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글쓰기와 닥터후, 엑셀, 통계학, 무료프로그램 배우기를 좋아하는 청년백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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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24 - 엑셀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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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엑셀로도 로그함수를 쓸 수 있죠?








당연하지. 문과도 로그 함수는 배우지 않니?






로그에도 종류가 있었죠?

아무 숫자 없는 로그랑, LN으로 쓰는 로그가 있었는데...






로그 중에서 밑이 10인 로그는 상용로그,

밑이 자연상수 e인 로그는 자연로그라고 하지.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

로그 법칙도 알려주마.





그런데 왜 로그라고 부르죠?







수학자 존 네이피어가

logos(비율)과 arithmos(수)를 합쳐서 만든 logarithm에서 유래했단다.





그건 그렇고,

빨리 엑셀 로그함수를 알려주세요.









엑셀 로그함수는 말 그대로

LOG란다.




= LOG(수, 밑)

* 밑 생략 시 10






일반적으로 LOG를 쓸 때는 밑 다음에 수를 쓰지만

여기서는 밑이 나중에 오니까 헷갈리지 마렴.





자연로그는요?








자연로그는 LN이란다.





= LN(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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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다음은 골프공, Golfing Ove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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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ing Over It with Alva Majo는 골프공으로 초현실적인 산을 등반하는, 맥 빠지는 게임이며 2017년의 히트작 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의 재해석입니다. 열불나는 컨트롤을 도전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무자비한 산을 오르는 도전을 경험하십시오.


  베넷 포디도 이 게임을 즐기고 허락했습니다.


(개발자 문구)


  게임은 하는 것일까, 보는 것일까? 너무 뻔한 질문인가? 당연히 게임은 보는 것 아닌가. 나 같은 백수가 게임 살 돈이 어디 있나. 신작 게임이 나오면 트위치라는 담구멍을 쥐새끼처럼 파고 들어가서 스트리머 플레이를 끝까지 본다. 그후 나무위키에 접속해 숨은 엔딩과 진엔딩을 알아내면 당신은 게임 없이 게임을 전부 알게 된다. 동서고금 철학자들은 실행 없는 지식을 경계했는데, 그분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때려죽일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플레이하는 사람보다 플레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많은 시대다. 게임 제작자들은 인터넷 방송을 전면 금지하거나 초반 몇 챕터까지만 방송을 허락하지만, 데누보도 뚫린 마당에 제작자의 호소가 뚫릴 리가 없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면 적응자가 나타나는 법. 작년에 출시한 Getting Over It, 일명 '항아리 게임'은 플레이보다 플레이 구경이 메인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트위치를 휩쓴 항아리 게임은 풍월량을 주저앉히고 흐앙님을 울리고 김도를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조작이 어렵거나 잠깐의 실수로 결과가 망하는 게임은 '항아리류' 게임으로 불리게 되었다.



작년 돌풍을 몰고 온 '그 게임'. Getting Over It



  항아리 게임이 작년 10월 험블 번들로 출시된 지 어언 반년. 제 2의 항아리를 노리는 게임이 없지는 않았다. Fish out of Water는 물고기를 날려 올리는 게임으로, 물고기 항아리 게임으로 불렸다. 그러나 물고기든 불고기든 골프공에 무릎을 꿇어야 할 판이다.






후속작?




  Golfing Over It with Alva Majo는 게임 이름부터 항아리 게임을 따라했다. 거기에 제목 뒤에 개발자 이름을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개발자 알바 마호(Alva Majo) 역시 항아리 게임 개발자 베넷 포디처럼 게임 속에서 나레이션을 읊는다.


  Golfing Over It with Alva Majo(이하 '골프공 게임')는 언뜻 보기에 항아리 게임보다 쉽다. 항아리 게임은 마우스로 망치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산을 오른다. 망치가 너무 세게 돌거나 약하게 돌면 '억' 하는 항아리 아저씨의 단말마와 함께 태초마을로 떨어졌다. 그와 다르게 골프공 게임에서는 마치 당구처럼 방향과 세기만 조절해 골프공을 때리면 된다. '맛세이'도 '시끼'도 없다.


항아리 게임에 '람달존'이 있다면 골프공 게임에는 '새봄존'이 있다. 좁은 말등 위에 착지하기도 어렵지만, 착지해도 탁구공처럼 튕겨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항아리와 다르게 골프공은 탄성이 높고 둥글다. 목적지에 도달해도 골프공은 튕기거나 또르르 굴러가기 십상이다. 어딘가 닿기 전에 공을 다시 칠 수 있다지만, 대부분은 그저 밑으로 굴러가는 공을 지켜봐야만 한다.


  베넷 포디는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려 항아리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알바 마호의 목적은 모르겠지만, 트위터에서 말하길 항아리 게임보다는 쉽게 만들고 싶던 것 같다. 그러면서 고통 받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찍어 올린 트윗을 보면, 순자의 선악설에 믿음이 가기도 한다.



이봐 당신 20시간 멈추지 않고 했다고. 제말 그만해. 보기 슬퍼(https://twitter.com/5ro4/status/979465508734070784)



  골프공 게임이 트위치를 다시 휩쓰는 모습을 구경하면 참 미묘해진다. 우리는 좋아하는 축구팀은 이기길 빌면서, 좋아하는 스트리머는 비명을 지르길 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 오늘 밤 서새봄이 켠왕을 하고 내일 밤 풍월량이 켠왕을 한다고 하니, 벌써 그들이 괴로워할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때문이다.





링크


개발사 사이트

알바 마호의 트위터

좌절의 생활화, Getting Ove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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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23 - 엑셀 가나다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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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들이 여러 줄 있을 때,

가나다순으로 어떻게 정렬하죠?






정렬 자체는 아주 쉽단다.







원하는 범위를 드래그하고

'데이터' 리본에 있는 '정렬 및 필터' 부분을 찾으렴.






ㄱ과 ㅎ과 화살표가 보이지?

보이는 대로 위는 가나다순(오름차순)이고

아래는 가나다 역순(내림차순)이란다.






그런데 이렇게 정렬을 누르면

한쪽 줄만 바뀌고, 옆 데이터는 그대로지 않나요?








그래서 요즘은 한 줄만 드래그하고 버튼을 누르면

선택 영역을 확장할지 말지를 고를 수 있게 해 뒀단다.








만약 선택 영역을 확장하면 옆 줄에 있는 데이터도 같이 움직이지.





음...




왜 그러니?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니?







만약에 정렬을 두 번 하고 싶으면 어떡하죠?














예를 들어서 이 데이터를 보세요.






아까처럼 첫 줄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해도

두 번째 줄이 알파벳순으로 정렬되지는 않잖아요.







그럴 때도 정렬은 가능하단다.






아까처럼 데이터를 선택하고 똑같이

'데이터' 리본에 가보렴.








가나다순 정렬 버튼 옆에 '정렬'이 있지?









이곳 정렬 메뉴에서는 여러 기준들을 만들고,

그 적용 순서를 조절할 수 있단다.





네가 하고 싶은 건, 먼저 첫 줄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하고,

그 다음 둘째 줄 알파벳을 알파벳 순으로 정렬하고 싶다는 거지?





맞아요.








그럼 일단 첫 기준부터 정하자꾸나.







정렬 기준에서 정렬할 열을 선택하고,

정렬 기준은 값으로 한 다음 정렬은 오름차순으로 하면 되겠지.









그 다음 '기준 추가'를 눌러서 기준을 하나 더 만들자꾸나.







다음 기준은 두 번째 열을 고르고,

역시 정렬 기준은 값, 정렬은 오름차순으로 하자.






만약 기준 적용 순서를 바꾸고 싶다면

기준을 누르고 위 화살표 버튼을 누르렴.

기준을 올리고 내려서 순서를 바꾼단다.









짜잔! 이제 같은 가나다순 안에서도 알파벳이 알파벳 순으로 정렬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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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외전 4- 엑셀 CONCATENATE 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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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엑셀에서 텍스트를 이어붙이는 법을 배워 봅시다.






엥? 이미 &로 텍스트를 이어붙이는 법을 말하지 않았냐구요?








물론 &를 이용하면 쉽게 텍스트를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 특히 엑셀 함수로 텍스트를 붙일 수 있어요.




바로 CONCATENATE라는 함수입니다.







CONCATENATE에는 '잇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내용을 이어버리는 함수죠.









바로 예를 들어 볼까요.

기업 년도별로 수익률이 있군요.







이제 결과로

"XX기업은 YY년에 ZZ수익률을 기록"이라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기업 이름, 연도, 수익률을 베껴 써도 되지만, 여긴 엑셀입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CONCATENATE(셀 주소, "기업은 ", 셀 주소, "년에 ", 셀 주소 , "퍼센트 수익률을 기록")







보세요. 금방 텍스트가 나타났죠?






이처럼 CONCATENATE 함수는 쉼표로 구분한 셀이나 텍스트, 숫자를 하나로 이어준답니다.





참!

띄어쓰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큰따옴표 사이에 칸을 비워 두세요.



" "

이렇게요.




그리고 텍스트를 쓰실 때 큰따옴표를 넣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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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22 - 엑셀 함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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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야 준비 됐니?






무슨 준비요?






지난 시간에 '차라리 함수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잖니.





그래서요?

설마 마이크로소프트에 직접 가신 건..





으이구.

민호야. 잘 들으렴.

엑셀에는 함수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단다.





정말요?

빨리 알려주세요.







일단 함수를 만들고 싶다면

개발 도구 리본에 들어가렴.



 * 개발 도구 리본이 없다면

파일 - 옵션 - 리본 사용자 지정에 들어가서 개발 도구를 체크합시다.








개발 도구 맨 왼쪽에 있는

Visual Basic을 누르렴.








뭔가 이상한 창이 나타났어요.




Visual Bacis for Applications

흔히 VBA라고 부르는 기능이다.

VBA를 잘 쓰면 엑셀 고수가 될 수 있지.

여기서 사용자 정의 함수를 만들어보자꾸나




프로젝트니 속성이니...

머리가 아파요.









지금은 일단

삽입 - 모듈을 눌러라.







메모장 비슷한 창이 나타났어요.





여기에 글을 쓰면 함수를 만들 수 있다.

엑셀에 내리는 일종의 명령인 셈이지.

프로그래밍을 배워 본 적 있니?





아뇨. 한 번도 없는데요...






좋아. 프로그래밍을 알면 VBA도 쉽게 하지만

몰라도 할 수는 있단다.

그럼 차근차근 배워 보자.








1단계 : 함수 이름





일단 처음이니까, today 함수처럼

아무 인수도 필요 없는 함수를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서 무조건

숫자 5를 반환하는 함수를 만들어보자.

함수 이름은 뭘로 하고 싶니?





숫자 5를 반환하니까

그냥 five로 하죠?







좋다. 그럼 이렇게 쓰렴.





Function five()

five = 5

End function





무슨 뜻이죠?






일단 Function과 End function은

'이제부터 함수를 입력하겠습니다 ~ 이제 함수 입력이 끝났습니다.'

라는 뜻이다.




five()는 '이 함수 이름은 five입니다.

괄호 안은 필요 없어서 비워놨습니다.'란 뜻이고.






five = 5는 '이 함수 결과는 5입니다'라는 뜻이다.






만약 함수 이름이 onlyfive였으면, onlyfive=5라고 써야 하나요?





그렇지.

자, 이제 파일 - 저장을 누르렴.






저장할 때는 파일 형식을 '엑셀 매크로 사용 통합 문서'로 정해야 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파일을 켰다 끄면 새로 만든 함수가 날아간단다.


* 이미 엑셀 파일이 매크로 사용 통합 문서가 아니라면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면서 파일 형식을 바꿉시다. 









VBA를 끄고 함수를 시험해 보려무나.








아무 칸에나 =five()라고 쓰니까..

정말 5가 나왔네요!



 * 반환결과는 텍스트도 가능합니다.

물론 큰따옴표("")를 붙여야겠죠.




2단계 : 함수와 인수.





그럼 이제 숫자를 계산하는 함수를 만들어보자.

민호는 어떤 함수를 만들고 싶니?





어...

두 수를 더한 다음 제곱하는 함수는 어떨까요?






좋아. 그럼 기본틀은 이렇겠지.



Function 제곱(숫자1,숫자2)


End Function





함수이름이 한글이어도 되나요?






그럼.





좋아요. 두 숫자를 더해서 제곱하는 거니까...





Function 제곱(숫자1,숫자2)

제곱 = (숫자1 + 숫자2) ^ 2

End Function...







좋아요. 이번 함수도 잘 작동하네요.





3단계 : 이미 존재하는 함수 불러오기





좋아요. 이번에는 원의 넓이를 구하는 함수를 만들어보죠.




Function 넓이(반지름)

넓이 = 반지름 ^ 2 * PI()

End Function

맞죠?







어라? 왜 안 되지?






여기는 함수를 만드는 곳.

이미 존재하는 함수를 막 부를 수는 없단다.





그럼 어떡하죠?






Application.WorksheetFunction.함수이름

으로 이미 존재하는 함수를 불러올 수 있단다.








4단계 : IF 구문





좋다. 이번에는

시험점수에 따라 텍스트를 출력하는 함수를 만들어보자.



50점 미만은 '더 노력하세요'

50점에서 99점은 '괜찮아요'

100점은 '잘했어요'

101점부터는 '다시 입력하세요'






...라고 말이다.





음, 조건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려면...







이때는 IF 구문을 이용하면 된다.


if 첫 조건 then

결과 1

elseif 두 번째 조건 then

결과 2

...

else 나머지 경우일 때 결과


end if





'이 조건일 때는 이것을.. 이 조건일 때는 저것을...

그도저도 아닐 때는 이걸....'이라는 뜻이란다.







알았어요. 이렇게 하면 되죠?











결과도 제대로 나왔네요.




* VBA 단축키는 Alt + F1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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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21 - 엑셀 만나이 계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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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년월일을 알면

엑셀에서 나이계산을 할 수 있나요?







그럼. 그전에 계산식부터 생각해 보자.

수학으로 식만 구할 수 있다면

엑셀에서는 대부분 구현할 수 있으니.





2000년생이라고 가정해 볼까?




2000년에 태어나면 2000년에는 1살,

2001년에는 2살, 2002년에는 3살...








그럼 2018년에는 몇 살일까?







19살이겠죠.








그럼 식은 어떻게 될까?







현재 년도에서 태어난 년도를 뺀 다음

1을 더하면 나이가 되겠네요.







한국식 나이는 그렇게 계산하지.

물론 요즘 사람들은 싫어하는 것 같다만.







하긴, 1월 1일에 태어난 사람과 12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이 년도가 같다고 나이가 같으면 조금 이상하겠구나.







아무튼 엑셀로 나이를 계산한다면 이렇게 되겠지.





=YEAR(TODAY()) - YEAR (생년월일) +1






TODAY는 뭐죠?















TODAY는 오늘 날짜를 반환하는 함수란다.

괄호 안에는 아무것도 넣을 필요 없단다.




*만약 TODAY 함수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면

파일 - 옵션 - 수식 - 계산 옵션에서 자동을 선택합시다.







그럼 만 나이도 계산 가능할까요?








만 나이 계산법은 아니?







만 나이는 말 그대로 만(滿), 1년을 꽉 채워야 한 살이 된다는 뜻이죠.








2000년 5월 5일에 태어난 사람은

2001년 5월 5일이 되어야 만으로 한 살인 거죠.









원래 나이에서 만 나이를 구하는 법도 아니?







생일이 안 지났으면 원래 나이-2,

생일이 지나면 원래 나이-1이죠.








그럼 엑셀로 만 나이를 구하기 귀찮겠네요.

IF 함수를 이용해서 생일이 지났는지 안 지났는지 검사한 다음에...





아니다 민호야.

놀랍게도 만 나이를 구하는 함수가

엑셀에 있단다.






정말요?








정확히 말해서 만 나이를 위해 만든

함수는 아니지만 말이다.





바로 DATEDIF 함수란다.







DATEDIF요?









DATEDIF는 두 날짜 사이 경과한 기간을 구하는 함수란다.







경과한 날짜, 경과한 달수, 경과한 년도수를 구할 수 있지.








그럼 경과한 년도수가...








그렇단다. DATEDIF함수로 생년월일과

현재 날짜 사이 경과한 년도수를 구하면, 그게 자동으로 만 나이가 되겠지.







DATEDIF 함수를 쓰는 법을 알려주세요!









물론이다.




=DATEDIF( 생년월일 , 오늘 날짜, "Y")






여기서 "Y"는 연도 수를 계산하라는 정보 형식이란다.




 * 다른 정보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M"은 개월 수 계산

 "D"는 날짜 수 계산

 "MD"는 월과 연도를 무시한 날짜 차이

 (예 : 2001년 8월 1일과 2002년 9월 2일은 "MD"로 1일 차이)

 "YM"는 일과 연도를 무시한 개월 차이

 "YD"는 연도를 무시한 날짜 차이







그럼 할머니,

주민번호를 엑셀에 넣고 만 나이를 알 수 있을까요?












생년월일을 알면 한국식 나이도 만 나이도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지.








그러니까, 주민번호로 생년월일만 추출하면 되는 거군요.







그렇단다.

주민번호 앞 여섯 자리가

각각 생년월일의 년도, 월, 일이잖니.







내가 한번 단순한 생년월일 추출 수식을 만들어 봤다.








XX가 셀 주소일 때 : 

=IF( MID(XX, 10, 1)<"3","19", "20") &LEFT(XX, 2)&"-"&MID(XX, 3, 2)&"-"&MID(XX, 5, 2)






아, MID함수는 텍스트를 추출하니까,

두 글자씩 추출해서 생년월일을 만드는군요.









그런데 IF함수는 왜 있죠?







그 사람이 21세기 출생자일 수도 있잖니.

21세기에 태어나면 뒷자리가 3과 4로 시작한단다.



그래서 뒷자리가 3보다 작으면

20세기 출생자라서 년도에 "19"를 붙이고

3 이상이면

21세기 출생자니까 년도에 "20"을 붙이게 했단다.






단순하면서도 좋은 수식이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라리 나이계산 함수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는데...








함수를 직접 만들고 싶니?

후후후...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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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20 - 엑셀 ROW와 COLUMN으로 셀 주소 알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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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행렬은 왜 행렬이라고 부르죠?





행렬은 영어로 MATRIX라고 하지.

MATRIX에는 어머니, 자궁이라는 뜻이 있단다.

아마 종이 위 숫자를 2차원으로 담은 행렬이

아이를 품은 자궁과 비슷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






훗날 MATRIX가 일본에 들어오고,

일본 사람들은 그걸 행렬이라고 번역했지.

말 그대로 행렬에는 행과 열이 있으니까.






국가, 사회, 기술...

일본인들이 근대에 번역한 서양 언어들은

지금 우리나라도 널리 쓰고 있지.






할머니, 그나저나

셀의 주소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그럼, 있고말고.

엑셀엔 ROW와 COLUMN이라는 함수가 있단다.










ROW와 COLUMN은 각각 셀의 행 주소와 셀 주소를 반환하는 함수다.

그냥 함수 뒤에 셀 주소만 넣으면 되지.







예를 들어 셀 C4를 ROW 함수에 넣으면 4를 반환하고,

COLUMN 함수에 넣으면 3을 반환한다.

C4는 4번째 행, 3번째 열에 있기 때문이지.








만약 두 함수에 아무것도 넣지 않으면

함수를 적은 그 셀의 행과 열을 각각 반환한단다.











뭐, 표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

행과 열은

그냥 보고 적으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ROW와 COLUMN은 시트에 행과 열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면

그 추가와 삭제를 반영한단다.

그냥 행과 열을 적어넣어서는 할 수가 없지.







게다가 두 함수는 범위를 반환할 수도 있어.








예를 들어 이 범위(A1:A3)의 행 주소를 알고 싶다고 하자.





범위가 세 줄이니까

반환할 범위도 세 줄이겠지?






원하는 세 칸을 드래그해서

ROW 함수에 범위를 넣은 다음,

CTRL+SHIFT+ENTER를 누르렴.





기억 나요.

범위를 반환할 때

그 키를 입력했죠?





그런데 혹시 말이죠.

셀 주소를 'X행 Y열' 처럼 쓸 수는 없을까요?

좌표처럼요.






물론 있지.

&를 활용하면 된다.







&가 뭐죠?







지금은 그냥

'문자와 문자를 이어주는 접착제'라고만 해 두자.






좌표를 알기 원하는 셀이 D7이라고 하자.

그럼 이렇게 써 보려무나.





= ROW(D7)&"행 "&COLUMN(D7)&"열"







와!

결과에 텍스트를 넣을 수도 있었네요.








&랑 큰따옴표만 알면 누구나 가능한 비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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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깨끗하고 조명 밝은 곳(A Clean, Well-Lighted Place) - 어니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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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텍스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33년 출판한 단편집 <Winner Take Nothing>에 수록된 단편 <A Clean, Well-Lighted Pl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 헤밍웨이는 1961년 사망했으므로 현재 이 작품은 한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 <A Clean, Well-Lighted Place>는 미국소설학회 헤밍웨이 작품명 번역 통일안에서 <정결하고 조명이 잘 된 장소>라는 번역제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원본 텍스트는 fadedpage.com에서 참고했습니다.


※ 의역과 오역이 많습니다.


※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텍스트를 블로그, 사이트, 출판 등에 인용하실 때는 덧글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대는 하지 않겠지만, 덧글을 쓰지 않으신다면 최소한 이 글 링크나 출처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깨끗하고 조명 밝은 곳

- 어니스트 헤밍웨이

 

 

날이 늦어 모두 카페를 떠났지만 한 노인만이 전등빛이 나뭇잎을 비춰 나타난 그림자 속에 앉아 있었다. 낮 거리는 먼지가 날렸지만, 밤이 되자 이슬이 먼지를 가라앉혔고 노인은 밤까지 앉아 지내기를 좋아했다. 노인은 귀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조용했고 노인은 그 다름을 감지했다. 카페에선 웨이터 둘이 노인의 미약한 취기를 눈치챘다. 노인은 단골이었기에 웨이터들은 노인이 너무 취하면 돈도 안 내고 나갈까 봐 예의주시했다.

지난주에 저 사람 자살을 시도했다는데,” 한쪽 웨이터가 말했다.

?”

절망했나 보지.”

뭐에?”

그냥.”

그냥인 줄 어떻게 알아?”

저 사람은 돈이 아주 많거든.”

웨이터들은 카페 현관 옆 벽을 맞댄 탁자에 같이 앉아 테라스를 쳐다보았다. 테라스에는 노인이 앉은 걸 빼면 모든 테이블이 휑했다. 노인이 속에 앉은 나뭇잎 그림자는 바람에 살살 움직였다. 소녀와 군인이 거리를 지나갔다. 거리의 불빛이 군인이 소매에 단 장식을 빛냈다. 아무것도 머리에 쓰지 않은 소녀는 헐레벌떡 군인 옆을 따랐다.

경비대가 저 사람을 데려가겠지,” 한쪽 웨이터가 말했다.

가던 곳에 도착하면 무슨 소용이야?”

슬슬 거리에서 비켜나야 할걸. 경비대가 잡아낼 거야. 5분 전에 경비대가 지나갔거든.”

그림자 속에 앉은 노인은 잔으로 받침을 두들겼다. 둘 중 어린 웨이터가 노인에게 다가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노인이 웨이터를 보았다. “브랜디 더.” 노인이 말했다.

이러다 취하시겠어요,” 웨이터가 말했다. 노인이 웨이터를 바라보았다. 웨이터는 물러났다.

밤새 지낼 작정인가 봐,” 웨이터는 동료 웨이터한테 말했다. “이제 졸리는데. 세 시 전에 자긴 글렀어. 지난주에 자살이나 성공할 것이지.”

웨이터는 브랜디 병과 카페 계산대에 있는 다른 컵 받침을 집어서 노인이 앉은 테이블로 진군했다.

지난주에 자살하셨어야죠.” 웨이터는 귀머거리 노인에게 말했다. 노인은 손가락을 움직였다. “조금만 더.” 노인이 말했다. 웨이터는 잔에 브랜디를 부었다. 브랜디가 살짝 넘쳐 쌓아놓은 받침으로 흘러내렸다. “고맙네.” 노인이 말했다. 웨이터는 병을 원래 자리에 갖다 놓았다. 다시 직장동료 옆에 가서 앉았다.

이제 취했네.” 웨이터가 말했다.

맨날 밤마다 취하잖아.”

왜 자살 시도했대?”

내가 어떻게 알아.”

무슨 방법을 썼대?”

밧줄로 목을 맸대.”

밧줄을 잘라 구한 쪽은?”

조카.”

뭐하러 구했대?”

노인 영혼이 타락할까 봐.”

노인 재산이 얼마라고?”

아주 많아.”

노인 나이가 여든은 될 텐데.”

어찌 되었든 여든은 되었겠지.”

이제 집에 좀 가지. 세 시 전에 자긴 글렀네. 나처럼 자는 사람이 어디 있어?”

저 노인은 저 좋으라고 깨어 있는데.”

저쪽은 홀몸이고. 난 아니라고. 난 침대에서 기다리는 마누라가 있어.”

저쪽도 아내는 있었겠지.”

지금 아내가 있어도 쓸모없었을걸.”

그건 모르지. 아내가 있으면 더 나았을지도.”

조카가 저 사람을 보살핀대.”

나도 알아. 아까 조카가 밧줄을 잘랐다면서.”

그렇게까지 늙고 싶진 않아. 늙으면 추해져.”

다 추해지진 않지. 이 할아범은 깨끗해. 술도 안 흘리지. 지금 취했는데도. 봐봐.”

보기도 싫어. 빨리 저 노인이 집에 갔으면 좋겠어. 일해야 하는 사람을 배려하질 않아.”

노인은 술잔 너머로 광장을 바라보았고, 곧 웨이터들을 보았다.

브랜디 더.” 노인이 잔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까 나온 웨이터가 다가왔다.

끝났습니다.” 웨이터는 멍청한 사람이 취객이나 외국인을 상대할 때 말하는 방식을 티 냈다. “오늘 밤은 안 돼요. 영업 끝입니다.”

한 잔 더.” 노인이 말했다.

안 돼요. 끝났다고요.” 웨이터는 수건으로 테이블 끄트머리를 닦아내고 고개를 저었다.

노인은 일어섰다. 느릿느릿 받침 수를 세고 가죽 동전지갑을 주머니에서 꺼내 술값을 냈다. 반 페세타(스페인 옛 통화)는 팁이었다.

웨이터는 노인이 거리를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주 많이 늙은 남자는 불안정했지만, 품위가 있었다.

그냥 마시게 두지 그랬어?” 느긋한 쪽 웨이터가 물었다. 둘은 셔터를 내리기 시작했다. “두 시 반도 안 됐어.”

집에 가서 잘래.”

한 시간도 못 기다려?”

늙은이보다 나한테 시간이 중해.”

모두 같은 한 시간이야.”

너도 그 할아범처럼 말하네. 그 할아범은 술 한 병 사서 집에서 마시면 되잖아.”

둘은 다르지.”

다르긴 해.” 유부남 웨이터는 사실을 인정했다. 나쁜 사람이 될 맘은 없었다. 그저 성급했을 뿐이었다.

그러는 너는? 보통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게 무섭지 않나 봐?”

기분 나빠지라고 한 소리냐?”

아냐, 인마. 그냥 농담한 거야.

아니지.” 급한 쪽 웨이터가 금속 셔터를 내린 후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난 자신 있는데. 난 자신감으로 가득하니까.”

넌 젊고, 자신만만하고, 취직도 했지.” 형인 웨이터가 말했다. “넌 모든 걸 갖췄어.”

그쪽은 뭐가 부족한데?”

일자리 빼고 다.”

나한테 있으면 다 너한테도 있어.”

아니. 난 자신감도 없고 젊지도 않아.”

어서 가자. 헛소리는 그만하고 마감하자고.”

난 카페에 늦게 남는 파거든.” 형인 쪽 웨이터가 말했다. “잠들기 싫어하는 사람과 같은 편이야. 밤에도 빛이 필요한 사람과 같은 편이고.”

우리는 서로 다른 편이지.” 나이를 더 먹은 웨이터는 말했다. 웨이터는 집에 갈 차림으로 갈아입었다. “젊음과 자신감이 엄청 아름다운 존재지만, 이건 젊음과 자신감 문제가 아니야. 매일 밤 난 마감하기가 꺼려져. 카페가 필요한 사람이 어딘가 있을 수 있거든.”

형씨, 온종일 여는 보데가(스페인 구멍가게)가 있잖아.”

말귀를 못 알아듣네. 여긴 깨끗하고 즐거운 카페야. 조명도 밝고. 조명도 아주 좋고, 지금은 나뭇잎 그림자도 있어.”

잘 자.” 동생인 쪽 웨이터가 말했다.

너도 잘 자.” 상대는 말했다. 웨이터는 전등을 끄고 자기와 대화를 이었다. 물론 조명도 중요하지만, 장소는 깨끗하고 즐거워야지. 음악은 안 돼. 음악은 안 되고말고. 이 시간에 갈 수 있는 곳이 바밖에 없다 해도 품위를 지키면서 바에 갈 수는 없지. 그 노인은 뭐가 무서워서 그랬을까? 무섭거나 불안한 건 아니야. 그건 노인이 너무 잘 아는 것, 였어. 모든 것은 무였고 사람도 무였어. 오직 그뿐이었지. 필요한 것은 빛과 어느 정도의 깨끗함과 질서였지. 어떤 사람은 그 안에 살면서도 알아채지 못하지만, 노인은 알아챘어. 모든 것이 고 따라서 고 그래서 . 에 계신 우리 , 이름이 를 받으시오며 나라가 하옵시며, 뜻이 에서 이룬 것 같이 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날 우리에게 일용할 르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지은 자를 하여 준 것 같이 우리 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하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에서 구하옵소서. 웨이터는 미소를 짓고는 바 앞에 섰다. 증기 커피추출기가 윤기를 빛냈다.

뭐 드시겠소?” 바 주인이 물었다.

.”

“Otro loco mas(또 미친 사람이군).” 주인은 말하고 돌아섰다.

작은 컵으로 하나요.” 웨이터가 말했다.

주인이 웨이터에게 한 컵 따랐다.

조명도 꽤 밝고 분위기도 즐겁지만, 바가 더럽네요.” 웨이터가 말했다.

주인은 웨이터를 슬쩍 보았지만 대답하진 않았다. 얘기하기엔 너무 늦은 밤이었다.

한 잔 더 드릴까?” 주인이 물었다.

아닙니다.” 웨이터는 말하고 나갔다. 웨이터는 바도 보데가도 좋아하지 않았다. 깨끗하고 밝은 카페는 이들과 다른 존재였다. 이제 웨이터는 딴생각 없이 집과 방으로 들어갈 것이다. 침대에 누워 마침내 햇빛과 함께 잠에 들 것이다. 애초에 웨이터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아마 불면증만 걸린 거라고. 많은 사람이 걸린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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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19화 - 엑셀 사진 삽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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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넣을까 말까...







민호야. 혹시 야한 생각 하니?






네?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방금 넣는다고... 아니다.

분명 엑셀 생각이었겠지?







맞아요.

엑셀로 보고서를 쓰다 보니

그림이나 사진을 넣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회사 보고서나 학교 레포트 파일에 그림을 넣기는 좀 그렇지만.

이건 동아리에 쓸 파일이니까.

그림을 넣어서 분위기를 살려 보려고요.




음, 민호는 감성도 풍부하구나.

그럼 넣으면 되지 않니?






네, 물론 삽입 리본에서

'그림'을 눌러서 그림을 불러오면 되죠.







그런데 그림이 셀에 비해 너무 크고,

셀에 정확히 넣기가 불편해서요.







그럼 이 할미가 민호한테

엑셀 그림 다루는 법을 알려줘야겠구나.







일단 마우스로 그림 크기를 바꾸고 회전하는 법은 알지?








네, 그냥 클릭하고 점을 드래그하면 크기가 바뀌고

돌아가는 화살표를 눌러서 그림을 회전시키잖아요.









정밀하게 바꾸고 싶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크기 및 속성'을 누른 다음 정확한 수치를 입력하면 되고요.







Ctrl키와 Alt키를 사용해서 그림을 조절하는 법도 아니?





그런 방법이 있나요?
















Ctrl키를 누른 채 방향키를 누르면 그림이 아주 조금씩 움직이지.







Ctrl키를 누른 채 그림 크기를 조절하면

그림의 중심점이 고정된 채 크기가 바뀐단다.









Alt키를 누른 채 방향키를 누르면 그림이 회전한단다.






Alt키를 누른 채 그림 크기를 조절하면

그림 모서리가 셀 경계에 달라붙으면서 크기가 달라지지.

셀 안에 그림을 꽉 채우고 싶을 때 유용하단다.





아, 혹시 반투명한 그림을 셀 배경으로 쓰고 싶다면,

그림도구 - 서식 리본에서 색 - 다시 칠하기 - 희미하게를 누르렴.



* 그림을 셀에 고정하려면 매크로가 필요합니다. 훗날 알려드리겠습니다.









셀 경계에 그림을 맞추는 다른 방법도 있다.







그림 도구 - 서식 리본에서 맞춤 - '눈금에 맞춤'을 눌러 활성화하렴.






그럼 그림을 이동하거나 크기를 바꿀 때마다 셀 경계에 달라붙게 된다.

물론 비활성화할 수도 있고.






혹시라도 그림이 많아서 관리하고 싶다면,

서식 리본에서 '선택 창'을 누르렴.

지금 시트에 있는 모든 그림들 리스트가 나온단다.







여러 그림들을 정렬하고 싶으면

서식 리본에서 '맞춤'을 누르렴.






그림들의 중심선을 정렬하거나

왼쪽, 오른쪽을 정렬할 수 있어요.




아니면 '회전' 메뉴에서

그림을 회전시키거나

좌우, 상하 반전을 할 수 있지.






고마워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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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폭풍이 지나가고(After The Storm) - 어니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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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텍스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33년 출판한 단편집 <Winner Take Nothing>에 수록된 단편 <After The Storm>을 번역한 글입니다.


※ 헤밍웨이는 1961년 사망했으므로 현재 이 작품은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 <After The Storm>은 미국소설학회 헤밍웨이 작품명 번역 통일안에서 <폭풍 후>라는 번역제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원본 텍스트는 fadedpage.com에서 참고했습니다.


※ 의역과 오역이 많습니다.


※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텍스트를 블로그, 사이트, 출판 등에 인용하실 때는 덧글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대는 하지 않겠지만, 덧글을 쓰지 않으신다면 최소한 이 글 링크나 출처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폭풍이 지나가고

- 어니스트 헤밍웨이


 

주먹을 날릴 일이 전혀 아니었지만 우리는 맞붙었는데, 내가 넘어지자 그는 내 가슴팍에 무릎을 올려 눕히고는 양손으로 목을 졸랐다. 그는 날 죽일 기세였고 나는 내내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풀려나려 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취해서 그를 떼어놓지 못했다. 그가 내 목을 조르고 머리를 바닥에 찧는 사이 나는 칼을 꺼내 펼쳤다. 그러고는 팔 근육을 제대로 그어버렸다. 그는 나를 풀어줬다. 잡고 싶어도 못 잡았을 것이다. 그가 몸을 굴리더니 베인 팔을 부여잡고 울기에 말했다.

내 목을 졸라서 어쩌려고?”

난 그를 죽일 뻔했다. 일주일은 뭘 못 삼켰다. 그도 내 목을 지독하게 아프게 했다.

, 난 거기를 나왔다. 많은 이가 그한테 붙었고 몇몇은 나를 쫓아 나왔다. 나는 방향을 바꾸어 부두로 내려갔다. 거기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거리에서 살인이 났다고 했다. 난 말했다. “누가 죽였대?” 친구는 말했다. “살인범은 몰라도 누가 죽긴 죽었나 봐.” 바깥은 어두웠다. 물기가 거리에 들끓었고 불빛은 다 나가고 창문은 박살 나고 선박은 죄다 마을까지 올라오고 나무는 터져 떠내려갔다. 만물이 다 터져 나갔고 나는 조각배를 얻어 타고 나갔다. 난 망고 키에 정박한 내 보트를 찾아냈고 보트는 물로 가득할 뿐 전부 괜찮았다. 그래서 난 물을 빼고 펌프로 배수했다. 달은 떴지만 수많은 구름도 떴고 아직 날씨는 아주 지독했다. 난 달을 따라 내려갔다. 햇빛이 비칠 즈음엔 동쪽 부두까지 나간 후였다.

형제여, 그 정도면 폭풍이라 부를 만했다. 내가 처음으로 배를 타고 나간 사람이었다. 그런 물길은 너도 본 적이 없을 거다. 물은 잿물 담은 통처럼 뿌옜고 동쪽 부두에서 남동 만까지 해안선을 알아볼 수 없었다. 해변 정 가운데를 흐르던 큰 도랑도 터졌다. 나무고 뭐고 다 터져 나가 도랑은 잘려나가고 물은 분필처럼 허옜다. 그 위로 만물이 떠다녔다. 나뭇가지도 나무도 죽은 새도 뭐고 전부 떠다녔다. 삐져나온 모래톱에 전 세계 펠리컨이 모였고 온갖 새가 날았다. 폭풍을 예감하고 온 그곳에 틀어박힌 것이다.

난 남동쪽 모래톱에 종일 누웠다. 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 내가 처음으로 배를 타간 사람이었다. 돛대 하나가 떠내려가서 어디선가 난파선이 있다고 확신했다. 난 그 배를 찾아 나섰다. 그 배는 찾았다. 돛대가 셋인 스쿠너(범선의 종류)였고 부러진 돛대들만이 밑동을 물 밖으로 내밀었다. 배는 너무 깊이 가라앉아서 내가 뭘 빼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다른 걸 찾기로 했다. 내가 1번 타자였으니 뭘 발견하든 내 것이었다. 세 돛대짜리 스쿠너를 떠나 모래사장을 내려갔다.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이미 꽤 멀리 나갔다. 난 갯벌로 나갔지만 역시 허탕이었다. 그래서 계속 찾았다. 레베카 등대(플로리다 남단에 있는 등대)가 보이는 곳까지 간 그때 온갖 새들이 뭉쳐 날았다. 난 그쪽으로 가서 뭔지 알아보았다. 그냥 날아다니는 새 무더기였다.

물 밖으로 삐져나온 돛대 비스름한 게 있었다. 내가 가까이 가니 새들이 모두 하늘로 날아올라 내 주변을 감쌌다. 그곳 물은 맑았다. 정말 수면 위를 살짝 삐져나온 돛대였다. 나는 다가갔다. 물밑은 기다란 그림자처럼 컴컴했다. 바로 앞까지 가니 물밑에 있던 것은 정기선으로, 온 세상처럼 커다란 몸집을 하고 그저 물 아래에 드러누웠다. 난 배를 타고 그 정기선을 가로질렀다. 정기선은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누웠고 후미는 깊숙이 잠긴 후였다. 관측창은 꽉 닫혔고 유리창이 물속에서 빛났다. 사실, 배 전체가 빛났다. 태어나서 본 배 중 가장 큰 놈이 그곳에 있었다. 난 정기선 전체를 따라서 갔다. 정기선 위를 넘어간 다음 닻을 내렸다. 선미에 둔 뗏목을 밀어내서 물에 띄우고 나를 덮어쓴 새들과 함께 노를 저었다.

설거지에나 어울리는 물안경이 있었는데, 손이 떨려서 들지도 못할 정도였다. 정기선 전체를 훑었고 보이는 관측창은 전부 닫혔지만, 바닥으로 내려가면 어딘가 열렸을 것이었다. 계속 물건들이 떠올랐으니. 무슨 물건인지는 아리송했다. 그냥 쪼가리들. 새들은 그 쪼가리들을 따라 날았다. 너는 그렇게 많은 새를 본 적이 없을 거다. 모든 새가 내 주변을 날며 미친 듯이 울었다.

모든 것이 뚜렷하고 선명했다. 시야에 정기선이 잠긴 끝부분이 들어왔는데 물밑 깊이가 1마일은 되는 것 같았다. 정기선은 맑은 흰 모래 둑 위에 누운 채였고 돛대는 앞돛대 같기도 하고 비스듬히 드러누워 물 밖으로 기울어진 낚싯대 같기도 했다. 정기선 뱃머리는 그렇게 깊진 않았다. 뱃머리에 새긴 배 이름에 발을 대어도 머리가 물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관측창까지 가려면 3, 4는 내려가야 했다. 이삭 터는 장대를 내리면 창에 닿기에 장대로 창을 깨보려 했지만 깨지지 않았다. 유리가 꽤 두꺼웠다. 그래서 난 배로 돌아가서 렌치를 꺼내 이삭 터는 장대 끝에 감아 붙였지만 그래도 깨지지 않았다. 정기선 창문 너머로 모든 것이 있었고 내가 처음으로 이 배에 도착했는데도 들어가지를 못했다. 분명 속에 있는 것들은 5백만 달러는 나갈 것이었다.

정기선이 분명 품었을 것들을 생각하니 몸이 떨렸다. 제일 가까운 관측창을 보니 뭔가 있었지만 내 물안경으로는 정체를 알지 못했다. 장대는 소용이 없어서 난 옷을 벗고 몸을 편 다음 두 번 숨을 들이마시고 뱃머리에서 다이빙했다. 손에는 렌치를 들고 헤엄쳐 내려갔다. 관측창 끝부분에 가니 잠깐 여유가 생겨서 안을 들여다보았다. 안에는 한 여자가 머리칼 전체를 둥둥 띄웠다. 여자는 가만히 떠다녔다. 나는 렌치로 유리창을 두어 번 힘껏 후려쳤다. 빠직하는 소리가 났지만 창문은 부서지지 않았고 나는 물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난 뗏목에 몸을 걸치고 숨을 골랐다. 다시 올라가 두 번 숨을 들이마시고 뛰어들었다. 아래로 헤엄쳐 내려가 관측창 모서리를 손으로 잡고 젖먹던 힘까지 다해 렌치로 창을 때렸다. 물안경 너머로 여인이 떠다녔다. 여인의 머리칼은 잠깐 머리에 달라붙더니 다시 사방으로 퍼졌다. 한 손은 반지 여럿을 꼈다. 여인은 관측창 바로 건너편에 있었다. 나는 두 번 더 창을 때렸지만, 창은 금도 가지 않았다. 수면으로 올라갈 때는 숨을 쉬어야 하기 전에 못 올라가는 줄 알았다.

나는 다시 잠수했다. 이번엔 창에 금을 냈다. 금만. 수면으로 올라오니 코피가 났다. 난 맨발로 정기선 뱃머리 배 이름 위에 서서 머리만 물 위로 내놓았다. 거기서 쉬고 뗏목으로 헤엄쳐 돌아갔다. 뗏목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두통이 멎기를 기다리며 물안경을 쓴 채 바닥을 내려보았다. 그러나 피가 나서 물안경을 씻었다. 그런 다음 난 뗏목에 누운 채 손으로 코를 쥐고 코피를 막았다. 머리를 뒤로 기울이고 누우니 수백만 새들이 내 주위를 날았다.

코피가 멎고 나는 다시 물안경을 썼다. 이번엔 내 배로 돌아가서 렌치보다 무거운 놈을 찾았다. 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해면 캐는 갈고리조차. 정기선으로 돌아가니 물은 훨씬 맑아졌다. 흰 모래 제방 위를 떠다니는 모든 것이 보였다. 난 상어가 있는지 살폈지만, 상어는 없었다. 정말 멀리 나가면 상어를 만났을 것이다. 물은 꽤 맑았고 모래는 하얬다. 뗏목에는 닻을 다는 고정장치가 있었다. 난 장치를 떼고 갑판으로 나와 장치를 들고 잠수했다. 장치 덕분에 나는 곧장 가라앉았다. 나는 관측창을 지났다. 창을 잡았지만 잡을 곳이 없어서 나는 계속 가라앉았다. 둥근 정기선 옆면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장치를 놔야 했다. 장치가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내가 수면으로 올라오기까지 평생이 걸리는 것 같았다. 뗏목은 조류를 따라 떠내려가는 중이었다. 나는 코피를 바다에 흘리며 뗏목으로 헤엄쳤다. 상어가 안 나타나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난 지쳐 버렸다.

머리통이 쪼개지는 것 같았다. 난 뗏목에 누워 쉬다가 다시 정기선으로 돌아갔다. 슬슬 오후였다. 난 렌치를 쥐고 다시 잠수했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다. 렌치는 너무 가벼웠다. 큰 망치, 쓸만할 만큼 무거운 게 아니면 다이빙해 보았자 소용이 없었다. 난 렌치를 다시 장대에 감고 물안경으로 물속을 보면서 창을 내리치고 찍어댔다. 그러다 렌치가 사라졌다. 물안경으로 보니 아주 확실하게 렌치는 정기선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러다 정기선에서 떨어지고는 진흙 속으로 잠겼다. 이제 하릴없었다. 렌치도 없었고 고정장치도 잃어버렸다. 난 배로 돌아갔다. 뗏목을 배에 올리기엔 너무 피곤했다. 해는 꽤 기울었다. 새들은 정기선을 떠났고 나는 뗏목을 데리고 남동쪽 모래톱으로 갔다. 새들은 내 위와 뒤에서 날았다. 정말 노곤했다.

그날 밤, 폭풍이 불었다. 폭풍은 일주일을 불었다. 정기선을 다시 찾으러 나갈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마을에서 나한테 내가 벨 수밖에 없던 녀석은 팔만 빼면 괜찮다고 알려주었다. 난 마을로 돌아갔고 벌금 5백 달러가 선고되었다. 나중엔 다 잘 풀렸다. 그 녀석이 도끼를 들고 날 쫓아갔다고 증언한 몇몇 친구 덕분이다. 그러나 증기선에 다시 돌아가 보니 이미 그리스인들이 배를 열어젖히고 속을 비워낸 후였다. 그리스인들은 다이너마이트를 써서 금고를 빼냈다. 얼마나 챙겼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기선은 금을 날랐는데 그들이 다 가져갔다. 그들은 배를 홀라당 벗겨 먹었다. 나도 정기선을 뒤졌지만, 동전 하나 챙기지 못했다.

알고 보니 정기선은 아주 진국이었다. 사람들 말로는 정기선이 허리케인이 몰아치던 날, 하바나 항구에서 겨우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한다. 정기선은 항구에 들어갈 여지가 없었거나 항구 쪽에서 선장한테 들어올 기회를 주지 않아 들어갈 수가 없었다. 선장은 시도라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정기선은 폭풍과 함께 나아갔다. 캄캄한 바다에서 그들은 레베카 등대와 토르투가스 등대 사이로 만을 통과하려 기를 쓰고 달렸다. 그때 정기선은 펄에 끼었다. 방향타가 빠졌을 수도 있다. 방향키로 조종 중이었는지도 의문이다. 아무튼, 뱃사람들은 그곳이 펄임을 알 방법이 없었다. 배가 멈추자 선장은 분명 밸러스트 탱크를 열어서 자세를 가다듬으려 했을 거다. 그러나 배가 닿은 바닥은 펄이었다. 선원들이 탱크를 열자 배는 후미부터 꺼졌고 앞머리까지 가라앉았다. 배에 탄 승객과 선원은 450명이었고, 그들은 내가 배를 발견할 즈음에도 모두 탑승 중이었다. 분명 선원들은 정기선이 갇히자마자 탱크를 열었을 것이고, 바닥에 닿자마자 펄은 배를 잡아당겼다. 그다음 화덕이 폭발하고 조각들이 나왔을 것이다. 상어가 없었다니 조금 웃기다. 아예 물고기도 없었다. 있었다면 맑고 하얀 모래를 배경으로 내가 봤겠지만.

지금은 물고기가 잔뜩이다. 제일 큰 것은 돔이다. 정기선은 몸체를 대부분 모래 밑에 묻었지만, 제일 큰 돔들이 정기선 안에 산다. 몇몇은 150에서 180이나 나간다. 가끔 우리도 가서 몇 마리 잡는다. 정기선이 가라앉은 곳에 가면 레베카 등대를 볼 수 있다. 지금 정기선이 있는 곳에는 부표를 띄웠다. 만 끝자리 펄이 끝나는 바로 그 지점에 정기선이 있다. 배는 겨우 100도 안 되는 거리를 남기고 만을 통과하지 못했다. 폭풍 속 암흑에서 선원들은 등대를 놓쳤다. 그렇게 비가 내렸으니 레베카 등대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그들은 그런 폭풍에 젬병이었다. 정기선 선장은 그처럼 재빨리 나아가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다. 정기선은 늘 경로가 있고, 정기선 선원들이 방향만 맞추면 배는 알아서 가니까. 폭풍이 불던 날 그들은 자기 위치를 몰랐다. 그런데도 그들은 거의 성공 직전까지 갔다. 그래 보았자 방향타를 잃었을 테지만. 여하튼 걸프만까지 온 이상 멕시코로 가기까지 펄 말고 부딪힐 건 없었다. 그런 비바람에 갇힌다면 혹시 모를까. 결국, 선장은 선원에게 탱크를 열라고 시켰다. 그 폭풍과 빗속에선 갑판을 지키고 설 수도 없다. 모두 갑판 아래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선원이라고 갑판 위에 살림을 차릴 수는 없다. 안쪽에서는 모든 것이 정상 같았을 것이다. 알다시피 정기선은 재빨리 멈췄으니까. 내 렌치도 그렇게 모래에 빠졌다. 선장이 이곳 물속을 모르는 이상 밑에 있는 것이 펄임을 알기란 불가능했다. 최소한 바위는 아니라고만 인지했을 것이다. 선장은 함교에서만 보고 들었을 것이다. 배가 가라앉을 때쯤 진짜 상황을 알아챘겠지. 난 정기선이 가라앉던 빠르기가 궁금하다. 선장에게 저승길 동무가 있었을까. 선원들은 함교에서 죽었을까, 아니면 바깥에서 운명을 받아들였을까. 사람들은 시체를 못 찾았다. 하나도. 아무도 둥둥 뜨지 않았다. 그들도 구명튜브와 함께 먼 길을 떠났다. 분명 배 안에서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 그리스인들이 다 가져갔다. 말 그대로 전부. 엄청 서둘러 왔음이 분명하다. 그리스인들은 정기선을 비워냈다. 처음엔 새들이, 다음엔 내가, 그다음엔 그리스인들이 왔는데, 새가 나보다 정기선에서 얻어간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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