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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어? 셰어웨어? 소프트웨어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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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어, 셰어웨어‘~웨어로 끝나는 소프트웨어들의 의미를 알고 계셨나요? 소프트웨어를 구분하는 법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저작권이나 사용 범위로 구분하는 법 정도는 알아두면 좋겠죠. 실제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워드프로세서 필기시험에도 이 소프트웨어 구분법이 나온다고 하네요. 알아 두면 혹시나 생길 저작권이나 사용권 문제를 피할 수 있겠죠. 그럼 소프트웨어를 구분하는 종류를 알아볼까요?

 

프리웨어(Freeware) 소프트웨어

프리(Free)라는 이름답게 프리웨어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말 그대로 자유롭게 다운받아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기능이나 기간에 제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나 모든 목적에 공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트소프트의 압축 프로그램 알집은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이지만 기업이나 기관에는 유료입니다. 또 프리웨어 소프트웨어는 도네이션웨어(Donationware)나 애드웨어(Adware)로 나누기도 합니다. 도네이션웨어는 소프트웨어 자체는 무료지만 사용자가 개발자나 개발사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애드웨어는 소프트웨어 내부에 광고창을 띄우는 등 광고를 포함시켜서 개발자나 개발자가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애드웨어는 광고를 띄우는 방식에 따라 사용자가 짜증을 내기도 하고, 가끔은 백신 프로그램이 애드웨어를 멀웨어나 스파이웨어로 적발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발자도 사람인데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셰어웨어(Shareware) 소프트웨어

나눈다(Share)라는 단어 때문에 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처럼 들리는 셰어웨어 소프트웨어. 실제로 대부분의 셰어웨어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셰어웨어는 일종의 체험판으로 무료 사용기간이 제한적이거나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30일만 사용 가능하거나 일부 기능은 이용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셰어웨어 소프트웨어는 이렇게 기간이나 기능을 제한해서 대중들에게 나눠주고 평생 쓰고 싶으면/모든 기능을 쓰고 싶으면 돈을 내서 정품을 사라고 홍보하는 일종의 샘플입니다. 사무용, 작업용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컴퓨터 게임도 시간이나 기능을 제한한 셰어웨어 소프트웨어 형태로 배포하기도 하는데 이런 게임은 보통 체험판, 데모 버전이라고 불리죠. 인터넷으로 결제하기가 쉬워진 요즘은 프로그램을 끌 때나 시간이 다 되었을 때, 막힌 기능을 사용하려고 할 때마다 결제창이 떠서 결제를 유도합니다. 이렇게 결제창을 띄워서 여러분의 지갑을 노리는 소프트웨어를 내그웨어(nagware)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셰어웨어 게임들을 한 시디에 모아 게임 모음집이라면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만, 엄연한 불법입니다. 셰어웨어는 사용은 무료일지 모르지만 저작권까지 없지는 않습니다.

 

번들(Bundle) 소프트웨어

번들(Bundle)은 영어로 묶음을 뜻합니다. 단어 뜻대로 번들 소프트웨어는 다른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와 묶어서 같이 오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윈도우즈를 사면 같이 오는 유틸리티 프로그램들이 그 예죠. 컴퓨터를 새로 사면 아래아 한글이나 여러 소프트웨어가 같이 설치되는데 이들은 번들 소프트웨어라고 부르기는 민망합니다. 사실 아래아 한글 같은 경우는 거의 컴퓨터 기사님들이 설치해 주는 불법 버전이죠. 하도 컴퓨터에 이런 프로그램들이 잘 깔려서 어린 친구들은 원래 무료인 프로그램인가 보다, 윈도우즈와 함께 세트로 나오는 프로그램인가 보다 할 정도입니다. 너무 자주 봐서 오히려 돈을 내라고 하면 미묘한 기분이 듭니다. 90년대만 해도 국내 게임 잡지들은 게임 CD를 부록으로 내줬습니다. 너무 잘 내준 나머지 국내 게임 소프트업계에 타격을 주었다고도 하지요.

 

이외에도 하드웨어와 함께 붙어서 나오는 OEM 소프트웨어, 저작권에서 풀려나 누구든 사용가능한 퍼블릭 도메인 소프트웨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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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시나리오 무료로 보는 사이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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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서점에도 도서관에도 많지만, 시나리오나 대본은 소설, 비문학에 비해 구하기가 힘듭니다. 쓰는 형식도 비교적 단단하고 시장도 조금 좁다 보니 시나리오는 공부하기가 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시나리오/대본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단 여기에 소개한 사이트에 올라온 대본과 시나리오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혼자서 읽을 수는 있지만 무단으로 배포하거나 판매는 저작권 정보를 소개한 사이트와 기타 장소에서 확인하신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교실이나 동아리에서 소규모로 연극을 하거나 할 때는 유용하게 쓰일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영어 대본이라면 영어 공부에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영어 연극 대본은 아이들이 해도 괜찮을 겁니다.



1.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대본데이터베이스

http://db.kocca.kr/db/main.do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대본데이터베이스에서는 시대별, 방송사별, 작가별, 장르별 국내 드라마 대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연속극, 시트콤, 특집극도 준비되어 있고 시대도 1960년대까지 있죠. 국군방송이나 라디오 대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고 엄연히 저작권이 있으므로 복제나 판매는 하지 마시고 정확한 사항은 진흥원에 개인적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 Springfield! Springfield!

https://www.springfieldspringfield.co.uk/




- 이곳에서는 각종 외국 드라마와 영화 대사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본보다는 그저 대화록에 가까워서 연기나 시나리오에는 참고가 되지 않겠네요. 다만 대사가 궁금하거나 번역자막을 만드는 사람한테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사이트 공지사항을 보면 최근 서버가 맛이 가서 데이터가 꽤나 사라졌다는 모양입니다.



3. IMSDb

http://www.imsdb.com/





- 바로 이곳입니다. 여기서 헐리우드 영화 대본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최신 영화나 블록버트서 영화 시나리오를 제대로 읽을 수 있죠. 드라마 대본도 조금은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html로 표시되지만 옛날 영화는 pdf로 나오는 것 같네요.




4. Drew's Scrip-O-Rama

http://www.script-o-rama.com/


- 사실 다른 대본 사이트들 대본들을 링크로 모은 사이트지만, 편리할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일단 자료량은 많은 것 같네요. 드라마, 영화를 막론하고 자료가 많습니다.



5. 필름메이커스

http://www.filmmakers.co.kr/koreanScreenplays




- 한국 영화 시나리오를 올려놓은 게시판. 곡성, 변호인 등의 국내 영화 시나리오가 많습니다. 시나리오를 공부하는 영화학도가 보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모든 장르나 분야든 좋은 작품을 많이 봐야 좋은 작품을 만들기 쉽기 마련이죠.




6. Simplyscripts

http://www.simplyscripts.com/




- 영어권 드라마, 영화 대본뿐 아니라 비영어권 영화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게다가 연극과 뮤지컬 대본도 있어서 이쪽 방면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Proplay

https://proplay.ws/




- 희극, 비극, 뮤지컬, 어린이 연극에 각종 악보까지 제공하는 전문 사이트. 연극 대본만은 다른 사이트들보다 풍부한 것 같다.


8. Genericradio

http://genericradio.com/library.php




- 40~50년대 라디오 드라마 대본을 실은 사이트입니다. 예전에 대학교 신입생 때 실용영어 교수가 옛날 라디오 드라마를 들려주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죠. 혹시 이것도 음성파일을 구할 수 있다면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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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검색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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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은 국제 표준 도서 번호(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로 주민등록번호처럼 모든 책에 부여된 등록번호입니다. 이렇게 번호로 책을 등록하면 관리나 매매가 편리하고 전세계적으로 꼬일 일이 없어 편하겠죠. ISBN은 각 나라별로 다른 기관에서 담당하고 우리나라는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http://seoji.nl.go.kr/index.do)에서 부여하고 관리합니다.


ISBN 번호의 의미는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사이트(http://seoji.nl.go.kr/front/service/isbn_info09.jsp)나 다른 블로그(http://singenv.tistory.com/230)에서 쉽게 설명했으니 참고하시고, 이번 글에서는 ISBN 번호로 책을 찾아주는 사이트 몇 개를 소개하려 합니다.


1.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http://seoji.nl.go.kr/isbn/isbnBook/IsbnBookSearch.do

당연히 ISBN을 부여하는 기관에 물어보는 것이 제일 편하고 빠르겠죠. 물론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서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출판 예정 책까지 알려주죠. 다만 로그인이 필요한 것 같고 출판일 범위를 1년 이상으로 잡지 못합니다.



2. ISBN Search

https://isbnsearch.org/


외국 책 ISBN을 검색하는 사이트입니다. 말 그대로 외국 사이트라 그런지 한국 책은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한국 서적 ISBN을 몇 개 입력했지만 찾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외국 서적은 이곳에서 찾으면 좋을 듯합니다.


3. 구글 도서검색

https://books.google.co.kr/advanced_book_search?hl=ko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네, 역시 구글 신입니다. 한때 도서를 마음대로 인터넷에 올려서 저작권 논란을 벌인 구글 도서 코너지만 그만큼 정보도 많겠죠. 위 두 사이트에서도 되지 않으면 이곳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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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탄생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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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류석(가넷, garnet)

의미 : 진실, 우정


 

2

자수정(애머티스트, amethyst)

의미 : 성실, 평화


 

3

남옥(아쿠아마린, aquamarine)

의미 : 행복, 젊음, 총명

사진출처 : natalia photos(https://www.flickr.com/photos/expressyourself-7/3405096078)

 

4

금강석(다이아몬드, diamond)

의미 : 불멸, 사랑, 고귀

 



5

에메랄드(취옥, emerald)

의미 : 행운, 행복



 

6

진주(pearl)

의미 : 순결, 건강, 부귀



 

7

루비(홍옥, ruby)

의미 : 사랑, 평화, 용기, 정의



 


8

페리도트(감람석, peridot)

의미 : 부부의 행복과 화합

사진출처 : DonGuennie(http://www.g-empire.de/)



9

사파이어(청옥, sapphire)

의미 : 진실, 불변


사진출처 : Katrina Br*?#*!@nd (https://www.flickr.com/photos/53759368@N00/362775942/)


 

10

오팔(단백석, opal)

의미 : 순결, 희망


사진출처 : Daniel Mekis


 

11

토파즈(황옥, topaz)

의미 : 건강, 우정, 희망


 


12

터키석(turquoise)

의미 : 승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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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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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링크 : http://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38210837

 

로마 황제 시저가 수술로 태어났다고 해서 이름 붙은 제왕(帝王)절개. 영어로도 Caesarean이라고 하죠.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정상적인 출산이 불가능한 산모들을 위해 수술로 아기를 꺼내는 방법입니다. 옛날이었으면 죽을 뻔한 산모와 아기들을 구하고 새 생명을 낳게 하는 수술인데요. 이 제왕 절개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엔나 대학의 이론생물학과 필립 미테로에커 박사에 따르면 제왕 절개가 시작되면서 여성의 골반은 좁아지고 그 결과 제왕절개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도가 아기와 맞지 않는 경우가 60년대에는 3%였지만 현재는 3.6% 10~20%나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 증가가 진화적인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신생아를 더 크게 낳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기를 몸 크게 낳을수록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기 몸이 커질수록 산도 크기에 맞지 않아 출산의 난이도는 올라갑니다. 따라서 너무 큰 아기는 산모를 죽게 했죠. 산모가 죽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인간은 좁은 골반을 만드는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가 등장하고 여성이 더 쉽게 출산하게 되면서 좁은 골반을 지닌 여성이 죽을 일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좁은 골반 유전자는 살아남아 후세에게 좁은 골반을 주고, 다시 그 좁은 골반 유전자 때문에 제왕절개는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진화는 느립니다. 몇 세대 만에 진화가 벌어지기는 힘들죠. 하지만 짧은 진화도 가능하다고 읽은 것이 기억납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에서 어떤 러시아 과학자가 늑대를 데리고 한 실험이 있었죠. 온순한 늑대끼리만 교배를 시켰더니 그 자식들이 온순해졌다고 합니다. 진화론은 한때 독재의 변명거리기도 했죠. 2차 대전 당시 나치는 아리아 인종을 최고로 규정하고 유대인과 기타 인종을 학살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인종 때문에 인간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했습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물론 인간도 생물이고 진화 과정 속에 있다지만 그런 태도는 지양해야겠습니다. 나치와 반대로 사실 인종은 우리가 아는 만큼 깊은 개념이 아니고, 오히려 생물의 다양성이 소중하다고 하니까요. 이 기사에서 박사도 의학적인 개입을 비난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제왕절개 비율이 증가해서 모든 산모가 제왕절개로 태어나게 될까요? 박사에 따르면 제왕절개가 모든 출산을 차지하는 날은 오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진화는 계속되겠지만 아주 느리고 아주 조금씩 비율이 커질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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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닥터후> 스티븐 모팻이 말하는 글쓰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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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age Skidmore(https://www.flickr.com/people/22007612@N05)

 

 

TV 드라마 거장이 전하는 비법

 

외국 드라마 좀 본다는 사람이면 다 봤다는 드라마 <셜록>.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드라마가 대세인 우리나라를 단숨에 매료했죠. 외화 방영이 거의 멸종하다시피 한 지금도 <셜록> 새 시즌이 나오면 방송국에서 한 달도 안 되어 더빙 방송을 해줄 정도로 인기가 많고 잘 만든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영국 드라마 하면 <닥터 후>를 빼놓을 수가 없죠. 1963년부터 시작된 공상과학 드라마 <닥터 후>5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방영 중이고, 최근 몇 년 사이에 널리 알려졌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현지 제작진도 놀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몇 년 전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닥터 후> 제작진들이 월드 투어를 오기도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알려진 영국 드라마 두 편이 바로 <셜록><닥터 후>인데요. 이 두 명작을 집필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작가 스티븐 모팻입니다. 스티븐 모팻은 <셜록> 시리즈를 제작하고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집필했으며, 2005년부터 <닥터 후> 일부 에피소드를 집필했고 2010년부터는 메인 작가가 되어서 쇼를 이끌어나갔습니다. 스티븐 모팻은 <닥터 후>2017년까지 집필하고 다른 제작자한테 넘겨줬죠. 모팻은 다양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으며, <셜록><닥터 후> 팬들한테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비록 여러 논쟁에 휘말리기는 하지만 아무도 모팻이 TV 드라마의 거장이자 천재임을 부정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런 거장 스티븐 모팻이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기의 작가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6vrk0436c)

 

 

 비법 1. 많이 써라

 

많이 쓰세요. 작가가 되려면 그저 많이 쓰세요.”

 

운동선수가 되고 싶으면 운동을 많이 하고, 요리사가 되고 싶으면 요리를 많이 하면 됩니다. 작가도 이와 비슷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으면 많이 써야죠. 물론 방법론은 따로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조언을 들으면 실망할 사람들이 많겠죠. ‘나는 글을 잘 쓰는 비법이 궁금하단 말이야.’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일 단순하면서도 제일 필요한 방법은, 바로 연습입니다.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고수가 됩니다. 연습 없이 고수가 된다면 그 사람은 천재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천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노력해야 합니다. 연습을 해도 실력이 안 늘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재능 탓이지, 연습이 부족한 탓은 아닙니다. 많은 작가들이 많이 쓰기를 강조합니다. 소설가 한승원은(<채식주의자>로 유명한 소설가 한강 씨의 아버지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미국 공포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도 뮤즈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쓰다 보면 뮤즈가 찾아오니 그저 쓰라는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샐린저는 집 근처에 자기만의 글쓰기 공간을 만들어 두고 그곳에 틀어박혀 쓰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남들한테 보여줄 것도 아니면서요.

 

 

비법 2.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써라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으세요. 그 관심을 끌고 나가세요.”

 

옳은 얘기, 진지한 얘기, 중요한 얘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는 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혼자 쓰고 혼자 다락방 안에서 읽으면서 감탄할 글이라면 자기 위주로 써도 좋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람들이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사람들이 볼 만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합니다.

사실 이 의견엔 이견이 많습니다. 독자를 신경 쓰지 말고 자기만의,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 잘 된다(최소한 더 뿌듯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누구는 철저히 독자 위주로 써라, 독자(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쓰는(생산하는) 작가(생산자)가 성공한다고 합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독자는 진실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떤 독자는 거짓이어도 화려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사실, 독자들도 그 이야기가 진실한지 화려한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은 이상 어찌 알겠습니까?

 

 

비법 3. 그저 써라

 

엄청나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 지금은 작가가 되기 딱 좋은 시대입니다. 원하는 대로 자료도 모을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찍을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옛날 <닥터 후>를 찍던 제작진보다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골라서 여러분 작품을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뭘 망설이세요? 아무것도 당신을 막지 않아요.”

 

작가란 지루한 직업이라고 합니다. 쓴다고 원고지 글자 수만큼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쓰는 내내 옆에서 응원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작가들은 쫄쫄 굶고, 옆에서는 돈도 안 되니 그만두라고 투덜댑니다. 차라리 아주 느려서 시계 제작자처럼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서 결과물을 본다면 좋겠지만, 글은 기계처럼 조립으로 완성되지도 않습니다. 무슨 기계가 조립될지 알지도 못하면서, 반쯤 찢어진 조립 설명서를 들고, 기계에 필요 없는 부품까지 한가득 바닥에 뿌려놓고 조립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아서, 정교하기도 쏜살같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하루키 표현을 빌리자면 걷는 것보다는 빠르고 자전거보다는 느린, 너무 어중간해서 답답한 속도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작가들은 의기소침해지는지도 모릅니다. 쓴다고 피드백이 오지도 않으니 쓸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고 무관심해지는 거지요. 모팻은 이렇게 정지 상태에 빠진 작가 지망생들에게 말합니다. ‘아무것도 당신을 막지 않아요.’ 그렇습니다. 물론 외부 조건이 너무 안 좋아서 펜을 쥘 수조차 없는 작가들도 있겠지만 여건이 된다면 쓰면 됩니다. 써야 작가입니다.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 봅시다. 가끔은 무작정 밀고 나가 봅시다.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는 창작하는 사람은 창작하는 순간부터 취직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 취직을 해도 돈이 안 들어오기는 하지만 취직은 취직입니다. 일한 노력과 보상이 비례하지는 않습니다만, 인정할 건 인정합니다. 노력에 비례하는 보상을 바라는 마인드로는 글쓰기 힘듭니다.

 

모팻은 2017년을 끝으로 <닥터 후> 집필과 제작을 그만둡니다. 잡지에 쓴 칼럼대로라면 영화사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셜록><닥터 후>의 뒤를 이을 대단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늘 새롭고, 늘 긴장되는 시나리오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준 모팻, 그가 말하는 비법이라면 한번 따라해 봐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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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검사 사이트(+ 영어 맞춤법 검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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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만 넣으면 맞춤법이 나온다

 

맞춤법 공부를 아무리 해도 가끔은 헷갈리거나 잘못 알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맞춤법을 외우기엔 시간이 없고, 지금 당장 내야 할 자기소개서나 보고서가 맞춤법이 맞는지 온종일 붙잡고 씨름할 시간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다행히 텍스트 맞춤법을 교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맞춤법을 테스트하고 교정까지 되는 프로그램과 사이트들, 한번 열거해 볼까요?

 

1 아래아 한글과 MS워드

우리가 접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한글을 가장 잘 아는 녀석은 단연코 이 둘일 겁니다. 리포트를 쓰고 감상문을 쓰느라 매일 붙잡고 사는 프로그램들이죠. 문서 작정 프로그램이다 보니 두 프로그램 모두 맞춤법 검사 기능이 있습니다. 맞춤법에 어긋난 단어들에 빨간 밑줄을 긋고, 하도 틀려서 지긋지긋한 오류는 허락도 없이 바꿔 버립니다. 만약 빨간 밑줄을 하나하나 찾기 귀찮으시다면 F8을 눌러 맞춤법 창을 띄운 다음 검사를 누르면 됩니다(아래아 한글 기준).

다만 두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깔려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컴퓨터나 개인용 컴퓨터를 제외하면, 의외로 워드 프로그램이 깔린 PC가 많지는 않죠. 급하게 PC방에서 글을 쓸 때는 참 불편합니다.

 

 

2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링크 : http://speller.cs.pusan.ac.kr/PnuWebSpeller/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는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가 공동 제작한 맞춤법 검사기입니다. 이미 많은 사이트들에서 이 검사기를 사용할 만큼 인터넷에서 인기가 많은 맞춤법 검사기이죠. 실제 대형 취업사이트인 사람인에서도 이 검사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이 검사기를 사람인 맞춤법 검사기라고 부르더군요. 실제로 검사기를 돌려 보면 틀린 맞춤법뿐 아니라 번역어투, 일본어 잔재 단어까지도 지적을 해줍니다. 똑똑한 검사기죠. 모두 감사하면서 사용합시다.

 

 

3 다음 맞춤법검사기

링크 : http://alldic.daum.net/grammar_checker.do

최근 다음에서도 맞춤법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텍스트를 넣고 검사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교정을 해준 다음, 교정기호를 표시한 교정문을 보여 줍니다. 그 부분을 클릭하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도 알려주고요. 아직 베타 서비스이지만 대형 포털 사이트이니만큼 좋은 서비스를 보여주기를 기다립시다.

다만 대형 포털 사이트 맞춤법 검사기는 위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4 국립국어원

링크 :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에는 맞춤법 검사기가 따로 없습니다. ‘그럼 왜 올렸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정보야말로 맞춤법의 궁극이자 끝판왕입니다. 법으로 치면 헌법 같은 존재죠. 아래아 한글, 맞춤법 검사기 모두 훌륭한 성능을 지녔지만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면 이미 바뀌어서 맞게 된 단어를 틀리다고 지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기계가 하기 때문에 고유명사나 조금 미묘하게 틀린 단어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국립국어원은 텍스트를 한 번에 검사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확한 국어 정보를 제공한다고 믿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맞춤법 정보, 맞춤법 변경까지 국립국어원 사이트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죠. 요즘 국립국어원은 쓸데없이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려는 집단취급을 받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제일 정확한 국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글이나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국립국어원 사이트를 반드시 즐겨찾기로 등록해 두세요.

 

 

보너스! 영어 맞춤법 검사 사이트 2

대학교에서 영어 관련 강의를 듣거나 대학원에서 영어로 논문 초록을 쓰거나 조금이라도 외국과 관련이 있는 회사를 다닌다면, 영어 텍스트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읽는 거야 10년 넘게 배운 영어로 읽고, 사전 뒤지면서 읽으면 된다지만 쓰는 건 다른 문제죠. the가 맞나 a가 맞나 하는 수수께끼부터 시작해서 따져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다행히 영어도 맞춤법 검사기가 많이 나와 있고 영어의 위상이 위상이니만큼 한글 맞춤법 검사기보다 더 성능도 좋다고 합니다. 한글 아래아와 MS워드도 영어 맞춤법이 틀리면 빨간 줄을 그으니 워드 프로세서가 있다면 그걸 쓰시면 되겠습니다.

 

1) http://www.gingersoftware.com/ko

무료 검사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트가 한글이라 친절하네요. 검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텍스트 읽어주는 프로그램, 번역기, 사전까지 제공한다니 관심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http://www.onlinecorrection.com/

텍스트만 써넣으면 바로 여러 오류들을 찾아주는 사이트입니다. 급하실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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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에 보는 헷갈리는 맞춤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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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너무 자유로운 언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한국어. 하지만 맞춤법이 헷갈릴 때가 한둘이 아니죠. 오죽하면 맞춤법 문제가 텔레비전 퀴즈쇼에 나오고, 수능과 공무원 시험에서도 맞춤법을 묻겠습니까. 게다가 맞춤법 좀 배웠다고 다른 사람들 글에 참견하는, 이른바 문법 나치들이 시끌시끌하고 다른 쪽에서는 외계어, 인터넷 은어가 우리말을 망친다고 한숨을 쉽니다. 서점을 가면 맞춤법 쉽게 가르치는 책들이 높게 쌓여 있고, 주요 일간지는 날마다 오늘의 맞춤법을 설명하느라 바쁩니다. 이쯤 되면 한국어는 너무 자유로워서 너무 어긋나는 언어처럼 보입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하지만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으로서 좋은 맞춤법은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언어를 잘 구사해야 다른 학문도 잘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모국어를 제대로 알면 외국어도 더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하니, 조금 귀찮아도 맞춤법은 확실히 알아야겠죠. 물론 하나 배우면 하나 까먹고 오늘 배우면 내일 까먹는 맞춤법이지만, 밑 빠진 독이 아닌 다음에야 하나 배우고 또 하나 배우고 오늘 보고 또 내일 보면 언젠가는 버릇처럼 뇌리에 박힐 겁니다. 특히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사람은 맞춤법이 밥줄이나 다름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교양도 쌓고 더 똑똑한 한국어 구사자가 되어 볼까요?

 

 

1 ~커녕

처음은 엄청 쉬운 맞춤법부터 시작합시다. 커녕은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그보다 덜하거나 못한 것까지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리어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를 뜻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밤까지 쫄쫄 굶었다면 아침은커녕 저녁도 못 먹었다라고 말하면 되고요. 착한 일을 했는데 벌을 받았다면 상은커녕 벌을 받았다고 말하면 됩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커녕을 띄어 써야 할지 붙여 써야 할지 헷갈리시는데요. 간단합니다. 커녕은 무슨 일이 있어도 붙여 씁니다. 커녕은 엄연히 조사, ‘/과 같은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는을 띄어 쓰는지 붙여 쓰는지 고민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아침은커녕 저녁도 못 먹었다 ()

아침은 커녕 저녁도 못 먹었다 (×)

 

 

2 되다/돼다

이번에는 정말 헷갈리는 두 단어입니다. 글 좀 쓴다 하는 사람들도 아차 하면 틀린다는 마법의 단어. 바로 되다와 돼다입니다. 커녕이야 쓰는 빈도가 낮아서 틀릴 걱정도 없다지만 되다/돼다는 자주 등장하는 단어라 더 조심하게 됩니다.

사실 돼다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어사전에는 되다라는 단어밖에 없죠. 그럼 돼다라는 말이 틀렸을까요? 아닙니다. 돼다는 사실 '되다'의 어간 '-''-, -어라, --' 등이 붙어서 '되어, 되어라, 되었-'이 되고, 그것들을 줄여서 ', 돼라, -'가 된 말입니다. 됐다되었다를 줄여 쓴 말입니다.

그렇다면 되다는 어느 때에 들어가고, 돼다는 어느 때에 들어갈까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돼가 들어갈 자리에 하/해를 넣어서 덜 어색한 쪽을 쓰면 됩니다.

 

예시) 절단된 단면/절단됀 단면

둘 중 어느 쪽이 맞을까요? 한 번 하/해를 넣어 볼까요?

 

절단한 단면/절단핸 단면

어느 쪽이 덜 어색할까요? 누가 봐도 절단한 단면쪽이 덜 어색하죠. 그렇다면 절단된 단면이 맞는 표현입니다.

 

숙련됀 조교의 시범 (×)

숙련된 조교의 시범 ()

 

왜 안 됀대? (×)

왜 안 된대? ()

 

고기는 공장에서 가공되 햄이 된다 (×)

고기는 공장에서 가공돼 햄이 된다 ()

 

 

3 소냐? 쏘냐?

이대로 죽을소냐!/이대로 죽을쏘냐!

, 어느 쪽이 맞을까요? 정답은 쏘냐가 맞습니다. ~쏘냐는 어찌 그럴 리가 있겠느냐의 뜻으로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니다. 왠지 된소리(쌍시옷)이 들어가서 맞춤법에 안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맞는 단어입니다. 틀릴 것 같은데 맞으니 더 헷갈리죠.

사실 종결 어미는 된소리(쌍자음)냐 아니냐가 많이 헷갈립니다. 윤도현의 명곡 중에 잊을께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방 애창곡이고, 실제로도 좋은 노래지만 사실 맞춤법에는 어긋납니다. ‘~가 아니라 ‘~가 맞거든요. 이번엔 쏘냐와 반대로 된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된소리가 아닙니다. 종결 어미 중에서 실제 된소리로 표기하는 어미는 ‘~’, ‘~(: 어찌 할꼬), ’~쏘냐정도밖에 없습니다.

 

너를 잊을께 (×)

너를 잊을게 ()

 

이대로 물러날소냐? (×)

이대로 물러날쏘냐? ()

 

 

4 든지/던지

 

그러든지 말든지 ()

그러던지 말던지 (×)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는 든지가 맞습니다. ‘네가 택시를 타든지 버스를 타든지 상관이 없다라고 말할 때는 든지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던지도 엄연히 사전에 올라온 단어입니다.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입니다. ‘날씨가 얼마나 더웠던지 아스팔트가 녹았다같은 문장에 쓰입니다. 상관이 없을 때는 ‘-든지’, 상황이 대단할 때는 ‘-던지를 쓰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구분은 더 쉽습니다. 상관이 없으면 무엇을 하던 중일 때는 입니다.

 

 

5 대로

말하는 대로~’ 유재석이 부른 노랫말에서 대로는 띄어 써야 합니다. ‘~대로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를 뜻하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는 설명서대로 조립해야 잘 작동한다.’ ‘너는 너대로 갈 길을 가라.’ 같은 문장에서는 붙여 써야 합니다. 여기서 대로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기도 하고 따로따로 구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기 때문입니다. ‘대로는 뜻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진다는 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시킨 대로 했을 뿐이다 () 의존 명사

조리법대로 요리해야 한다 () 보조사

나는 나대로 할 일이 있다 () 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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