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픽슬러 가지고 노는 것이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설치가 필요 없고 무료라는 점이 크겠죠. 인터넷만 되면 집이든 학교든 PC방이든 에디터를 켤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예전에 사진 찍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는데요. 그렇다고 무슨 화보를 찍은 건 아니고, 건축물 하자 조사 알바였습니다. 벽에 금이 간 곳을 찍으면서 온 동네를 돌아다녔죠. 마침 봄이라 개나리나 흰 꽃이 나무마다 피었고, 저는 시간이 남으면 꽃과 나무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이번 시간에는 사진, 특히 인물사진을 더 강하고 박력있게 바꿔보겠습니다. 스포츠카나 남성 화장품, 명품 시계 광고를 보면 흑백으로 찍거나 컬러라도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를 띕니다. 거칠고 무거운 느낌이랄까요. 까짓거 우리도 한 번 해 봅시다.
강하고 박력 있는 사진으로 바꿔보자!
우선 인물사진을 하나 불러옵니다. 픽사베이에서 받은 사진을 쓰겠습니다. 참 잘생긴 남자군요.
지난 시간에 레이어를 복사하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레이어 창에서 '배경' 레이어를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고 레이어 복제를 누릅니다.
'배경 복사' 레이어가 생겼습니다. 이 레이어를 흑백으로 만듭니다. '조정 - 채도 제거'를 누릅니다.
흑백이 되니 더 잘생겨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면 재미없죠.
레이어 창 왼쪽 아래를 보시면 주판 같은 버튼이 있습니다. 레이어 세팅 버튼입니다. 이걸 누르면 불투명도와 모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모드는 Hardlight와 Overlay 중 하나를 고릅니다. 개인적으로 Hardlight가 낫습니다.
딱 보아도 사진에 포스가 생겼습니다. 안 그래도 있던 카리스마가 강해졌네요. 어두운 부분이 더 어두워진 탓 같습니다.
너무 어둡다고 생각하시면 불투명도를 낮춥니다. 50~80 정도가 적당합니다.
여기에 좀 더럽고(?) 방황하고(?) 삶에 찌든(?) 느낌을 넣고 싶다면 노이즈를 넣어 보면 어떨까요? '필터 - 노이즈'에 들어가 노이즈를 추가합니다. 30에서 50이 괜찮네요.
짜잔. 나쁜 남자가 더 나쁜 남자가 되었습니다(Hardlight에 불투명도 80, 노이즈 50). 골목길에서 마주칠 때를 대비해 지갑을 비워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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