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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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TTD (3)
openttd - 환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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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하다 보면 화물을 한 번에 목적지로 옮기기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바다에 있는 유전에 유조선을 보내 석유를 실어도 정유공장까지 유조선을 보내기는 어렵습니다. 정유공장은 웬만하면 맵 가장자리에 있어서 땅을 내리면 될지 모르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면 우선 유조선이 정류소에서 화물을 내리고 기차나 트럭으로 정유공장으로 옮기게 만들어야 합니다. 도시마다 들러 승객을 나르는 노선을 만들 때도 환승은 필수입니다. 기차역을 도시 한가운데 놓을 수 없어서 버스가 순회하며 승객을 모아 기차역에 모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스케일을 키우자면 화물을 한 번 집중시키는 허브(hub)를 만들 수도 있겠죠.

 

환승시키기


 

유전에서 석유를 받아서 정유공장으로 보내 봅시다.

 

 

일단 유조선이 석유를 내릴 항구를 짓습니다.

 

 

우선 유조선을 만듭니다. 정박소를 짓고 유조선을 구매합니다.

 

 

유조선의 경로를 정합니다. 하나는 유전으로, 하나는 항구로 정합니다. 이때 항구를 선택하고 가운데 탭을 눌러 '환승'을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유조선은 석유를 받지 않는 항구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나옵니다.

 

 

환승을 누르면 이렇게 목적지 뒤에 (환승 후 빈 차로 출발)이 나옵니다.

 

 

항구에 내린 석유를 나를 경로를 만듭니다. 저는 트럭으로 하겠습니다. 화물 정류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Ctrl 키를 누른 채로 설치하면 위와 같은 창이 뜹니다. '분리된 역을 새로 만들기'를 누르면 항구와 분리된 정류장이 설치됩니다. 우리는 석유를 받아야 하므로 방금 지은 항구(여기서는 '서동춘항')를 누릅니다.

 

 

항구를 선택하면 저렇게 정류장 옆에 트럭 마크와 배 마크가 같이 나타납니다.

 

 

트럭 경로는 원래 하던 경로와 같습니다. 항구에서 석유를 싣고 정유공장에 내리게 하면 됩니다.

 

 

 

유조선에서 유조차로 이어지는 유통경로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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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ttd 선로 깔기 - 기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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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ttd에는 자동차(트럭), 철도, 항공, 항만 이렇게 네 가지 운송수단이 존재하지만 이중 제일 멋지고, 복잡하고, 파고들 거리가 많은 건 단연코 철도입니다. 선로도 네 종류(일반 선로, 기차 선로, 모노레일, 자기부상)나 있고 기차 종류도 시대별, 종류별로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 유저가 만든 팩을 다운받으면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는 실제 기차를 만들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무궁화호, 새마을호, 서울 전철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철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꿈과 같은 게임이 바로 openttd입니다.


  그만큼 openttd 철도는 까는 방법도 많습니다. 고수들이 깐 철도를 보면 일종의 그림 같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반적인 철도 까는 법을 소개합니다.




1. 기본 단선 철도



  말 그대로 두 역 사이를 이어버린 노선입니다. openttd는 현실과 다르게 역에 들어간 기차가 그대로 몸을 돌려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선로가 가능합니다. 이런 선로에서는 기차 한 대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2. 응용 단선 철도


  두 역 사이를 두 줄 이상으로 만든 노선입니다. 이렇게 중간을 여러 줄로 만들면 한 기차가 지나가는 사이 다른 기차들이 옆 선로에서 대기할 수 있습니다. 기차가 서로 부딪히지 않게 하려면 당연히 신호기를 깔아야 합니다. 단방향 경로 신호기(신호기 뒤로 기차가 지나갈 수 없는)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깔아 기차가 다른 선로는 다른 방향으로 지나가게 만듭시다.(역 바로 앞은 그냥 경로 신호기로 깝니다) 위와 같은 선로라면 두 대는 무난히 지나가고, 세 대는 아슬아슬하게 굴러갈 것 같습니다. 다만 중간만 여러 줄이지 본질적으로는 단선이기 때문에 돈이 많다면 그냥 복선으로 지어야 훨씬 빠르고 매끄러울 겁니다.



3. 순환 철도


  두 역을 빙글빙글 돌아가며 들르는 선로입니다. 열차가 방향을 바꾸어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열차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순환 철도는 신호기를 깔아야 안전합니다. 열차가 역에 진입하느라 느려지는 걸 무시하고 뒤 열차가 들이받을 수도 있고, 두 열차가 속도가 다르다면 달리는 도중에 충돌할 위험도 있습니다. 어차피 한 방향으로밖에 달리지 못하므로 단방향 경로 신호기를 추천합니다.


4. 단순 복선 철도


단선을 여러개 붙인 듯한 복선입니다. 그저 단선이 여럿일 뿐입니다. 공간낭비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5. 순환 복선 철도


  순환하는 복선 선로입니다. 이동하는 선로가 단선입니다. 단방향 경로 신호기를 깔았습니다. 기차는 다른 기차가 나가길 기다렸다가 역을 출발하고, 다른 기차가 없는 플랫폼으로 들어가거나 이미 플랫폼이 전부 찼다면 역 앞에서 기다렸다 들어가게 됩니다. 공간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6. 출입 복선 철도



  저라면 이걸 나뭇가지식 선로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선로는 석탄-발전소처럼 일방적으로 화물을 한쪽으로 운송하는 선로에 적합합니다. 도착하는 역에서 들어가는 선로와 나오는 선로, 두 줄을 만듭니다. 그리고 각 역에서 대각선으로 출입 선로에 이어줍니다. 출입 선로에는 단방향 경로 신호기를 깔아 방향을 구분합니다. 대각선 진입 선로의 진입 직전부에는 경로 신호기(뒤로 지나갈 수 있는)를 깔아서 기차가 진입 순서를 기다리게 합니다.


  다른 선로와 달리 출입 복선 철도는 확장이 용이합니다. 추후에 또 다른 역을 지을 일이 있으면 출입 선로를 죽 이은 다음 진입로를 지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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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게임] 운송업계 1위가 되어보자! OpenT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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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그러니까 플로피디스크가 현역이고 모뎀조차 귀하던 시절에 크리스 소이어라는 게임 개발자가 있었습니다. 크리스 소이어는 <트랜스포트 타이쿤>이라는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트랜스포트 타이쿤은 플레이어가 운송업체 경영자가 되어서 버스, 트럭, 기차 등을 굴려 돈을 버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대박이 났고, 얼마 뒤 트랜스포트 타이쿤 디럭스판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몇몇 개발자들이 트랜스포트 타이쿤을 되살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들은 맨땅에 삽질을 해 가며 트랜스포트 타이쿤 시스템을 재현했습니다. 그들은 자비로웠고, 이 개발 게임을 무료로 풀었습니다. 모든 이에게 열린(Open) 트랜스포트 타이쿤 디럭스(TTD), OpenTTD입니다.

 

 

  OpenTTD는 완전 무료입니다. 멀티플레이도 지원합니다. 게다가 유저들이 한글번역도 끝마쳤습니다. 완전 귀여운 저사양 픽셀 그래픽입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업데이트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원작 트랜스포트 타이쿤에는 없는 기능도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원작보다 맵도 더 크고 다룰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자기만의 버스, 기차 디자인을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실제 어느 한국서버에 들어가면 서울 시내버스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OpenTTD 한글버전은 텔크랜드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텔크랜드에 가입만 한다면 한글패치가 깔끔하게 끝나고, 압축만 풀면 바로 실행가능한 파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 멀티플레이 서버는 3~4개입니다. 규칙을 잘 읽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서울시내를 그대로 재현한 무시무시한 맵

 

  시내버스에서 초음속 여객기까지, 우편트럭에서 20칸짜리 자기부상열차까지. 승객, 상품, 목재, 석탄, 석유를 운송해서 돈을 벌어 보세요. 과연 당신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운송업계의 대부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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