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글쓰기와 닥터후, 엑셀, 통계학, 무료프로그램 배우기를 좋아하는 청년백수의 블로그
인공지능 (3)
영상 자막생성 프로그램 브류(V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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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가 급성장하면서 그만큼 영상 관련 산업이나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에 필요한 장비들이 세트로 팔리고, 영상작업이나 방송용 컴퓨터가 게임용이나 사무용처럼 규정되어 판매됩니다. 유튜버는 영상 편집자를 따로 고용해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예 영상편집자로 돈을 버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브류(Vrew)도 이런 시류를 탄 프로그램이 아닐까 합니다. 브류는 영상에 자막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소개를 보면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로 음성을 인식해 자막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아직은 개발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으로 출시하면 유료일 것 같지만 지금은 무료입니다.


  설치파일은 70MB가 좀 안 됩니다. 순식간에 설치되어 실행됩니다. 예제 동영상으로 남세동 대표님의 소개영상이 나옵니다.





  음성인식은, 훌륭하진 못합니다. 심지어 남세동 대표의 음성마저 100% 인식하지 못합니다. 다행히 인식한 자막은 여러분이 직접 고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Vrew 소개문구가 맨처음에 나옵니다.




  일부 소개문에서는 영상편집이라고 했지만, 영상편집 기능은 없습니다. 음성이 없는 부분을 잘라내서 전개를 빠르게 하는 기능을 빼면 영상을 건드리진 못합니다. 자막은 글씨체가 여럿 있고 크기나 굵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쓸만해 보입니다. 원하신다면 txt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반대로 txt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mi를 편집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Sublip파일은 가능합니다.






  영상 속 음성을 오디오파일로 내보낼 수도 있고, 이대로 자막을 붙여 영상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파이널컷 프로나 프리미어 프로에 쓸 xml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점을 보아 영상편집 쪽에 어필하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비록 음성인식은 조금 부족하지만, 쉽게 자막을 만들도 덧붙여 인코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자막 하나 붙이자고 무거운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한마디로 자막 특화(?) 프로그램이라 하겠습니다. 틀린 음성인식은 바로 편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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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 쓰는 AI 셸리(She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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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엄청난 바둑실력을 보인 이래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조금 두려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직업을 대신한다는 무서운 가설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계사나 판사를 인공지능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인공지능에 발맞춰서 사회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미래에 인공지능이 대부분 일을 한다면 직업이 없는 사람이 급속도로 증가하니까, 보편적 복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 와중에도 예술계는 인공지능이 침범하지 못할 영역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색다른 것을 표현하는 창의성과 인간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이 실제 일본 문예공모전 예선을 통과하고, 화가들의 화풍을 배워 사진을 특정 화풍으로 재생산하는 프로그램을 보니 인공지능의 능력이 만만치는 않나 봅니다.

 

 

 

 

 

  이번에 MIT에서 만든 셸리(Shelley)라는 인공지능은 소설, 그중에서도 공포 소설을 써내는 인공지능입니다. 셸리라는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작가 메리 셸리(1797-1851)에서 따 왔습니다. 셸리는 레딧 괴담 게시판(r/nosleep)을 딥 러닝으로 공부해 괴담을 트위터에 써내려갑니다. 셸리는 인간-AI 협력 공포 소설을 씁니다. 셸리가 트위터에 시작을 올리면 인간 유저가 이어서 쓰고, 다시 셸리가 잇습니다. 인간 유저가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메리 셸리

 

 

 

 

  여기 셸리와 인간이 쓴 괴담을 일부 소개합니다. 굵은 글씨가 셸리가 쓴 부분입니다.

 

사슬Chains

https://twitter.com/shelley_ai/status/924843325022187520

 

 나는 다시 숨을 쉬었다. 발목에 있는 사슬이 따끔거리고 그림자는 여전히 이쪽을 바라봤다. 숨죽인 울음과 일부 삶의 징후가 생겨났다. 알 수가 없었다. 난 발을 들어올렸다. 무언가 해야 했다. 무언가 봐야 했다. 그래야 했다. 찾아내려는 참이었다. 나는 여기서 벗어나려는 중이었다. 그것이 나를 잡게 둘 수는 없었다.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고 주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슬이! 사슬! 어떻게 여기서 달아나지? 나는 침착을 잃고 있었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괴물은 저기서 나와 함께였다...

 

 

 

 

 

 

  셸리를 만든 제작자들은 작년 인공지능으로 사진을 무섭게 바꾸는 Nightmare Machine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사람 얼굴을 괴상하게 비틀고 풍경을 살풍경으로 바꾸는 인공지능이 신기합니다. 그러나 이번 셸리는 글을 쓴다는 점에서 더 신기하고 무서운 인공지능입니다.

 

 

셸리 사이트

http://shelley.ai/

셸리 트위터

https://twitter.com/shelley_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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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내 직업을 대체할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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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인공지능이 취업할 확률은 얼마?

 

저는 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산업 혁명이라니.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해 보이잖아요. 물론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컴퓨터가 날이 갈수록 똑똑해진다지만,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누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거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자마자 온 나라가 인공지능을 입에 담고 살았습니다. 서점가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책들이 쏟아졌고, 뉴스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떠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좀 잠잠해진 듯하지만 인공지능은 지금도 발전 중입니다. ‘기술적 특이점이니 하는 단어들을 들으면 완전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혹시?’ 하면서 걱정하게 됩니다. , 걱정입니다. 인공지능이 좋아지면 세상도 좋아질까요?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기계가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르죠. 인공지능 반란이 꼭 레이저 총과 미사일로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 반란은 직업 뺏기라는 형태로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직업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로봇 때문에 실업자가 되느니 차라리 로봇이 레이저 총을 들고 반란을 일으키는 게 나을 사람들이 많습니다.

2013,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들이 각종 수치와 계산을 바탕으로 각 직업들이 컴퓨터로 대체될 확률을 계산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THE FUTURE OF EMPLOYMENT: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 Carl Benedikt Frey and Michael A. Osborne) 자료에는 앞으로 사라질 직업 종사자 수와 경제 변화까지 예측했지만, 우리는 직업이 사라질(정확히는 인간 손에서 사라질) 확률만 살펴볼까요? 중요한 직업 몇 가지만 뽑았습니다.

 

 

검색이 귀찮은 분들을 위해 위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https://willrobotstakemyjob.com/

 

 

각 직업이 컴퓨터로 대체될 확률

직업

대체될 확률(%)

치과의사

0.44

교사

0.95

작곡가

1.5

건축가

1.8

패션 디자이너

2.1

변호사

3.5

작가

3.8

여행 가이드

5.7

아나운서

10

소방관

17

선원

27

배우

37

프로그래머

48

교도관

60

집배원

68

목수

72

바텐더

77

이발사

80

어부

83

재단사

84

부동산 중개인

86

택시운전사

89

도축업자

93

보석 세공업자

95

영사기 기사

97

모델

98

심판

98

텔레마케터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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