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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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12화 - 드롭다운 단추(목록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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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머니.







왜 또 그러니?





다른 사람이 만든 엑셀을 보다 보면

스크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목록이라고 해야 하나?

선택지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버튼을 눌러서 목록을 불러오는 기능이요.





드롭다운 말하는 거구나?





드롭.. 다운이요?






... 이렇게 생긴 거 말이지?




맞아요!

이걸 엑셀에서 만들고 싶어요!






드롭다운 박스를 만들기는 정말 쉽단다.





먼저 '데이터' 리본에 가렴.





그 다음 '데이터 유효성 검사' > '데이터 유효성 검사'를 누르렴

데이터 유효성 검사는

원래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큰 숫자, 너무 다른 텍스트 등을 걸러내는 기능이란다.

창이 하나 나오지?




바로 그 '설정' 탭에서

'제한 대상'을 '목록'으로 바꾸려무나




됐으면 '원본' 창에 원하는 값이나 텍스트들을 입력하렴.

구분은 쉼표(,)로 해라.

'드롭다운 표시'는 무조건 체크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목록은 꼭 직접 써야 하나요?








미리 목록을 만들어 두었으면

범위 선택 버튼을 누르고 그 범위를 선택하면 된다.





확인 누를게요.






오. 드롭다운 버튼이 나타났어요.



이제 여러 값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값이 바뀌면 이 셀을 참조하는 계산 결과도 바뀐단다.






가계부나 서류처럼 들어갈 내용이 몇 개 되지 않을 때는 이런 드롭다운이 아주 효과적이란다.




다음 셀에도 복사하고 싶으면 그냥 자동 채우기로 드래그하면 되고.




    *참고*

드롭다운 삭제하기

드롭다운을 삭제하려면 다시 '데이터 유효성 검사'로 들어가서 '모두 지우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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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11화 - 체크박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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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보자. 동아리 MT도 끝났으니

비품비용을 계산해야지...






그러고 보니 4학년 선배는

엑셀에 체크박스를 집어넣으셨던데..

체크박스에 체크하면 체크한 물품만

가격이 계산되었지..





할머니! 할머니!







후후. 잘 했다 민호야.





할머니를 부른 거요?






아니.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는 태도 말이다.

할미 시절에는 시키는 것만 잘 해도 됐지만

요즘 시대는 자기가 알아서 찾아야지.





엑셀에 체크박스는 어떻게 만드나요?






일단 체크박스를 만들려면

엑셀에서 [개발 도구]라는 리본을 찾아라.





어?

개발 도구가 없는데요?





없다면

파일 > 옵션 > 리본 사용자 지정에 들어가서

체크 표시를 넣으면 생길 거다.












좋아요. 생겼어요.













체크박스는 그 리본 속

'삽입' 메뉴에 있단다.







양식 컨트롤과 ActiveX 컨트롤에 둘 다

체크박스가 있는데요? 어느 쪽을 고르죠?





지금은 양식 컨트롤에 있는 걸 골라라.

ActiveX 컨트롤은 고수용이야.







체크박스를 클릭하고

원하는 셀에다 누르면 박스가 생긴다.








벌써 뭔가 있어 보이는걸요?







아직 멀었단다.

박스를 오른쪽 마우스로 클릭해 보겠니?



'텍스트 편집'에 들어가면

박스에 붙은 텍스트를 바꿀 수 있단다.



이번에는 거추장스러우니 텍스트를 없애보렴.




그리고 자동 채우기로 체크박스를 늘리렴

참고로 지금 늘리지 않고 나중에 가면

곤란해진단다.






그 다음 '컨트롤 서식'에 들어가서

아무 셀이나 정해서 셀 연결을 해 보렴.





연결한 셀은 체크하면 TRUE라고 뜨고 안 하면 FALSE라고 뜨네요.







이제 이 박스는 저 셀에 '연결'된 거란다.




이 상태로 자동 채우기를 써서

박스를 늘리면 모두 한 셀로 연결되니까 귀찮아져요.

그래서 연결 전에 박스를 늘리라고 말한 거란다.





TRUE와 FALSE가 생긴 건 알겠어요.

그런데 이걸로 어떻게 선택한 가격만 합치죠?












여기서 나오는 함수가

바로 SUMIF 함수란다.

AVERAGEIF 함수 기억나니?





네. 조건에 맞는 수들로만

평균을 내는 함수였죠.

(지난 포스팅 참고)





SUMIF 함수는 조건에 맞는 수들만

합계를 내는 함수란다.



= SUMIF( 기준범위 , 기준 , 합을 낼 범위 )


= "기준 범위 내에서 기준에 적합한 셀을 찾아서, 합을 낼 범위와 같은 줄에 있는 것만 합계를 구해 줘!"


예) "1번부터 7번까지 수 중, 3번 이하만 합계를 구하고 싶어!"








SUMIF 함수에는

첫째. 기준이 될 범위

둘째. 기준

셋째. 기준에 맞게 합을 낼 범위가 들어간단다.





=SUMIF( 범위 , TRUE , 비용범위)

기준이 될 범위는 TRUE와 FALSE가 있는 곳

기준은 TRUE

합을 낼 범위는 가격이 적힌 곳으로 해 봐라.






와. 체크한 곳만 숫자가 더해지네요.

나중에 체크를 바꿀 수도 있고요.




체크표시는 참 좋은 거란다.

봐라. 얼마나 멋지니.

게다가 클릭만 하면 계산이 달라진다니.

깔끔하고 보기 좋은 기능이야.





할머니는 엑셀이 좋으세요?





좋다마다.

할미는 저승에서 숫자놀음이

제일 좋아요.




 *참고*

  체크박스를 지우고 싶다면?


  체크박스를 지우려고 클릭하면 자꾸 체크로 인식됩니다.


  이럴 때는 컨트롤 키를 누른 채로 체크박스를 누르면 체크박스가 선택되므로, 이후 Delete 키 등으로 없앱시다.


*참고 2*

  리본 추가하기




  파일 > 옵션까지 가기 귀찮다면 아무 리본에 대고 오른쪽 마우스를 누른 후, '리본 메뉴 사용자 지정'을 눌러 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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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외전 - WEEKDAY 함수 (+CH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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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한테는 말 안 했지만,

알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까 봐

할미가 따로 수업을 준비했어요.






예전 글에서 봤다시피

날짜에서 요일을 알고 싶을 때는

TEXT 함수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쉽다고 했어요.






WEEKDAY함수는 쓰기가 조금

복잡해서요.






하지만 WEEKDAY도 엄연한 엑셀 함수.

알아둬서 나쁠 건 없겠지요.








WEEKDAY 함수란?


 =WEEKDAY( 날짜 일련번호, 반환유형(생략가능) )


날짜 일련번호를 넣으면 요일을 정수로 반환

(1: 일요일, 2:월요일, 3:화요일, 4:수요일, 5:목요일, 6:금요일, 7:토요일)




WEEKDAY 함수는 날짜에 해당하는 요일을 반환하는 함수예요.

요일은 기본적으로 1(일)부터 7(토)까지의 정수 형태로 반환하죠.

WEEKDAY 함수 첫 부분에는 날짜 일련번호를, 두 번째에는 반환유형을 넣어요.

두 번째는 생략 가능하고요.



날짜 일련번호


◇ 일련번호는 1900년 1월 1일부터 1이예요. (그 전 날짜는 쓸 수 없어요)




◇ 날짜 셀로 입력할 수 있답니다.




반환 유형


◇ 반환 유형값은 어느 요일을 1로 할지 정하는 곳이라고 보면 돼요.

◇ 생략하면 1이 일요일이 된답니다.


반환 유형값에 따른 반환 유형

1 (아니면 생략) : 1이 일요일

2 : 1이 월요일

3 : 0이 월요일 (일요일이 6)

11 : 1이 월요일

12 : 1이 화요일

13 : 1이 수요일

14 : 1이 목요일

15 : 1이 금요일

16 : 1이 토요일

17 : 1이 일요일








CHOOSE 함수와 같이 요일 표시하기



보시다시피 WEEKDAY 함수는  반환값이 정수라서 불편하죠.







이때 WEEKDAY 함수와 함께 쓰는 함수가 CHOOSE함수입니다.





= CHOOSE(기준이 될 값, 값이 1일 때의 반환값, 값이 2일 때의 반환값, ....)


기준값에 맞는 반환값을 반환하는 함수





CHOOSE함수는 입력한 인수에 따라 미리 만들어준 목록에 맞는 값을 반환합니다.





CHOOSE 함수 첫째 인수는 입력값입니다. 두 번째 인수는 입력값이 1일 때 반환할 값, 세 번째 인수는 입력값이 2일 때 반환할 값...이죠. 반환할 값은 254개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지금은 7개면 족하지만 말입니다.





=CHOOSE(WEEKDAY(셀주소),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 , "토요일")


CHOOSE 함수 안에 WEEKDAY 함수를 중첩시킨 다음,

각 값에 맞게 반환할 요일 텍스트를 써넣읍시다.

WEEKDAY 함수 반환유형을 정하지 않았으니 1이 일요일이겠죠.

텍스트에 큰따옴표("") 붙이는 거 잊지 마시고요.



보세요. 요일이 나왔죠.




네이버 달력과 비교해 봅시다.

요일이 일치하는군요.




자동 채우기로 나머지 날짜들의 요일도 한 번에 알아낼 수 있죠.





도움이 되셨나요?

앞으로도 많은 엑셀 이야기를 남길 테니

즐겨찾기와 덧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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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10화 - PDF파일을 엑셀로 변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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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 헥. 조금만 더 하면 끝이야...

엑셀만 고생인 줄 알았는데...





민호야. 엑셀 말고

뭐가 더 고생이니?





할머니. 이번에는 엑셀이 문제가 아니라서

할머니가 도와주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나는 저승 친구들이 많은데,

모두 각 분야의 천재들이란다.

나한테 물어보거라.

아니면 친구들한테 물어보마.





그럼 이것 좀 알려주세요.

PDF 파일에 있는 표를 엑셀로 가져오는 법 아세요?




호호. 물론이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렴.













대표적인 사이트 중에 SmallPDF가 있단다.

PDF 관련 사이트 중에서는 독보적이지.







여기서 'PDF 엑셀 변환'에 들어가서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면 엑셀로 변환해 준단다.





표 별로 워크시트가 따로 생기는구나.





좋네요. 하지만...






파일 두 개를 변환하면 데스크톱 버전을 받으라네요.

무제한으로 쓰려면 돈을 내야겠죠?









뭐, 사이트 만든 사람들도 먹고는 살아야지.

참고로 데스크톱 버전도 다섯 번까지만 되는구나.






여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ABBYY Finereader라는 프로그램이 있네요.









어디 보자...






무료버전은 30일동안 100페이지, 한 번에 3페이지를

변환할 수 있다네요.

Smallpdf보다 살짝 나은 거겠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서 신청하면

메일로 다운로드 링크가 오네요.

용량이 470MB라니, 만만치 않은데요?







좋아요. 프로그램을 실행했어요.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PDF를 불러온 다음...





[파일]에서 엑셀로 저장하기를 누르면...






이 프로그램도 표 변환이 괜찮네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데다가

컴퓨터가 부담스러워하긴 하지만요.










네가 찾는 동안 나도 찾았다.

pdftoexcel.com이라는 사이트인데

여기는 무료에 횟수제한도 없다는구나.






정말요?






한번 해 봐야지..

Smallpdf처럼 파일을 업로드하면...




바로 되네요! 그냥 여기를 쓰는 게

제일 낫겠어요.





그래도 명심해라.

영원한 무료 사이트는 없으니까.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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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9화 - 요일 표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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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머니?






뭐냐, 민호냐?

설날인데 고향에 안 가고.





저야 공부를 좋아하니까요.

남들 쉴 때 쉬어야 성공하는 사람이죠.




진짜 부자들은

남들 쉴 때 쉬고

남들 일할 때도 쉬는데 말이다.





뭐... 어쩔 수 없죠 그건.






그건 그렇고

왜 불렀니?







이번에 신입생을 위해서

과 스케줄표를 작성하기로 했어요.

날짜별로 요일을 쓰려고 하는데,

달력에서 일일이 찾기가 귀찮아서요.





그래서, 날짜만으로 요일을 알아내는 함수가

있는지 궁금했구나.





네, 혹시 있나요?






날짜로 요일을 만드는 방법은 물론 있지

함수는 조금 다르지만.






아, 혹시 WEEKDAY 함수 말씀이신가요?

함수 이름부터 요일이잖아요.






WEEKDAY함수는 날짜에서 요일을 반환하는 함수지

정확히 말하면 요일을 숫자로 반환한단다.

바로 '월요일'이 튀어나오지는 않아.

게다가 날짜를 그대로 넣지도 못해.





왜 그렇게 복잡하죠?





엑셀도 컴퓨터도 결국은 숫자놀음이야.

모두 숫자로 치환해야 계산하기 쉽거든.

아무튼 Weekday 함수는 지금 볼 필요는 없단다.





다른 함수가 있나요?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봐라.






날짜 옆에

=TEXT(셀 주소, "aaaa")라고 써 보는 거다.





어?

요일이 나타나는데요!



TEXT 함수는 원래

셀 서식을 적용하는 함수다






방금 쓴 수식은

'셀 안에 있는 날짜를 요일서식으로 바꿔서 표시하라'는 말이야.






오. 신기한데요.







'월요일', '화요일'... 대신에

'월', '화'... 로 쓰고 싶으면

"aaa"라고만 해라.



※ 참고

  영문 요일명을 원하면 "dddd", "ddd"를 씁니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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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사진뷰어 - 꿀뷰(허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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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뷰는 반디집을 만든 반디소프트에서 제작한 이미지뷰어/사진뷰어입니다. 프리웨어이며 기업이나 학교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하는 곳


  꿀뷰는 반디소프트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사이트로 가기




꿀뷰의 다양한 기능들


□ 꿀뷰의 기능 중 가장 재미난 것을 뽑는다면, 역시 압축파일 속 이미지를 읽는 기능입니다. 꿀뷰 메뉴에서 '열기'를 꺼내 압축파일을 열거나 압축파일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해서 '꿀뷰로 보기'를 누르면 압축파일 속 이미지를 압축을 풀지 않은 채 볼 수 있습니다.


'열기'에서 압축파일을 선택하거나...




압축파일에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고 '꿀뷰로 보기'를 누른다




□ 꿀뷰는 사진뷰어지만 만화뷰어로서도 훌륭합니다. 거의 만화뷰어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니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 방향키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은 기본이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종이소리가 나도록 옵션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보기 모드'에서 '스마트 두장 보기'를 선택하면 두 페이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컴퓨터에 만화가 없어서 실험하지는 못했습니다.


환경설정에 들어가면 페이지 넘기는 소리를 내도록 설정할 수 있다





□ 다른 신기한 기능은 GPS입니다. 사진에 GPS정보가 있다면 사진이 찍힌 곳을 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지도는 꿀뷰 자체가 아닌, 구글지도나 다음지도입니다. 애초에 GPS 정보가 담긴 사진은 극소수지만 다른 이미지뷰어에는 보기 힘든 기능이라서 추가해 봤습니다.




□ 물론 다른 이미지뷰어에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정보(카메라 모델명 등)을 알아보거나 여러 사진들 사이에 책갈피를 꽂아두고 즐겨찾기처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압축파일을 읽던 도중 책갈피를 꽂아두면, 나중에 다시 꿀뷰로 실행할 때 그 자리부터 보입니다.


 






□  총평 : 꿀뷰는 가벼운 이미지 뷰어이며, 특히 만화에 특화된 만화뷰어입니다.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은 설치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화에 관심이 없고, 이미 알씨 등 무료 이미지뷰어가 있다면 굳이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알씨 등이 버겁거나 업데이트가 귀찮으시다면 꿀뷰로 갈아타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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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와 평론 -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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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이언맨>이 나올 때만 해도 다른 영화 주인공들이 뭉친다는 개념은 떠올리기 힘들었습니다. 이윽고 <인크레더블 헐크>가 개봉하고,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이 <어벤저스>라는 영화에 동반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꽤 신기해하던 생각이 납니다. 슈퍼히어로는 배트맨, 슈퍼맨 등 DC코믹스 출신이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았고 마블 쪽으로는 헐크가 고작이어서 더 신선했는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십 년 전 아이언맨을 하는 한국인이 코믹스 팬 빼고 몇이나 되었을까요?

 

  저는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한국에서는 퍼스트 어벤저로 개봉했죠)를 보고 어벤저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어벤저스는 추석 특집 영화로 봤습니다. 역시 재밌더군요. <윈터 솔저>와 <토르 : 다크 월드>는 케이블 채널로 봤습니다. <어벤저스 2>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놓치고 나니 뭐랄까, 조금 버거워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안 본 마블 영화가 하나둘 쌓이고 지금은 어벤저스 3 예고편까지 나와 버렸습니다. 세계관이 이어지는 영화의 단점 중 하나가, 나중 영화를 잘 이해하려면 처음 영화를 봐야 한다는 거죠. 영화에 '진도'가 생겨서 따라잡아야 하는 겁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엔 <블랙 팬서>가 개봉했습니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라는 가상의 왕국의 왕이 직접 히어로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산에서 촬영하기도 해서 한국 관객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 외적으로 인터넷에서는 <블랙 팬서>에 대한 평론이 화제입니다.

 

  <블랙 팬서>는 말씀드렸다시피 와칸다라는 왕국이 배경입니다. 와칸다는 아프리카에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주인공은 물론 흑인이고 주, 조연 중에도 흑인이 많다고 합니다. 포스터만 보아도 거의 흑인들입니다. 문제는 시네21이라는 영화잡지 평론입니다. 평론가들이 <블랙 팬서>에 한 줄 논평을 달았는데, 대부분 '흑인이 해냈다'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화를 냈습니다. 영화가 재미있는지보다 오로지 피부색만 놓고 영화를 평가했다는 점이 네티즌들의 심기를 거슬렀습니다.

 

  사람들은 왜 영화 평론을 볼까요? 일단 제일 직접적인 목적은 판단을 위한 정보겠죠. 새로 개봉한 영화가 재미있는지, 배우가 연기는 잘 하는지, 음악과 미술은 훌륭한지, 감동적인지, 무서운지, 액션이 스릴 넘치는지, 반전이 기가 막힌지, 스태프롤이 다 올라가고 보너스 장면은 있는지. 저를 포함해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에 평론이나 별점을 보고 볼지 말지 고민합니다. 영화표는 공짜가 아니며, 설령 공짜라 해도 2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질이 낮은 영화를 보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블랙 팬서>는 엄연히 오락 영화입니다. 관객들은 <블랙 팬서>가 얼마나 오락을 가져다줄지 궁금해하며 평론을 보았을 테죠. 그런데 재밌는지 아닌지는 온데간데없고 흑인이라는 소재에만 매달리니 짜증이 나는 것도 당연합니다.

 

  먼저 평론가들을 변명하자면, 사회적인 눈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본인이 그렇게 보자는데 누가 탓하겠습니까. 예를 들어 '주인공이 영화에서 눈을 많이 깜빡일수록 좋은 영화다. 왜냐하면 나는 눈 깜박임에 페티시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평론가가 있다고 해서 여러분이 뭐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나중에 저 사람 앞에서는 눈을 부릅떠야지' 하면 끝입니다. 오락영화 속 재미를 발굴해서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메시지만 발굴하는 사람도 있을 법합니다. 이건 불법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 행동도 아닙니다.

 

  영화 속 메시지나 사회적 상징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닐까요? 그것도 아닐 겁니다. <블랙 팬서>가 흑인의 권리나 사회상을 담은 예술영화, 다큐멘터리라면 저런 평론도 이해가 갑니다. 오락영화라 해도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입해서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령 터미네이터 2는 어떤가요? 터미네이터2는 엄청나게 재미있는 오락영화입니다. 그리고 여러 번 보다 보면(세상에. 터미네이터2를 어떻게 한 번만 볼 수 있겠습니까) 그 속에서 '인간성이란 뭘까.'라든가 '과연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까.' 같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관객들이 1차로 원하는 것은 재미입니다. 재미가 없다면 아무리 웅장한 메시지라도 무슨 소용일까요? 재미가 없으면 돈을 못 벌고 영화가 망하게 됩니다. 영화는 한두 푼 드는 장사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더욱 재미있게 찍으려 노력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술영화, 다큐멘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관객들을 붙잡을 수 있도록 편집하고, 음악과 효과음을 삽입합니다. 세상에는 재미없는 영화라도 메시지만 좋다면 참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만, 아직 안 그런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영화 배급사와 제작사는 자선단체가 아니고, 배우와 스태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정말로 짜증 나는 점은(오락에 대한 평가가 없음을 제외하고) 바로 평론에서 느껴지는 평론가들의 태도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영화 평론가들의 이미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꾸만 사회적으로 보는 시선 때문입니다. 영화의 재미, 퀄리티를 전부 제치고 한 가지 기준으로만 평가하는 잣대가 도마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어느 평론가는 자꾸 '여자가 많은 분량을 차지했는가'만으로 영화를 평가합니다. 영화평론가가 아니라 암수감별사로 불러야 할 지경입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주말엔 무슨 영화로 여가를 보낼까 인터넷을 들어갔는데 이런 평론을 보면 참 기분이 나빠집니다.

 

  이런 평론가들은 말합니다. '영화는 메시지를 담을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회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들이 영화에 담기므로 지적할 수밖에는 없다'고 말입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확실히 옛날 영화 중에는 인종, 성별, 국가에 대한 편견이 담긴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평론가들은 단순히 '부재'나 '존재'만으로도 영화를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 여자가 나오지 않으면(부재) 여성을 차별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에 웃긴 여자가 나오면(존재) 여성을 깔보는 영화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엔 여자가 존재하지 않는 배경이나 웃긴 여자가 충분히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는 가상을 다루므로 설령 실존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차별일까요? 그리고 지금 평론가들이 차별이라고 내세우는 증거들은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요? 예술작품을 평가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평가를 평가하는 것도 자유인데, 어째서 그런 평론가들은 자신을 향한 비난도 '차별'이나 '혐오'로 규정할까요.

 

  영화가 클리셰를 깨고 실험적이라고 해서 꼭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할까요? 실험은 말 그대로 실험이라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한 실험도 가상하다면서 높게 평가해야 할까요? 영화에 들어간 '의도'도 평가 대상일까요? 적어도 많은 관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객들이 욕하는 평론가들은, 늘 '다양성'이니 '진보'니 중얼대면서 재미는 없는데 의도가 좋은 영화들을 추켜세웁니다. 그런데 관객은 의도를 보려고 티켓과 팝콘을 사지는 않습니다. 영화가 의도는 좋은데 재미가 없다면,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한테는 진지하게 다른 미디어(책이나 만화 등)를 권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일부 평론가들은 마치 '가르치려는' 태도로 평론을 씁니다. 우리는 영화가 좋은지 나쁜지, 재미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을 뿐인데 자꾸만 철학책과 사회과학책을 인용합니다. 자신에게 덤비는 관객들은 어린아이 취급합니다. '이럴 거면 영화평론을 쓰지 말고 '영화로 배우는 사회'를 쓰라고!'라 외치고 싶습니다.

 


 

 

  본론도 길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평론가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여가가 아닌 프로파간다로 보는 시각과 '메시지가 좋으면 좋은 영화야'라고 말하는 데서 풍겨지는 선민의식은 요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평론가들은 많은 영화를 보고 아는 것도 많습니다. '알수록 보인다'고 하죠. 그러나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저는 감히 예상합니다. '메시지'와 '차별'을 말하는 평론가들 마음속에는 아직 '재미회로'가 있다고. 그들도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분명 재미를 느끼겠죠. 머리로는 '저건 차별이야'라고 말하면서 클라이막스에서 주먹을 쥐고 영화에 맞춰 흥분하는 평론가를 상상하면 재미있어집니다. 그럼 그 '재미회로'를 막는 '저항'은 무엇일까요? 그건 제가 건드릴 분야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 '저항'을 치우지 않는다면 평론가들이 내리는 평론은 '도체'에서 '부도체'가 될 겁니다. 관객들이 평론을 외면하게 되겠죠. 영화잡지와 영화사이트가 그 사실을 아는 순간 평론가들은 '차별'보다는 수입을 걱정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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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에 어서오세요 - mop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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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pe.io는 조그만 동물에서 시작해 먹이를 먹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싸우며 먹이사슬 꼭대기로 오르는 게임입니다. io게임 중에서는 예전에 바다 속 물고기가 되는 deeeep.io가 이와 비슷합니다.





  닉네임을 입력하고 시작합니다. 화면은 벌써부터 죽고 죽이면서 난리입니다.




  쥐와 새우 중 하나를 골라서 시작합니다. 쥐를 고르면 육지에서 살게 되고 새우를 고르면 바다에서 살게 됩니다. 일단 쥐를 골라보겠습니다.




  동물은 식량을 먹으며 경험치를 모읍니다. 일정 이상 모으면 다음 동물로 진화합니다. 먹을 수 있는 식량은 윤곽선이 연두색이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여러분을 공격하고 죽일 수 있는 동물은 붉은 윤곽선으로 표시됩니다. 그러니 붉은 윤곽선은 피해다녀야겠습니다.




  동물들은 경험치 게이지 외에도 물 게이지가 있습니다. 물은 조금씩 닳고 다 닳으면 죽으니 시간 날 때마다 마셔야 합니다. 물을 마시려면 호수나 강으로 들어가거나 거기서 나오는 동그란 물을 건드립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랗고 동그란 것들이 물입니다. 이런 물이 나오는 곳에 들어가서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면 물 속에 잠시 숨습니다. 물에 숨으면 산소 게이지가 나타나고, 산소 게이지가 다 닳면 자동으로 몸이 드러납니다. 누군가 쫓아올 때 급하게 사용 가능한 기술입니다.




  새우로 시작했습니다.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바다는 육지보다 더 치열한 것 같습니다.




  더 높은 동물로 진화할수록 먹을 수 있는 식량은 많아집니다. 또 동물마다 특수능력이 하나씩 생깁니다. 예를 들어 쥐 바로 다음 토끼는 잠시 굴을 파고 숨을 수 있고 여우는 굴에 숨은 동물을 꺼낼 수 있습니다. 돼지는 호수와 진흙밭에서 이동속도가 증가하고 사자는 으르렁거려서 다른 동물을 잠시 마비시킵니다.



  육지동물 최종단계는 블랙 드래곤으로, 파이어볼을 발사하고 모든 오브젝트 위를 날아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당신은 먹이사슬 꼭대기에 올라 동물의 왕국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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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할머니 8화 - 분산과 표준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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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도 이제 끝.

어릴 땐 계산기로 다 두드렸는데

지금은 엑셀이 있으니까 편하네...





똑똑. 할미다.






할머니! 올림픽 개막식 보셨어요?








그럼, 봤다마다.

저승에도 텔레비전은 있단다.





귀신이시면

직접 가실 수도 있지 않나요?





처음 저승에 가서 운동경기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아니?



젊은 것들이 좋아하는

챔스 결승전도 가 봤어요.

이제 할미는 그런 거 지겨워.





아무튼 할머니가 오셨으니

오늘 엑셀도 안심이네요.





음. 평균과 분산, 표준편차라.

평균이야 다 할 줄 알테고.

분산과 표준편차가 뭔지는 알지?




그럼요. 문과도 그건 배우거든요.






분산과 표준편차는 자료가 얼마나

흩어졌는지 알려주는 '산포도'의 일종이에요.


각 자료에서 평균을 빼서 제곱합을 구하고

데이터 개수만큼 나눈 것이 분산,

분산의 제곱근이 표준편차죠.


분산과 표준편차가 클수록

그 자료들은 많이 흩어진 거죠.




역시 똑똑한 내 증손주야.

그런데 데이터 개수(n)로 나눌 수도 있고

n-1로 나눌 수도 있다는 것 아니?





글쎄요?

고등학교에서는 n으로 나누라고 배웠는데.





조사에는 두 종류가 있단다.

데이터를 전부 조사한 조사(전수조사)와

일부만 조사한 조사(표본조사)가 있지.





전교생이 100명인 학교에서

100명한테 전부 물어보면 전수조사,

10명만 뽑아 물어보면 표본조사

이런 건가요.












맞아.

그리고 전수조사나 표본조사냐에 따라

n이냐 n-1이냐도 다르단다.




전수조사일 때는 n으로 나누고

표본조사일 때는 n-1로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단다.





왜죠?







음. 설명하려면

자유도와 불편추정량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지금은 일단

표본조사는 전수조사에 비해

분산과 표준편차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n-1로 나누어 조금 값을 키운다고 생각하려무나.




엑셀에서

둘을 구분하나요?





물론이지.

두 경우 모두 엑셀 함수가 있단다.






먼저 분산은

VAR함수가 있단다

2010버전부터 VAR.S 함수가 새로 생겼지만

둘 기능은 같다.




VAR와 VAR.S는 어느 쪽이죠?






S가 Sample의 약자임을 기억하면

표본조사지.






그럼 전수조사는요?






엑셀 전수조사 분산 함수는

VAR.P란다.




P는 뭐의 약자죠?






Population이란다.

인구. 말 그대로 전부라는 뜻이지.




그러니까

지금 자료가 전체의 일부면

VAR이나 VAR.S 함수를.

지금 자료가 전체면

VAR.P 함수를 쓰면 되겠죠?


정답이다.

표준편차도 마찬가지로

전수조사와 표본조사에 맞는 함수가

따로 있고.



표본조사는

STDEV 함수가 있단다.

역시 2010버전부터 STDEV.S가 새로 생겼지만

기능은 같고.



이번에도

S는 Sample의 약자죠?

설마 전수조사 표준편차 함수는

STDEV.P인가요?








하나를 알면 둘을 깨치는구나.





*할머니의 요점정리*


  엑셀 분산 함수

    VAR / VAR.S = 데이터를 표본집단으로 간주

    VAR.P = 데이터를 모집단 전체로 간주


  엑셀 표준편차 함수

    STDEV / STDEV.S = 데이터를 표본집단으로 간주

    STDEV.P = 데이터를 모집단 전체로 간주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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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닥터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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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엔 가을이 별로였습니다. 쓸쓸하고 쌀쌀한 계절이었죠. 그런데 13대 닥터가 가을에 돌아온다고 하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을을 기다려 봅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한창 촬영이 한창이고, 팬들은 두근거리며 그 결과를 기다립니다. 최초의 여성 닥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면서도 걱정이 앞섭니다.

 

 

소식 하나. 시즌 11 첫화는 예상보다 길 수도 있다.

기사링크

 

  예전 시즌 11은 에피소드 10화로 편수가 줄어든 대신 분량이 늘어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에피소드 당 약 50분 분량이라고 합니다. 원래 에피소드에 비해 약 5분 정도 늘어난 셈인데요.

 

  그러나 첫 화는 화끈하게 65분으로 방영한다는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꼭 이번 시즌이 아니어도 닥터후 시즌 첫 화는 다른 화보다 길었고, 이건 웬만한 드라마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시즌 8 첫 화인 <Deep Breath>는 무려 76분 분량이었죠. 팬으로서 에피소드가 많았으면 좋겠고, 에피소드도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에피소드가 줄어들고 분량이 늘어난 이상, 소수정예 퀄리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소식 둘. 스티븐 모팻, "여자 닥터에 찬성하는 이유는..."


 

 

 

 

  최근 라디오타임즈가 스티븐 모팻을 만났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닥터후의 쇼러너를 맡고 지금은 휴식과 더불어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을 모팻은 여러 비밀들을 풀어놓았는데요. 10대 닥터, 데이비드 테넌트가 시즌 5를 거의 찍을 뻔했다는 등, 신비로운 소식이었습니다.

 

  또 모팻은 여성 닥터에 찬성하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성별로 접근하지 않고, 대박 작가답게 철저히 엔터테인먼트로 접근했죠.


'닥터후는 진보해야 한다. 그것이 옳기(Correct) 때문이 아니라, 재미있기(Fun) 때문'

 

  여성 닥터 자체는 말이 많지만, 닥터후는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는 말에는 대부분의 팬들이 공감하겠죠. 변화야말로 닥터후를 54년이나 이어가게 한 원동력 중 하나니까요. 물론 변화가 늘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말입니다.

 

 

소식 셋. 닥터는 50년대 미국에 가지 않는다?

 

출처: https://twitter.com/AceCreeperYT/status/958603359799382016

 

 

  시즌 11 루머 중 가장 유명하고 인상깊은 것은 바로 '닥터가 50년대 미국에 가서 로자 파크스를 만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도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루머는 말 그대로 루머였습니다.

 

  인터넷에 돌던 버스 촬영장 사진은 로자 파크스를 다룬 다른 영화 촬영장 사진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이 영화 촬영장 사진과 남아공에 간 닥터후 촬영 사진의 분위기가 흡사해서 그 루머가 더욱 불이 붙은 것 같습니다. 비록 루머였지만 저도 잘못된 소식을 전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촬영한다는 점은 거의 명백합니다. 특히 최근 떠도는 사진을 보시면, 왼쪽에 외계인 형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저 형상은 90% 이상 확률로 무기를 든 손타란입니다. 손타란에 대해서는 제가 쓴 글이 하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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