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글쓰기와 닥터후, 엑셀, 통계학, 무료프로그램 배우기를 좋아하는 청년백수의 블로그
토목 (16)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비점오염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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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오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공장에서 나오는 검은 폐수를 주로 떠올리실 텐데요. 현실은 비정한 법. 화학물질로 가득한 폐수도 어떻게 보면 '착한 오염물질'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물론 아주 더럽지만, 공장이 신고하고 배출하는 폐수는 알기 때문에 대처하고 통계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오염원을 점오염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언제 생길지 얼마나 생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오염이 있습니다. 논에 살포한 농약이나 퇴비가 작물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갑니다. 도로에 사고로 쏟아진 오일이 하수구를 통해 하천에 섞여듭니다. 아파트 등 생활공간에서 버린 물질이 비가 내리는 날 역시 하천으로 유입됩니다.


  이렇게 불특정한 오염원을 비점오염원(非点汚染源 , non-point pollution source, NPPS)라고 합니다. 점(point)처럼 한 곳에서 배출되는 폐수와 다르게 딱히 '이곳이다' 하지 않은 오염원이라는 뜻입니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비점오염원을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서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정의합니다.



환경부 비점오염원 사이트



  환경부는 비점오염원 사이트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문제인 걸까요? 비점오염원은 우선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예측하고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언제 생기는지를 몰라서 처리하기도 어렵습니다. 규칙적으로 발생하지도 않아서 처리시설의 효율도 문제입니다.



  도시화로 토지가 개발되면서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면적이 늘어나고, 따라서 지면에 있던 오염물질이 비와 함께 한 곳으로 모이는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환경부는 관리지역 지정제도, 업종에 따른 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산업단지나 염색시설 등을 설치하려면 비점오염원을 설치신고 해야 합니다. 역시 물환경보전법에 따른 비점오염저감시설에는 자연형 시설과 장치형 시설로 분류합니다. 자연형 시설에는 저류시설, 인공습지, 침투시설 등이 장치형 시설에는 여과형 시설, 와류형 시설, 스크린형 시설 등이 있습니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비점오염 두루알기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 중입니다. 금강, 영산강, 섬진강 유역 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비점오염이 주제인 그림, 포스터, 영상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아서 참가하지 못하겠지만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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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건설사를 정하는 시공능력평가.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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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더 잘하는지 가리는 순위경쟁은 건설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기업이니까 오히려 더 상대 회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싶겠죠. 학생들의 시험 순위는 점수로 결정됩니다. 건설사들을 줄 세우는 평가 기준은 무엇일까요?


  국토부는 시공능력평가제도에 따라 매년 7월 말,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합니다. 대한건설협회 등 관련 단체가 위탁을 받아 조사한 결과입니다. 어떻게 조사하고, 올해 1위는 어느 회사가 차지했을까요?




시공능력 평가액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가액

= 공사실적평가액 + 경영평가액 + 기술능력평가액 + 신인도평가액


공사실적평가액= 최근 3년 연차별 가중평균 공사실정 X 0.7


경영평가액 = 실질자본금 X 경영평점 X 0.8

(경영평점 = (차입금의존도+이자보상비율+자기자본비율+매출순이익율+총자본회전율)/5)


기술능력평가액 = 기술능력생산액 + 퇴직공제 납입금X10 + 최근 3년간 기술개발 투자액

(기술능력생산액 = 전년도 동종업계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 X 보유기술자수 X 0.3)


신인도평가액 = 신기술지정, 협력관계 평가, 부도, 영업정지, 재해율 등을 감안해 계산(음수 가능)





  이렇게 구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단순히 회사가 지닌 능력을 평가하는 데 쓰이지만은 않습니다. 다양한 곳에 이 값을 적용하는데요.


유자격자명부제 - 시공능력에 따라 회사 등급을 1에서 7등급까지 구분. 공사 규모에 따라 일정 등급 이상인 회사는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됨


도급하한제 - 시평액 상위 3%이내, 토건 1200억 원 이상인 건설업자는 시평금액의 1% 미만 공사 수주를 제한.(중소기업 보호)


입찰참가 기준 - 추정 가격 50억 원인 이상인 공사에서 입찰자의 시평액은 그 해 업종의 추정금액을 초과해야 한다.


  이렇듯 평가액을 활용한 제도들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럼 올해 7월에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1위부터 10위를 공개합니다.




19년 순위


1위 : 삼성물산 (17조 5152억)

2위 : 현대건설 (11조 6362억)

3위 : 대림산업 (11조 42억)

4위 : GS건설 (10조 4052억)

5위 : 대우건설 (9조 931억)

6위 : 포스코건설 (7조 792억)

7위 : 현대엔지니어링 (7조 3563억)

8위 : 롯데건설 (6조 644억)

9위 : HDC현대산업개발 (5조 2370억)

10위 : 호반건설 (4조 42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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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 [토목] - 토목업계 동향을 알아보는 방법




  역시 건설업계 톱3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순위도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네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기업별 평가액과 자세한 계산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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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에 쓰인 PPWS 공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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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울산대교는 총연장이 8.38km나 되는 어마어마한 단경간 현수교입니다. 현수교에서 비죽 솟아나온 탑 같은 부분을 주탑이라 하는데 주탑 사이 경간이 하나라서 단경간이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경간이 적을수록, 그러니까 주탑이 적을수록 그 사이로 배 등이 지나다니기 쉽겠죠? 울산대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입니다.



  현대건설은 울산대교에 자사의 기술력을 들이부었는데요, 그만큼 자부심도 대단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특히 PPWS 공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교량이라고 하는데요. PPWS 공법이란 무엇일까요?


  현수교는 케이블의 힘으로 다리를 지탱하는 다리입니다. 사장교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모양을 직접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수교가 '매달리기'라면 사장교는 '붙잡고 있기'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현수교를 지으려면 당연히 케이블이 필요하겠죠. 케이블은 한 가닥이 아닙니다. 가는 와이어를 여러 겹 겹친 걸 스트랜드(Strand)라고 하고 다시 스트랜드를 여러 겹 모은 것을 케이블이라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 케이블을 양옆에서 튼튼히 당겨야 할 때엔 교량 끝부분에 앵커리지(Anchorage)를 설치해 케이블을 잡아줍니다. 또 케이블이 각지게 꺾이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탑이나 앵커리지에 새들(Saddle)을 놓아 부드러운 각도를 만들어줍니다.




  이 케이블을 현수교에 거는 공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존 AS(Air Spinning) 공법이고, 다른 하나가 PPWS(Prefabricated Parallel Wire Strand) 공법입니다.


  AS 공법에선 먼저 피아노선처럼 가벼운 줄을 다리에 설치합니다. 여기에 바퀴를 걸고 와이어를 연결한 다음 바퀴를 다리 건너편으로 보냅니다. 이런 식으로 다리 사이를 왕복하면서 와이어를 한 가닥씩 덧붙이는 것이 AS공법입니다. 반면에 PPWS 공법은 와이어가 아니라 미리 제작한 스트랜드 단위로 가설하는 공법으로, 당연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 운반비용이 비싼 등 단점도 있어서 상황과 조건에 따라 공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자사 홈페이지부터 울산대교에 PPWS 공법을 썼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국내 최초 터널식 앵커리지로 주변 미관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고도 합니다. 참고로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소록대교도 PPWS 공법을 이용한 현수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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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업계 동향을 알아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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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가 입사하려는 산업의 동향을 알면 입사하기 쉽다고들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한 줄 적어넣으면 '저 이래봬도 조사 좀 했어요'라는 어필이 가능한가 봅니다. 토목업계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토목/건설업 흐름을 읽는 법을 알아봅시다.




첫째) 건설경제신문






  네이버에서 건설사 소식을 찾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매체가 '건설경제신문'입니다. 말 그대로 건설사 위주 소식을 전해주는 신문사입니다. 굵직한 수주 등은 일반 신문사도 기사를 내지만, 그보다 자세한 소식을 원한다면 건설경제신문이 괜찮습니다. 다만 토목보다는 '건설' 뉴스가 확실히 많습니다. 아파트나 부동산 관련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그것도 원하시다면야... 품셈 책이나 공법, 트렌드 관련해서 자체적으로 책도 출판합니다.


건설경제신문 가기 


둘째) 토목신문






  건설경제신문보다 토목에 더 집중한 곳이 토목신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문사 사이트 분위기도 좀 드라이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건설사보다 토목 자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곳을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소식은 많군요. 아파트 건설도 토목에 포함되는 걸까요?


토목신문 가기


셋째) 대한건설협회






예전 자기소개서 강의에서 '입사 분야마다 협회가 하나쯤은 있으니 찾아봐라.'고 했습니다. 건설업도 당연히 협회가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에서는 다양한 통계와 법령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주요건설통계'와 '건설경기전망'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업체정보에 가시면 건설사의 실적이나 회계지표를 볼 수 있습니다.(회사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KCC가 아니라 케이씨씨로 입력해야 한다든가...)




건설협회는 '건설통통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입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영상은 많지 않습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팔로우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저는 건설협회 주관 채용설명회를 갔다가 팔로우 인증하면 경품을 준대서 팔로우했지만 말입니다.


대한건설협회 가기


건설통통TV 가기



넷째)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말 그대로 건설산업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연구원들은 주기적으로 분석이나 보고서를 이곳에 올립니다. 말이 좀 어렵긴 합니다. '시장전망'에선 달마다 건설경기 수치를 발표하고 '동향브리핑'에선 일주일마다 관련 소식을 전해줍니다. "여기 왔다는 건 이미 대부분 지식이 있다는 소리지?" 같은 식으로 정보를 줘서 저처럼 기본 지식이 없다면 좀 힘듭니다.


CERIK 가기


다섯째) KCC건설






  스위첸 브랜드를 이끄는 KCC건설은 회사 사이트에 뉴스 게시판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 뉴스 게시판은 해당 기업 뉴스만을 제공하지만, KCC건설은 건설시장 동향이나 제도 등을 알려줍니다. 자주 업데이트되진 않아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KCC건설 가기


여섯째) 구글 알리미





  구글 알리미는 여러분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검색결과를 알려줍니다. 비서가 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셈이죠. 알리미에 검색어를 등록해 두면 주기적으로 메일을 보내줍니다. 기간이나 보내주는 기준을 좀 세세히 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꼭 토목이 아니어도 좋으니 여러분도 동향을 알고 싶은 검색어를 등록해 보세요.


구글 알리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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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트러스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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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랫 트러스 (Pratt truss)

- 대각선 부재를 V자 형태로 설치

- 대각선 부재는 인장, 수직재는 압축

- 1844년 프랫 부자子가 디자인

 

 

 

2. 하우 트러스 (Howe truss)

- 대각선 부재를 A자 형태로 설치

- 대각선 부재는 압축, 수직재는 인장

- 1840년 Howe가 고안

 

 

 

3. 워렌 트러스, 와렌 트러스 (Warren truss)

- 수직재 없이 대각선 부재만으로 상현재와 하현재 연결(위 그림은 수직재를 추가한 버전임)

- 대각선 부재는 압축/인장

- 응력이 한 곳으로 집중될 위험

 

 

 

4. 파커 트러스 (Parker truss)

- 프랫 트러스와 비슷하지만, 상현재를 올려서 일부 직각삼각형이 다각형이 됨

- 같은 강도로 부재의 양을 줄일 수 있음

- 대각선 부재와 수직재의 경제적인 각도는 45도와 60도

- 일명 낙타등 트러스(camelback truss)라 불림

 

 

 

5. 볼티모어 트러스 (Baltimore truss)

- 프랫 트러스의 한 종류

- 트러스 아랫부분에 대각선 트러스를 추가함

- 압축재 좌굴을 방지하고 휨을 조절하기 위함(특히 긴 지간에서)

 

 

 

6. K 트러스 (K-truss)

- 대각선 부재(사재)가 K자 형태로 설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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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트러스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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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트러스(roof truss)

 

1. 시저스 트러스, 가위 트러스 (scissors truss)

 

- 짧은 지간

- 아래로 넓은 공간

 

 

 

2. 하우 트러스 (Howe truss)

 

- 18 ~ 30m 중지간

 

 

 

3. 프랫 트러스 (Pratt truss)

- 18 ~ 30m 중지간

 

 

 

 

 

4. 팬 트러스 (fan truss)

- 장지간

 

 

 

5. 핀크 트러스 (Fink truss)

- 장지간

 

 

 

6. 워렌 트러스, 와렌 트러스 (Warren truss)

 

 

 

 

7. 톱니 트러스 (sawtooth truss)

- 기둥 간격이 자유롭고 채광이 필요한 구조물에 적합

 

 

 

8. 궁현 트러스 (bowstring truss)

9. 3활절 아치 트러스 (three-hinged arch truss)

- 다른 트러스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감

- 지간이 길고 공간이 높은 곳에 적합(체육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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