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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1)
스카치 테이프를 떼면 X선이 방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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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os Camara, Juan Escobar and Seth Putterman

 

 

 

  투명하고 가는 스카치 테이프. 사실 스카치 테이프라는 명칭은 3M의 고유 상표인데요. 포크레인처럼 상표가 고유명사처럼 굳은 사례입니다. 적당히 끈적해서 학교 미술실이나 사무실에서 자주 쓰는 스카치 테이프. 그런데 테이프를 떼면 X선이 방출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실 테이프를 뜯으면 실제로 약한 빛이 발생합니다. 이를 마찰루미네선스Triboluminescence 효과라고 하는데요. 결정을 마찰시키면 순간 결정 사이에 전하가 발생하고, 그것이 빛에너지 형태로 방출되는 현상입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이 설탕 조각을 부수다가 빛이 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8년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스카치 테이프를 진공에서 초당 3cm 속도로 떼어보니, X선이 방출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얼마나 X선이 많이 방출되었는지, 손가락 뼈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스카치 테이프에 있는 접착물질은 결정보다는 액체에 가까운 물질이라서, 정작 이 현상을 발견한 과학자들도 정확한 원인을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진공상태에서 뗀 스카치 테이프에서 발견된 현상이니까, 사무실에서 테이프를 뜯으면서 방사선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사이트

 

https://www.technologyreview.com/s/411085/x-rays-made-with-scotch-tape/

http://www.nature.com/news/2008/081022/full/news.2008.11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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