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https://www.reddit.com/r/tifu/comments/5shv27/tifu_by_being_a_conspiracy_nut_for_5_years_of_my/?sort=old
물론 요즘은 아니다. 근데 5년을 이렇게 살았지. 12살때부터 인터넷을 오가면서 이 짓을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유명인사나 일루미나티 나오는 음모론 비디오를 봤거든. 내 사춘기 두뇌는 압도되고 말았다. 그렇게 그때부터 음모론 동영상을 보고 구독을 해댔다.
이 당시에 이딴 망상을 믿고 살았다
-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은 일루미나티가 만든 인공 인간이다. 목적은 바로 대중을 세뇌하는 것뿐. 정부 고위직도 일루미나티.
- 사람이 어느 정도 명성을 쌓으면 자는 사이에 악마가 등장해서 영혼을 팔아넘기고 일루미나티에 가입하도록 조종한다
- 15살 16살 즈음에는 투팍은 죽지 않았고 언젠가 돌아와 일루미나티에 대항하는 혁명을 이끌 줄 알았다
- 2012년에는 12월 21일 지구멸망을 대비했다. 한 주 전부터 사람들한테 작별인사를 했다. 20일 밤 11시 55분에 침대에 누워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죽기를 기다렸다. 내 인생에서 그때가 제일 쫄깃했다. 세상이 몇 분 있으면 날라갈 줄 알았으니까
- 17살 때는(미친) 정부가 비행운이랑 물에 탄 염소로 인구를 조종한다고 믿었다. 송과샘(좌우뇌 사이를 잇는 통로)이나 어떤 부위를 건드려서.
학교에 가면 사람들한테 일루미나티가 세뇌하니까 조심하라고 경고도 했다. 안 믿으면 검색해 보라고도 했다. 물론 지금쯤 눈치챘겠지만 그때 나는 건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움찔거린다.
한줄요약 : 12살에 음모론 동영상에 빠지고 5년동안 맛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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