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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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5] 일찍 고치를 만든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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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들이 나비로 변할 만큼의 칼로리를 못 먹으면 어떻게 돼?

 

작은 나비가 되나? 나비가 되지 않으려고 하나? 시도는 하지만 과정을 끝마칠 에너지가 없어서 반쯤 끈적거리는 괴물이 되나?
by cheesehead144

 

보통 껍데기에서 나오고 죽어. 몸까지는 거의 만들어지는데 날개랑 다리는 잘 완성되지 않아. 굶주림이나 질병처럼 애벌레가 억지로 이른 고치를 만드는 환경 압력이 아주 다양해. 하지만 일찍 변태해서 자원이 부족할 때 번데기 안에서 일어나는 절차는 난 몰라.

난 모나크 나비를 키우는데, 예전에 한 마리가 일생주기 치고 꽤 일찍 고치를 짓더니 생각보다 이르게 나왔어. 나비가 되도록 노력은 했지만 두 번째 날개가 완성이 되지 않고 다리가 전부 움직이지 않았지.

네가 집 공사로 10만 달러를 준다고 하고 업자를 불렀는데 7만 5천 달러만 줬다고 해봐. 계획을 바꾸지 않는 이상 업자는 돈이 없어질 때까지 집을 짓다가 지붕이랑 벽만 짓고 실내는 건드리지 않은 채 가버리겠지.
by Cougar_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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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5] 상형문자가 맞는지 알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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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문자 해독이 맞는지는 어떻게 알지?
by LaunchesKayaks

 

다른 사람들이 써놨지만 로제타석이 해석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지. 로제타석 이후로도 말이 되니까 해석인 줄 알 수 있어. 예를 들어 보면

왜 ¥ 가 길을 건넜을까?
어젯밤 먹은 ¥ 가 맛있었다.
¥ 튀김을 먹었다.
¥ 가 우리를 탈출했다.
¥ 깃털은 베이지색이다.

저 자리에 들어가서 말이 되는 단어는 정해졌으니까 ¥의 뜻을 좁혀나갈 수 있는 거야. 위를 예로 들면 새 종류만 어울리니까, 닭을 먼저 넣겠지.

가끔은 정답이 딱 나오지는 않아도 비슷한 정답을 얻기도 해. 알다시피 상형문자들을 보다 보면 문자 뜻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사실 네가 새 단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해. 문맥을 보면 뜻이 드러나고 배우는 과정에서 자주 들으면서 실수를 바로잡듯이.

by holomntn

 

훌륭한 답이네. 덧붙이자면 언어학자들은 언어엔 특정 패턴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예를 들어서 문장 속에서 명사와 동사의 순서라든가, 형용사가 명사 앞이나 뒤로 와야 한다든가. 언어 역사를 거슬러올라는 식으로 현대 언어 사용자를 기반으로 언어학자들은 패턴을 알아낼 수 있어.
언어학자들은 역사기록으로 발음도 잘 유추해(가끔 "이 단어는 입모양을 이렇게 해서 발음한다"라는 기록도 있어). 재치있게 단서를 찾아내기도 하고(시 운율 같은)

by lygerzero0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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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닥터후 시즌 10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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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KBS1 해외걸작드라마 닥터후 시즌 10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매주 빼놓지 않고 시청중인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럽기도 하고 조금 불만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더빙을 보면서 느낀 점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설영범 성우가 맡은 12대 닥터입니다. 설영범 성우는 12대 닥터가 등장하기 전부터 닥터 역으로 정해졌습니다. 시즌 8 방송 이전에 닥터후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피터 카팔디와 제나 콜먼이 한국을 방문했죠. 그때 피터 카팔디와 설영범 성우가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그때부터 설영범 성우가 12대 닥터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클라라 오스왈드를 연기한 안찬이 성우, 피터 카팔디, 설영범 성우. 안찬이 성우는 캐스팅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평소 안찬이 성우의 연기력을 알던 성우팬들이 불안해했다. 그래도 시즌 9부터는 꽤나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설영범 성우의 12대 닥터 연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재생성 직후 더빙은 피터 카팔디 목소리를 따라가서 그런지 좀 걸걸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즌 8부터는 목소리가 조금 높아지고 능글맞아졌습니다. 성우라는 직업이 꼭 원래 배우의 목소리를 따르라는 법은 없고, 실제로도 듣기 좋아서 이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시즌 10에서 설영범 성우가 보여준 연기는 이전 시즌과는 좀 다릅니다. 조금 4차원스럽고 허겁지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성우의 잘잘못을 떠나 원래 연기와 분위기를 따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시즌 10에 들어와서 닥터는 미스테리한 여행자보다는 아이를 돌보는 츤데레 아저씨에 가까워졌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은 닥터 캐릭터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시즌 내내 강단에서 교수로 위장해 산다는 설정을 반영했는지 훈계조처럼 들리기도 했고요.

 

2화에 나온 이모티콘 로봇들. 2화는 지금 생각해도 조금만 스토리를 다듬었으면 명작이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제작진에게 미안하지만 시즌 대부분 에피소드가 그렇다

 

  이번 시즌에 처음 등장한 빌은 오인실 성우가 맡았습니다. KBS 방영 전부터 누가 빌을 더빙할지 기대했는데, 꽤 훌륭한 목소리였습니다. 보이시한 여성 목소리가 빌과 잘 어울립니다. 사실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만 그건 빌이 싫은 거지 빌 목소리가 싫은 게 아니라서...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 없이 말하자면, 마지막화 연기가 기대됩니다.

 

  나돌은 서문석 성우가 맡았습니다. 조금 의외였습니다.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만 출연한 조연급 캐릭터여서 성우가 바뀔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우가 캐릭터를 잘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돌은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서는 그냥 바보 캐릭터였지만 시즌 10부터는 각성이라도 했는지 필요할 때는 아주 시니컬한 상남자가 되는데, 더빙으로 보니 시니컬한 척 하는 바보로 보입니다.

 

전세계 시청자들은 시즌 10에서 개그 캐릭터 나돌을 기대했다. 물론 개그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나돌은 싸나이였다. 그러나 '나돌은 보통 인간이 아니다'임을 드라마 내에서 잘 설명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지난 주 미시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시는 예상대로 민지 성우가 더빙했습니다. 민지 성우는 시즌 8부터 미시를 맡았으니 이상할 건 없습니다. 미시 특유의 '발랄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두 시즌에 걸쳐 잘 들려주어서 저도 좋게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을 딱 하나 꼽자면, 지난 주 에피소드에서 처음 보여준 더빙을 고르겠습니다. 뭐랄까. 목소리가 조금 다운되었다고 해야 하나요. 물론 분량이 많지 않은 데다 죽기 직전인 상황이라 성우분이 그렇게 연기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번역 쪽으로는 이번 시즌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10시즌이 언어유희나 추상적인 문장이 많은 것 같기도 했지만, 조금 급하게 번역해서 더빙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 좋은데 'EXTERMINATE!'를 '전멸시켜라'로 번역하다니요.

 

 

  제가 좀 심했나요. 아까부터 너무 지적만 한 것 같네요. 사실 이번 시즌 KBS 더빙도 훌륭한 편에 속하는데요. 다만 지난 주부터 시작한 '수도승 3부작'은 안 그래도 평가가 박한 이 시즌에서 제일 욕 먹는 에피소드들입니다. 그래도 마지막화는 정말 재밌으니까, 이 글을 읽은 닥터후 시청자분들은 조금 참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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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회 - 최랄라: 랄라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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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최랄라: 랄라 살롱

전시장소 : 구슬모아당구장(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85, 지하 3층)

 

 

 

전시기간 : 17년 10월 21일 ~ 12월 24일

전시시간 : 13시 ~ 22시 (월요일, 추석 연휴, 설날 연휴 휴무)

관람료 : 무료

 

모호 시리즈. 2014

 

전시내용

  이번 전시회는 독특한 작품으로 음악가들의 앨범 재킷 등 여러 분야에서 각광받는 사진작가 최랄라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최랄라 작가는 매혹하는 색감과 자유자재로 대비시키는 색감이 주요 포인트인 작가입니다.

 

  <최랄라: 랄라 살롱>에서는 최랄라의 기존 작품들로 시작하지만,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작품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살롱처럼 꾸민 전시장 속에서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의 내면세계로 관람객들을 안내합니다.

 

  전시장 내부 복잡하게 걸린 사진과 풍경들, 그 속에서 고독함을 표현하는 피사체들.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무언가 긴장을 놓고 몽롱한 느낌을 줍니다. 이번 작품들은 작가가 사진을 찍으며 도구로서의 사진기, 찍히는 대상, 마지막으로 작가가 서로 잇는 관계를 계속 생각하며 열심히 만들어낸 작품들입니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얽히고섥힌 관계가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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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회 - 상상도시,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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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상상도시, 강남

전시장소 : 역삼1문화센터 갤러리

 

 

 

전시기간 : 17년 10월 20일 ~ 11월 9일

전시시간 : 평일 10시 ~ 18시

관람료 : 무료

 

전시내용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남문화재단과 개최하는 대외협력전입니다. 이번 미술소통 프로젝트는 전시를 미술관이 아닌 시민 생활장소로 가져가 미술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번 <상상도시, 강남>은 제목 그대로 강남을 주제로 합니다. 한때 논밭이던 강남은 60년대 이후 개발을 받아 대도시로 재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예전부터 강남을 비판적으로 보던 다른 전시와는 달리 <상상도시, 강남>은 관람객들이 자기가 사는 도시 라이프를 색다른 눈으로 보고 변화를 모색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늘 같은 시간, 비슷한 방법으로 강남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놓친 강남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위해 엄선한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들을 보면서 작가들이 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보시게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관람객들에게도 자기만의 상상을 펼칠 상상노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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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회 -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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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전시장소 : 백남준기념관

 

 

전시기간 : 17년 3월 10일 ~ 19년 2월 10일

전시시간 : 10시 ~ 19시 (월요일, 1월 1일 휴관)

관람료 : 무료

 

전시내용

  이번 전시회는 백남준기념관 개관을 맞아 백남준의 여정, 특히 1984년 모국을 찾은 백남준의 기억과 상상을 재현하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회는 1984년을 첫 지점으로 삼아 백남준의 삶을 시간순을 지키지 않으면서 따라갑니다.

 

  1부 <백남준 이야기>는 백남준의 기억과 사유를 재구성한 노트 열 편입니다. 2부 <백남준 버츄얼뮤지엄>은 플럭서스 시절 백남준을 주제로 한 멀티스크린패널 스테이션입니다. 대기화면을 벗어나면 화면은 인터랙션으로 바뀌어 백남준 관련 자료를 탐색하실 수 있습니다. 3부 <백남준의 방>은 백남준의 탄생과 죽음을 연결하는 설치전입니다. 4부 <백남준에의 경의>는 백남준의 생각과 철학을 조형으로 풀어 기념관 곳곳에 숨은그림찾기처럼 숨은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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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회 - 나, 박정희,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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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나, 박정희, 벙커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벙커 역사갤러리

 

 

 

전시기간 : 17년 10월 19일 ~ 11월 26일

전시시간 : 10시 ~ 18시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전시내용

  이번 전시회는 SeMA 벙커가 기획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eMA 벙커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본래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SeMA 벙커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위해 70년대 후반 지은 방공호였습니다. 당시 국군의 날 행사는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고, 여의도 광장은 당시 5.16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있었습니다. 여의도는 그때 군사정권이 개발한 섬이기에 곳곳에 그때의 역사가 묻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전체에는 군사정권과 박정희라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박정희를 연기해온 배우 이창환에 주목합니다. 배우 이창환과 이창환이 연기하는 박정희의 모습을 동시에 보면서 당시 박정희가 지닌 이미지, 박정희가 현대에 남긴 이미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과거의 그와 현재의 그, 그가 남긴 것과 우리가 앞으로 바라봐야 할 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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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회 - 여의도 모더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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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여의도 모더니티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벙커 전시장

 

 

 

전시기간 : 17년 10월 19일 ~ 11월 26일

전시시간 : 10시 ~ 18시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전시내용

  이번 전시회는 SeMA 벙커 개관을 기념해 벙커가 있는 여의도를 주제로 하는 첫 개관기획전입니다.

 

  여의도는 이번 전시에서 수직적 도시와 수평적 도시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묘사됩니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근현대화 과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여의도, 나아가 서울을 사례로 시간, 장소, 기술, 과학 등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선보이는 도시, 현대, 과거와 현재를 이번 전시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1월 4일 오후 2시에는 진종헌의 강연 <상징경관symbolic landscape: 활주로에서 관장, 그리고 공원>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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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렉이 사람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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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BBC



 드라마 닥터후에 나오는 외계인 달렉은 후추통처럼 생긴 종족으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종족을 정복하고 죽이는 것이 삶의 목표인 녀석들입니다. 늘 '말살하라!(Exterminate!)'를 외치면서 보이는 생명들한테 레이저를 쏴서 죽여 버립니다. 달렉은 닥터후가 첫방송한 1963년부터 등장한 유서 깊고 유명한 악당입니다. 이렇게 남 죽일 줄만 알던 달렉이 이번에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뉴스입니다.


  박테리아들은 시간이 지나면 약에 내성이 생깁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모든 약에 내성을 지닌 이른바 '슈퍼버그'가 탄생합니다.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이 슈퍼버그가 등장한다면 2050년까지 천만 명이 사망할지도 모른다고 최근 연구는 예측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슈퍼버그를 막기 위한 새로운 물질을 찾고 있습니다. 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바닷속이나 땅속을 뒤지고 있다는군요. 그런데 BBC 방송국 로비에 서 있는 달렉 모형이 뜻밖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현재 한 연구진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런던 시내 빌딩들을 뒤지면서 쓸만한 박테리아가 있는지 탐색중입니다. 아담 러더포드 박사는 BBC 방송국의 마이크나 문 손잡이 등에서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박사는 BBC 달렉 모형의 눈 부분도 채취했다고 합니다.


  박사가 채취한 샘플들을 배양해 보니, 아주 독특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달렉 눈 부분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새 항생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무려 네 가지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샘플에서는 독특한 박테리아가 있었고, 어쩌면 새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진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colinsite/33782329632



  최근 시즌 10에서 달렉은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시즌 4에 달렉이 나올 때만 해도 너무 자주 나온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모팻 시즌에서는 달렉이 오히려 너무 덜 나오거나, 나와도 곁다리로만 나와서 조금은 불만입니다. 엄연히 우주를 위협하는 최강 종족인데 요즘은 왠지 '이 외계인이 이렇게 세다!'를 강조하려고 달렉을 당하게 하는 것 같네요.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달렉도 '말살'이 아니라 '구조'를 하는 종족이 되겠군요.


기사링크 : https://gizmodo.com/a-doctor-who-dalek-is-helping-exterminate-antibiotic-re-1781534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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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이쿤의 감동을 그대로, OpenRC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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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코스터 타이쿤. 어떻게 이 게임을 모를 수 있겠습니까?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 세상에서 길을 깔고 놀이기구를 설치해서 방문객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지금이야 색이 좀 바래고 후속작들이 죽을 쒔지만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게이머들에게 안겨준 추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문명 시리즈가 폐인 제조게임이라지만 제 생각에 진짜배기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입니다.


  저희 집에도 롤러코스터 타이쿤 CD가 있습니다. 지금도 스팀에서 팔고 있고요. 그러나 CD는 요즘 컴퓨터로 실행하기가 어렵고 스팀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한글판이 아닙니다. 옛날 두근거리며 CD-ROM에 CD를 넣고 플레이하던 추억은 두 번 다시 살릴 수 없는 걸까요?




  다행히도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사랑한 사람은 우리뿐이 아니었나 봅니다. 영국 개발자 테드 존과 동료들이 롤러코스터 타이쿤2를 바닥부터 다시 코드를 짜면서 재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바닥부터 다시 짜니 저작권 걱정도 없습니다. 거기다 원작 속 오류도 해결하고 원작에 없던 새 기능까지 추가했습니다.




  OpenRCT2는 거의 무료입니다. 한글버전이 있습니다. 잊을 만하면 업데이트가 됩니다. 창 모드를 지원하고 치트모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한 공원을 두고 여러 명이서 건설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합니다. 거기다 트위치 방송기능을 지원해서 트위치 채팅창이 게임창에 뜨게 할 수도 있고, 시청자들 이름을 방문객 이름에 넣을 수 있습니다. 낮과 밤 시스템까지. 그야말로 갓겜이 날개를 단 격입니다.



  제가 '거의 무료'라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OpenRCT2를 하려면 스팀판 롤러코스터 타이쿤 2가 필요합니다. 스팀에서 42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설치법은 텔크랜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기로 한국 트위치 스트리머 중에도 OpenRCT2를 방송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듣고 좀 아쉬웠습니다. 트위치 기능이 있다니까 제가 최초로 시도해볼까 했거든요. 하지만 그분 방송이 아주 재밌다고 하니 저는 포기해야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추억의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그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한글로 즐겨보시기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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