가 또 고생이구나.







어, 할머니!







미안하다 얘야. 음악을 듣느라 늦었다.







할머니는 무슨 음악을 좋아하세요?







뭐 들리는 대로 듣지.

오늘은 모차르트와 레논인지 레몬인지 하는 가수가 같이 공연을 했단다.






그, 그래요...









아무튼 평균을 구하려는데 빵점을 제외한 평균을 구하고 싶은 것 아니냐?







네 맞아요.

평균은 홈 메뉴에 있는 '자동합계' 부분에서 구하거나

AVERAGE 함수를 이용하면 되는데, 이런 식이면

하나씩 더해서 나누는 수밖에 없겠어요.





이잉. 엑셀은 그리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야.

아무리 윈도우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기쏘니

사람들이 왜 엑셀만 찾겠니.





그럼 이 경우에도 함수가 있나요?






그렇고말고. AVERAGEIF 함수가 있으면

지금 네 고민을 해결해줄 거다.








AVERAGEIF라, 평균(AVERAGE)과 만약(IF)이라니. 설마...











그래, 역시 내 증손주라 눈치가 빠르구나.

AVERAGEIF 함수는 범위 내에서 조건에 맞는 숫자만 평균을 내주는 함수란다.






그런 함수가 있었군요.

그럼 0을 제외하려면 어떤 조건을 입력해야 하죠?











AVERAGEIF 함수 뒤에는 평균을 구할 범위와 조건이 각각 들어간단다.

앞에는 구하려는 범위를 넣고, 뒤에는 "<>0"

을 한번 넣어보려무나.





어! 평균값이 올랐어요. 0이 제외된 모양인데요!




"<>0"을 넣었으니 0보다 작거나 0보다 큰 수만 평균에 들어갈 게다.

그러니 0은 제외되는 거지.









그런데 여기 AVERAGEIF 함수에 입력하는 [average_range]는 뭐죠?

괄호가 있으니 필수입력은 아닌 것 같은데...





나 닮아서 호기심도 좋아요.

[average_range]는 평균을 구할 실제 범위란다.

생략 시 range에 쓴 범위와 동일하게 계산되지.




예를 들어 이 표에서 3학년 이상 학생의 점수만 평균을 내고 싶다면...



기준의 대상이 되는 범위, 기준, 평균을 구할 범위 순대로 입력하면 된단다.








오늘도 또 배워가네요.

고맙습니다 할... 어? 이 시간에 웬 전화.





여보세요? 어, 하~ 알았어.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구나.







동아리에서 온 전화예요.

이번 경연 평균점수를 낼 때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하라네요.

참. 무슨 올림픽 체조도 아니고...





MAX 함수와 MIN 함수로 가장 큰 수와 작은 수를 전체합에서 빼고,

인원수에서 2씩 빼서 나누면 되겠죠.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엑셀 함수가 있는데 손으로 할 필요는 없잖니?





여기에도 함수가 있나요?






사실 '최댓값과 최솟값만 제외하고 평균을 내는 함수'는 없단다

하지만 비슷한 함수로 AVERAGEIFSTRIMMEAN 함수가 있지.






뭔가 어려워지는걸요.






시작은 늘 어려워.

그걸 버텨내고 달성해야 달콤한 거란다.






AVERAGEIFS는 AVERAGEIF에 S가 붙었네요.

영어에서 복수에 S 붙이는 것도 아니고...





놀랍게도 그게 맞단다.

AVERAGEIFS 함수는 여러 조건들을 만족하는 셀의 평균을 구하는 함수란다.

AVERAGEIF 함수를 여러 개 합쳐놓은 것과 같지.





그럼 조건이 둘 필요하겠네요.

하나는 최댓값 제외, 다른 하나는 최솟값 제외.






AVERAGEIFS 함수 구성은 위 그림과 같단다.

평균을 구할 범위, 첫 조건의 대상범위, 첫 조건...








지금은 모든 범위를 평균을 구할 점수대로 하고, 조건에는 

"<"&MAX(범위) ">"&MIN(범위)를 넣어보려무나.









어디 보자, 범위는 점수대로 하고

할머니가 말씀하신 조건을 넣으면...




와! 신기하네요.




그런데 AVERAGEIFS 함수를 쓰려니 조금 피곤하네요.

매 조건마다 조건범위를 입력하니 함수가 길어지기도 하고...











그럼 TRIMMEAN 함수를 써 보는 건 어떠니?

TRIMMEAN 함수는 상, 하위 비율을 제외하고 평균을 구하는 함수란다.





비율이요?

개수가 아니라요?




지금 민호가 쓰는 결산내역은 사람 수가 적지만,

나중에 몇 백, 몇 천 명의 숫자를 다룰 때는

갯수보다는 비율이 훨씬 쓸만할 거란다.

1명이 차지하는 비율 정도는 구할 수 있지 않겠니?





알았어요.

사람이 총 10명이니까. 한 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위아래로 10%만 제외하면 되겠네요.




조심해야 한단다.

TRIMMEAN 함수에 입력할 제외 비율은

위아래를 합친 비율이란다.

그러니 0.1이 아니라 0.2를 입력해야 한다. 



주의!

TRIMMEAN 함수가 제외하는 셀 개수가 홀수로 계산된다면,

함수는 하나를 포기하고 짝수개를 반으로 나누어 위아래에서 제외합니다

(예 : 50개 데이터에서 0.3 비율로 제외한다면 15개가 아니라 14개(상위 7 + 하위 7)가 제외됩니다.)




좋았어. 할머니 말씀대로 위아래를 합쳐서 0.2만큼...






어라?

AVERAGEIFS로 구한 평균과 TRIMMEAN으로 구한 평균이

다른데요?





그건 두 함수가 조금 다르게 처리해서 그렇단다.

AVERAGEIFS 함수에는 부등호를 썼지?

그러니 최댓값과 최솟값을 가진 점수는 전부 제외되었지.




그런데 TRIMMEAN 함수는

상, 하위 비율만큼만 잘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댓값, 최솟값 중 정해진 개수만 제외된단다.





그러니까 AVERAGEIFS에서는 공동 1등과 공동 꼴등이 모두 제외된 반면,

TRIMMEAN 함수에서는 1등과 꼴등 중 하나씩만 제외된 거군요!




잘 하는구나!

평균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단다.

아직 남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하지!

다음 시간을 기대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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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1화 - 상대참조와 절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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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밤...

 

 

 

 

 

민호 "동아리 부부장에 괜히 들어갔나... 이런 밤까지 명세서를 작성해야 하다니..."

 

 

 

  좋아. 다음 주 정기공연 티켓 예상판매급액을 구해야 하네...

  한 사람당 티켓 값은 5000원. 멤버들이 친구들한테 나눠준다면서 가져갔으니 멤버들이 가져간 숫자에 값을 곱하면 되겠지.

 

 

 

  첫 셀에 곱하기 수식을 쓰고,

 

 

밑으로 당기면 자동 채우기가 돼서...

 

 

 

엥? 숫자가 왜 이러지?

 

 

 

뭐야! 가격 셀 주소까지 내려갔네. 여기는 내려갈 필요 없는데.

 

 

 

 

 

  이래서 엑셀이 어렵다니까. 꼭 필요할 때 실수를 해요. 일일이 곱하거나 그냥 숫자를 넣을 수밖에...

 

 

"민호야!"

 

 

 

 

엥? 누가 날 부른 것 같은데...

 

 

 

 

민호야! 나다!

 

 

 

 

헉! 귀, 귀신?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민호야! 네 증조할머니다.

 

 

 

 

 

맞다! 증조할머니다. 어릴 적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여기는 웬일로...

 

 

 

 

웬일이긴. 민호가 엑셀을 못 쓴다고 해서 도와주려고 찾아왔단다.

 

 

 

 

 

 

할머니가 살아계실 땐 엑셀이 있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요?

 

 

 

 

 

무슨 말이냐. 저승에서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이 배웠지.

 

 

 

 

 

그, 그런가요...

 

 

 

 

 

 

 

 

 

아무튼 지금 자동 채우기에서 셀 주소가 불필요하게 변해서 고민이지?

 

 

 

 

 

아, 네! 자동 채우기로 내리니까

앞에 있는 셀 주소도 같이 내려가네요. 저건 내려갈 필요가 없는데...

 

 

 

 

에잉. 민호는 상대참조절대참조부터 알아야겠구나.

 

 

 

 

상대참조와 절대참조요?

 

 

 

 

그래. 방금 자동 채우기로 채우면서 셀 주소가 같이 바뀌었지?

그렇게 수식이 있는 위치가 바뀌면

참조하는 셀 주소도 바뀌는 방식을 상대참조라고 하지.

 

 

 

그렇군요. 지금은 상대참조가 안 생겨야 좋을 텐데요.

 

 

 

 

그럼 상대참조를 절대참조로 바꾸면 된단다.

절대참조는 수식이 있는 위치가 바뀌어도

참조하는 셀 주소가 바뀌지 않아.

 

 

 

 

정말요? 절대참조만 할 줄 알면 계산할 셀 위치를 고정해두고 자동 채우기를 할 수 있겠네요. 상대참조는 절대참조로 어떻게 바꾸죠?

 

 

 

 

자동 채우기 전 맨 첫 번째 셀로 가렴.

 

 

 

 

 

여기서 안 바뀌었으면 하는 셀 주소에 $을 넣으렴.

행 주소와 열 주소 앞에 각각 하나씩 넣어야 해.

 

 

 

이렇게요? 그 다음 자동 채우기를 하면...

 

 

 

 

우와! 셀 주소가 정말 바뀌지 않네요!

 

 

 

헤헤. 저승에 있는 할미보다 엑셀을 모르면 어떡하니.

또 하나 알려주리?

 

 

 

네, 네! 알려주세요!

 

 

 

 

 

 

 

일일이 $를 넣기가 귀찮으면 셀 주소를 드래그하고

F4를 누르면 절대참조로 바뀐단다. 단축키지.

 

 

 

 

 

 

알겠어요. 고맙습니다. 증조할머니.

 

 

 

 

혹시 행이나 열, 둘 중 하나면 절대참조로 바꾸고 싶으면

그 주소 앞에만 $를 넣으려무나.

$A4라든가 B$2처럼 말이다.

이러면 $가 앞에 붙은 쪽만 바뀌지 않는단다.

 

 

 

할머니의 요점정리

 

상대참조 : 수식이 있는 셀이 바뀌면 참조하는 셀도 바뀜

절대참조 : 수식이 있는 셀이 바뀌어도 참조하는 셀이 바뀌지 않음

혼합참조 : 한 수식에 상대참조와 절대참조가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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