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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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슬러 사용법 - 원하는 부분만 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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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는 흑백사진밖에 없었습니다. 영화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흑백영화밖에 없었죠. 기술이 나아지면서 사진도 영화도 모두 색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가는 게 사람일까요. 우린 이제 흑백사진에서 감성을 더 느낍니다. 일부러 사진을 흑백으로 찍거나 영화를 흑백으로 촬영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가 그 예겠죠. 고의로 흑백영화를 찍어 원하는 느낌을 더 강하게 만든 겁니다. 어쩌면 컬러 자체가 발전이 아니라, 컬러가 생겨서 고를 가짓수가 늘어난 것이 발전 아닐까요?


  이번 시간에는 흑백과 컬러를 섞는 법을 알아봅시다. 사진을 흑백으로 만든 다음, 우리가 원하는 부분만 컬러로 만드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쉰들러 리스트에서도 이랬죠?






원하는 부분만 컬러로 만들어 보자!





  먼저 다듬고 싶은 사진을 불러옵니다. 전 사과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pixabay에 가면 무료 사진이 많으니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흑백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바로 색을 빼면 안 됩니다. 왜냐? 컬러로 만드려면 컬러가 살아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사진을 두 장으로 만듭니다. 하나는 그대로 두고, 하나는 흑백으로요. 그 다음 원하는 흑백 부분을 지워서 컬러를 보이게 만들 겁니다.







  오른쪽을 보시면 '레이어' 창이 있습니다. 현재 레이어는 방금 불러온 사진, 즉 '배경'뿐입니다. 하나 더 만들어 줍니다.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고 '레이어 복제'를 누르면 원본과 똑같은 '배경 복사' 레이어가 생깁니다.







  이제 이 '배경 복사' 레이어를 흑백으로 만들 차례입니다. '배경 복사' 레이어가 선택되었는지 확인한 후 '조정 - 채도 제거'를 클릭합니다. 흑백이 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왼쪽 도구에서 지우개를 선택합니다.(단축키 E) 지난 시간에 말했지만, 지우개는 브러쉬와 작동하는 방식이 같습니다. 크기와 모양을 고르고 원하는 부분을 지워냅니다. 그러면 흑백인 '배경 복사' 레이어가 지워지고 밑에 있던 원본 색이 드러납니다.






  저는 사과만 컬러로 만들어 봤습니다. 다른 곳이 전부 흑백인데 사과만 색이 있어서 그런지 더 강렬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파일 - 저장을 누르고 확장자를 정한 다음 저장합니다. 사과의 강렬한 빨간색이 돋보이는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예술가 코스프레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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