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멋있다!
나도 짙푸른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쏜살같은 요트를 타고 질주하고 싶다!
거기에 구릿빛 피부로 미소짓는
잘생긴 남자까지...
너 뭐 잘못 먹었니?
아침부터 침을 줄줄 흘리고...
잡지에서
요트 기사를 봤거든요.
하와이와 동남아에서
태평양 파도를 헤치는 사람들!
너무 부럽다~
잘 됐다.
안 그래도 오늘 내용을
설명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요트가 딱이겠어.
콘크리트 대신 요트로
건물을 짓는 것도 아니고
재료역학이니까
요트가 바람으로 받는 힘과 관련 있나요?
바람은 맞지만
설명하려는 건 좀 달라.
요트는 돛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방향을 조절하지?
네, 그 모습이 완전 멋있는걸요.
같은 바람이어도
돛 방향에 따라
요트가 받는 힘은 달라지지.
우린 그동안 직각 모양 부재의
응력만 다뤄왔어.
그런데 이런 모양의 부재가 인장을 받는다고 하자.
에이.
어차피 인장응력은 P/A니까
다르지 않을걸요?
내부야 그렇겠지.
하지만 기울어진 끝부분은
어떤 응력을 받을까?
기울어진 곳은 표면적이 넓으니까
응력은 좀 줄어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맞아.
다만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문제지.
인장응력은 표면에 수직하게 당겨서 생기니까
지금 힘(P)이 전부 인장에 쓰이진 않을 거야.
좌표축을 표면에 맞게 바꾸고
힘을 두 수직한 벡터로 쪼개면
인장하는 벡터의 크기를 구할 수 있지.
각도로 봐서
인장하는 벡터는 cosθ를 곱한
Pcosθ겠네요.
그리고 단면적.
아까 네가 말한 대로
기울어진 단면적은 A보다 넓을 거야.
이 정도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너도
충분히 할 수 있겠지?
어디 보자.
원래 면적이 A니까
cosθ가 (기울어진 면적)/A고
따라서 기울어진 면적은
A/cosθ네요!
이제 다 구했다.
인장응력은 결국 P/A
즉 힘/면적이야
다만 새로 구한 힘과 면적을 넣을 뿐.
그럼
Pcosθ / (A/cosθ)니까
P/A에 cosθ의 제곱을 곱한 값이겠네요!
평평할 때의 인장응력에 cosθ의 제곱을 곱했는데
cosθ의 최댓값은 θ가 0일 때 1이니까
θ가 0일 때를 제외하면 기울어진 면의 인장응력은
늘 평평할 때 인장응력보다 작을 수밖에 없지.
뭐, 어떻게 보면 제가 맞았네요.
요트에서 재료역학이 나오다니..
아직 안 끝났으니까
요트 생각은 그만해.
인장응력을 구했으니
전단응력도 구해야 하지 않겠어?
하아.
그래도 아까보단 쉬워요.
구하는 방법은 아니까요.
아까 P를 두 벡터로 쪼갠 곳으로 돌아가서,
이젠 평면을 따라 전단응력을 만드는
벡터힘을 알아보죠.
이번엔 Psinθ네요.
단면적은 아까처럼
A/cosθ고,
따라서 계산하면 전단응력은
P/A sinθcosθ,
인장응력에 sinθcosθ를 곱한 형태네요.
맞아.
방향은 조심해야지.
재료역학에서는
대부분 이런 방향을 양으로 하니까 참고해.
이게 양이라면 아까 네가 구한 전단응력엔
(-)를 붙여야 겠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랄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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