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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역학 13] 보의 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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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의 처짐(Deflection)



으앗!

텐트가 한가득이잖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전쟁이 나서

피난민들이 몰려온 건가...



음냐.. 음냐...



선배?

왜 거기서 주무세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응?

아, 왔구나. 나 샤워 좀 하게

여기 좀 맡아주라.



맡다뇨.

부동산 알박기도 아니고 왜 이곳을 맡아야 하죠?



너 작년 학교축제 안 왔니?



네. 작년 축제날에 학교 밖에서 미팅했거든요.

설마 학교축제를 기다리는 텐트인가요?



그래. 과별로 텐트를 차리고 줄을 선 거지.

드디어 오늘 저녁부터 축제가 시작돼.

연예인들을 바로 앞줄에서 봐야지

표값 가성비를 뽑지 않겠어?



그렇다고 텐트까지...

방탄소년단이라도 오나요?



사실, 몰라.

주최측에서 안 알려주거든.

애초에 학생회가 아니라 응원단에서 개최하는 축제고

연예인보다는 응원이 메인이라

연예인을 알려줬는데 별로이면

아예 참석을 안 한다나?


하지만 방법은 있지.

아이돌과 가수 소속사는 스케줄을 공지하니까

여러 가수들 스케줄을 뒤지면 조금은 알 수 있어.



선배. 눈꼽부터 떼셔야 할 것 같네요.



맞다.

며칠 사이 토목 이야기를 안 했지?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바로 시작해 보자.



텐트에서 재료역학을 할 줄이야...





보의 처짐



텐트면 어떻고 무인도면 어때?

오늘 얘기할 보의 처짐은

재료역학의 꽃이야, 꽃!



선배는 뭐든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제 착각이겠죠?



크흠! 크흠!

야외에서 자다 일어나서 몸상태가 별로네.


보는 힘이나 모멘트를 받으면

당연히 위나 아래로 처질 거야

나무판자 위를 걸어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지.



문제는,

처지는 깊이를 구하는 거겠죠.

우린 토목과니까요.



한번 추측해보자.

잘 안 늘어나는 재료라면

그 처짐이 작지 않을까?



E가 크다면요?

그렇겠죠?



그리고 묵직할수록

덜 처질 거야.

김 한 장은 잘 구부러지지만

김밥은 잘 구부러지지 않으니까.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맞는 말 같아요.



이제 수학적으로 접근해 보자

프로처럼!


일단 이 장면을 보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네,

지난 휨응력 시간에 본 그림이잖아요.

꽤 복잡했는걸요.



휘어지는 재료(보)의 모습을

일종의 부채꼴, 원의 일부라고 가정해서

그 거동을 구해 봤어.


그때 곡률이라는 개념을 말했어.

그리스 문자 카파(κ)로 썼는데,

기억해?



네.

곡률은 반지름의 역수였죠?

클수록 더 급하게 휘어지고요.



그때 곡률식은

곡률=M/EI였어.

이걸 유념하고 다음 내용을 가 보자.



자, 이번에도 보가 힘을 받아서 휘었어.

중간에 미소길이 dx를 살펴보자.




지금 dx 안에서 휜 보의 길이를 ds라 하고

이 ds를 부채꼴이라 보는 거야.

부채꼴 중심각은 dθ로 하자.


수평과 비교해

ds 시작점에서 보가 이루는 각도는 θ야.

시작점의 처짐은 ν(그리스 문자 뉘/뉴)로 표시하자.

난 3학년까지 이게 브이인 줄 알았지 뭐야.



보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더 올라가는데요.

ν도 변하는 거 아닌가요?



ds가 가는 사이 더 처진 크기는

자연스레 dν가 되겠지.


자!

곡률은 얼마일까?



곡률은 반지름의 역수라고 했죠.

반지름은 호의 길이/각도니까

ds/dθ고

곡률은 dθ/ds가 되네요.



그런데 말야.

우리가 다루는 재료들은 대부분

처지고 변형하는 길이가 아주 아주 짧아.

그림은 축 처지게 그리지만

실제론 눈으로 보기도 힘들지.





금속이 치즈처럼 죽죽 늘어나면

그건 그것대로 공포스럽겠네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살짝 반칙을 쓰려고 해.



반칙요?



ds는 구하기 어렵잖아?

그런데 실제로 ds는 dx랑 아주 비슷해.



... 그러니까, ds 대신에 dx를 넣자?





왜 안 돼?



'수학적'으로 구해 보자면서요.



정치와 경제로 정하는 최저임금, 버스요금 등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주 냉철한 결정이지.



알았어요.

저도 제가 들을 강의를

굳이 어렵게 만들고 싶진 않아요.



좋아!

ds는 dx로 바꾸자!

그럼 곡률은 dθ/dx야.

약속한 거다?



약속한다 해도

이게 처짐과 무슨 상관이죠?



봐봐.

아까 ds 왼쪽 시작점이

수평과 이루는 각도를 θ라고 했잖아?

근데 그거 알아?

θ가 아주 작으면, tanθ랑 구분하기 힘든 거?



... 그러니까 θ를 tanθ라고 하자?






알아.

또 반칙이긴 한데...



알았으니까

빨리 말해 봐요.


tanθ는 구하기 쉬워.



네.

dν/dx잖아요.





응. 따라서

θ=tanθ=dν/dx라 말할 수 있지.



곡률은 θ를 x로 미분한 값이고

θ는 처짐을 x로 미분한 값이네요.


그렇담 곡률은

'처짐을 미분한 것을 미분한 것'이 아닐까?



ν를 x로 두 번 미분한 것이다?




그치. 근데 처음에 말했지.

곡률=M/EI라고.





잠깐만요. 곡률은 M/EI면서

동시에 처짐을 두 번 미분한 값이라는

답이 나오네요.





그래. A=B고 A=C라면

B=C지.

따라서

처짐을 두 번 미분한 것은 M/EI와 같아.



그래서, 처짐은요?



두 번 미분한 것이 M/EI니까

처짐을 구하려면

두 번 적분해야 하지 않을까?



처짐은 결국

M/EI를 x에 대해 두 번 적분한 것이다, 이 말이죠?



설마 고등학교에서 적분을 안 배우진 않았지?



배웠죠.

그래서 궁금해요.

적분은 적분상수가 생기잖아요.



그렇지.



두 번 적분하면 적분상수가 둘이나 생기는데

어떻게 정확한 처짐을 구하죠?



경계조건(Boundary Condition)




생각해 봐.

시험에서는 어떻게 적분을 구했지?



적분상수를 알도록 힌트를 줬죠.

x=0일 때 f(x)가 얼마라든가,

x=0일 때 f'(x)가 얼마라든가...



처짐을 구할 때도 그런 힌트가 있어.

그걸 경계조건(Boundary Condition)이라 부르지.



예를 들면요?



이 보를 봐.

왼쪽 끝은 벽에 박혀 있어.

따라서 이쪽은 처질 수도 없고,

심지어 휠 수도 없지.




즉 x=0일 때

두 번 적분한 식(처짐)의 값은 0이야.


또 x=0일 때

한 번 적분한 식(기울기)의 값도 0이지.



다른 보도 볼까?

이 보는 양쪽에 지지가 있어서

처질 수 없어.




그럼 x=0, L일 때 처짐이 0이네요.



게다가 보와 하중이 좌우 대칭이라서

정중앙이 최대로 처진다는 것도 알아.


따라서 x=2/L일 때 기울기가 0이지.


이런 조건들을 이용하면 적분상수를 알 수 있고

처짐과 기울기를 구할 수 있지.



잠깐, M/EI를 한 번 적분하면 기울기였네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해해 버렸어요.



조건이 부족할 때 쓰는 방법이나

다른 처짐 계산방법(모멘트 적분법)도 차근차근 알아보자.

우선 씻고 올 테니까

자리 좀 지키고 있어.



(텐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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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등록하고 유튜브 썸네일 등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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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썸네일 등록하기




  썸네일(Thumbnail)은 엄지 손톱을 뜻하는 단어지만, 요즘은 블로그 게시물이나 동영상을 표현하는 작은 그림을 뜻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에는 썸네일이 있으며, 이 썸네일은 영상 내용을 함축해 표현합니다. 유튜브 시청자는 동영상 전에 썸네일을 보기 때문에 좋은 썸네일은 곧 시청자로 이어집니다. 유튜버들은 전문적으로 썸네일을 만들고, 심지어 영상과 관련이 없는 썸네일로 시청자를 끌어모으기도 합니다.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도, 성공한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라도 눈에 띄는 썸네일을 만들어야겠죠.





자체 썸네일




  썸네일을 만들지 않아도 유튜브는 자체 썸네일을 지원합니다. 영상을 업로드하면 영상 속 장면을 몇 가지 뽑아와서 고르게 합니다. 계정을 등록하지 않으면 이런 유튜브 자동 썸네일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계정 등록해서 썸네일 업로드하기

(스튜디오 베타 기준이지만 옛 대시보드도 같습니다)




  유튜브에 계정을 등록하는 방법은 자동 음성 메시지와 문자가 있습니다. 계정을 등록하고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로 들어갑니다.





  동영상 관리자에 접속해 원하는 영상을 선택합니다.





  영상 아래 '맞춤 미리보기 이미지'를 눌러 파일을 불러옵니다. 썸네일은 이런 조건을 따릅니다.


- 용량은 최대 2MB

- 해상도는 1280X720 권장(최소 가로 640픽셀)

- 비율 16:9(비율이 안 맞으면 자동으로 늘립니다)

- 확장자는 JPG, GIF, BMP, PNG

- 움짤은 썸네일로 쓸 수 없습니다

- 기타 성적이고 잔인하고 문제가 되는 이미지 금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참고)


  처음 영상을 업로드할 때는 업로드 단계에서 썸네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좋은 썸네일 만들기




  썸네일은 영상의 얼굴입니다.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썸네일도 영상 내용(시청자가 찾던 내용)을 간결하게 알려야 합니다. 재미 위주 영상이라면 궁금해지는 장면(일명 떡밥)을 보여주어 관심을 끌 수 있겠죠. 유튜브 썸네일은 일반 이미지만큼 크게 보이지 않고 썸네일만 들여다보는 사람은 적습니다. 글씨보다는 이미지 위주로 표현하고, 최소한의 글은 크고 알아보기 쉽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인기 유튜버 썸네일을 보면서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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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역학 12] 변형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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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울 것

- 변형 에너지는 무엇일까?

- 축하중을 받을 때 변형 에너지는 얼마일까?

- 비틀림 상태의 변형 에너지는 얼마일까?

- 굽힘 상태의 변형 에너지는 얼마일까?




요즘 대학생들은 뽀빠이를 알까?



와, 선배. 이러기예요?

누가 들으면 나이 열 살은

차이 나는 줄 알겠네.



내가 좀 늦게 태어나서

사촌이나 큰집 나이가 많아.

그 사람들이 겪은 8, 90년대를

나도 간접 경험했지.



뽀빠이라면 저도 알아요

옛날 만화 주인공이죠?

시금치를 먹으면 강해진다는...


맞아



근데 뽀빠이는

8, 90년대가 아니라 6, 70년대인데...



우리 아빠도 늦게 태어났거든

시금치를 먹으면 근육이 생겨난다!

실제로 그러면 나라에서 시금치 공급량을 조절하겠지.



시금치에 단백질이 얼마나 있다고...



중요한 건, 무언가 집어넣으면 무언가 쌓인다는 거야.

우리가 살펴볼 변형 에너지(Strain Energy)가 바로 그런 경우지





0. 용수철의 변형에너지



이과라면 배웠겠지만

일(힘X거리)은 곧 에너지야

내가 공을 밀어 일을 하면

공에는 운동에너지가 발생하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용수철도 그래

내가 용수철을 힘으로 밀면

용수철에 일을 했지

그럼 그 일은 어디로 갔을까?



에너지가 되어서

용수철에 있죠

탄성에너지라고 부르던가요?



그럼 그 탄성에너지는 어떻게 구하지?



에너지=일이니까 힘X거리인데,

민 거리에 따라 필요한 힘이 다르니까(F=-kx)

힘-거리 그래프를 그리면 직선이 나오고

그걸 삼각형으로 구하면...




1/2*kx^2이네요



1. 축하중의 변형에너지



재료는 탄성이란 점에선 용수철과 비슷하지.

하중은 일을 하고 그 일은 재료 속에서

변형 에너지가 된다고

재료에 축하중을 줄 때 재료에 들어간 에너지도

같은 원리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에 힘-거리 그래프를 구했지?

힘은 하중이고

거리는 재료의 길이변화, 즉 변형량이야

하중-변형량 그래프를 그려봐



용수철이랑 같죠

이렇게 일직선이요




그럼 이번에도

재료에 들어간 에너지는 삼각형이네

Pδ/2.


우린 축하중 변형량이

δ=PL/EA임을 알아

('플리즈'로 외우면 좋지)


이렇게 식을 다시 쓸 수 있어.





2. 비틀림의 변형 에너지



하중(힘)이 변형량(길이)를 만든다면,

토크(비틀림힘)는 무얼 만들까?



돌리니까... 각도?


토크의 짝은 '회전각'이야

이 사실은 비틀림 변형 에너지를 구하는 단서지


아까 하중-변형량 그래프를 그리듯

토크-회전각 그래프를 그릴 수 있어


우린 예전에 토크에 따른 회전각 공식을 구했지

(Φ=TL/GIp, Ip=극관성모멘트)



토크와 회전각은 비례하네요

이번에도 그래프는 일직선이고

이번에도 삼각형 모양이겠네요




'이번에도' 그 삼각형 식에

회전각 식을 넣으면 더 자세한 식이 될 거야



이렇게 끝인가요?

뭔가 불안한데...



우리는 복잡한 비틀림은 생략했어

부정정 비틀림, 얇은 관 비틀림 등

그걸 했다면 비틀림 상수(Torsion Constant)도 다뤘겠지만

어쩔 수가 없지

그건 새빛이 네가 개강하면 직접 배워



3. 굽힘의 변형 에너지



제발 제발!

굽힘도 하중-변형량, 토크-회전각처럼

모멘트-무언가 구하기 쉬운 값이었으면!



행운의 여신이 이번엔 네 손을 들어줬네

(행운의 남자신은 없을까? 웬만하면 잘생긴 신으로)

휨을 만드는 것은 단연코 모멘트야

문제는 모멘트와 짝이 될 '그거'지



'그거'가 뭐죠?

질질 끌지 말고 알려주세요



변형량과 회전각은

하중과 토크가 클수록 값이 커졌어

그렇다면

'그거'는 휨이 클수록 커지는 값이 아닐까?



휨이 커지면...

재료가 더 둥글어지고...

'둥금'?



우린 지난 시간에

'둥금'을 뜻하는 단어

'곡률'을 배웠어

그리스어 카파(κ)로 표현했고



'그거'는 카파인가요?



아니, 곡률은 모멘트에 비례하지만

더 중요한 건

보가 둥글어지면서 생겨나는

부채꼴의 중심각 θ야.




중심각θ=호/반지름

= L/ρ = ML/EI가 돼

( ρ = EI/M이거든.

이 부분은 보의 처짐 시간에 할 거니까

그냥 그렇다고만 알고 있어)


이제 M과 θ 관계를 아니까

그래프로 그려 볼래?



잠깐,

또 일직선이고

또 삼각형이네요.





그래. 참 쉽지

안 그래?


물론 여러 하중/토크/휨응력이 걸리거나

부정정이거나 재료 단면이 비었거나....

인 경우는 더 배워야 하겠지만 말이야.


오늘의 복습

축하중을 받는 재료의 변형에너지는?

비틀림을 받는 재료의 변형에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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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동영상 만들기 - MPEG와 WM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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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포인트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뚱맞지만 깊게 생각하면 꽤 필요한 기능입니다. 발표용 컴퓨터에 파워포인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일일이 리모컨을 눌러서 화면을 넘기기 귀찮거나, ppt 파일에 들어간 사진과 글이 너무 많아서 발표용 노트북이 버티지 못하다면 피피티를 영상으로 만들면 좋겠죠. 유튜브에 올려도 되고요.




읽기 전에!

파워포인트는 슬라이드쇼를 mp4, wmv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2010 이상만 지원되므로 그 이하라면 할 수 없습니다.



파워포인트 2010


  파워포인트 2010에선 [파일] - [저장/보내기]에서 '비디오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화질과 슬라이드마다 나타날 시간 등을 정하고 '비디오 만들기'를 클릭한 후 경로를 정합니다.



파워포인트 2016




1. 우선 ppt를 만듭니다. 동영상으로 만들 거니까 잘 만들어야겠죠? 오브젝트는 등장 효과 없이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오브젝트가 많을수록 동영상 변환과정이 길어지니 조심하세요.



2. 배경음악을 넣고 싶다면?(↑) 일단 [삽입] 리본에서 '오디오'를 눌러 불러옵니다. 오디오 아이콘을 누르면 생기는 '재생' 탭에 들어가서 '오디오 스타일'을 '백그라운드에서 재생'으로 바꿉니다. 늘 나와야 하니까요.





3. [전환] 리본을 누릅니다. '화면 전환'에 있는 '마우스를 클릭할 때'를 풀고 '다음 시간 후'에 체크한 다음 슬라이드마다 지속될 시간을 입력합니다. 왼쪽 '슬라이드 화면 전환'에서 슬라이드 전환하는 스타일을 선택합니다.




4. 위에서 말한 걸 따르지 않고 변환하면 변환시간이 무한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5.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누르고 저장하는데, 파일 형식을 MPEG-4 비디오나 Windows Media 비디오로 선택한 후 저장합니다. 이때 동영상 변환시간이 걸리니 인내심을 가집시다.




6. 동영상이 생겨났습니다. 배경음악은 처음부터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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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티 픽토그램 - 무료로 받아서 초보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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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 픽토그램





픽토그램이란?




  픽토그램은 픽트(그림)과 그램(글)을 합친 단어로, 뜻을 간단히 표현한 그림을 말합니다. 비상구나 화장실 표기가 유명한 픽토그램이죠. 픽토그램은 많은 문화권에서 통용되므로 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픽토그램이 ppt에 왜 중요할까?




  프리젠테이션에 픽토그램이나 아이콘을 넣으면 원하는 내용을 직접적, 직관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피피티는 보고서가 아니므로 내용을 간략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보여주는 '배경'일 뿐, 자세한 내용은 발표자가 말로 해야 하는 것이죠.


  글보다 그림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픽토그램 자체가 글보다 이해하기 쉬우라고 만든 그림이므로, 픽토그램을 이용하면 아주 깔끔하고 알아보기 쉬운 피피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픽토그램은 ppt 초보를 탈출하는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어디서 픽토그램을 얻을 수 있을까?





  픽토그램을 제공하는 사이트는 무궁무진합니다. 정 구하지 못한다면 파워포인트 안에서 선과 도형으로 만든 다음 그룹화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무료 픽토그램 사이트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noun project(더노운프로젝트)



https://thenounproject.com


- 약 1백만 픽토그램

- 회원가입 필요

- 무료계정은 아이콘 디자이너와 출처를 표기해야 함, 유료계정은 저작권 걱정이 없으며 여러 색 다운로드 가능



flaticon(플래티콘)



https://www.flaticon.com



- 약 170만 픽토그램

- 팩은 회원가입 필요, 개별 다운로드는 불필요

- 무료계정은 수천 가지만 사용가능하고(그래도 많음) 제작자 출처 표기해야 함

- 흑백만 있는 noun project에 비해 색이 다양함



IconArchive(아이콘아카이브)



http://www.iconarchive.com/


- 약 73만 아이콘

- 대부분 무료

- PNG, ICO, ICNS 지원

- 여러 사이트에서 가져온 아이콘들이라 아이콘마다 저작권 유무나 출처가 다르니 주의



iconfinder(아이콘파인더)



https://www.iconfinder.com/


- 유료가 많지만 무료도 있음

- 출처 표기해야 함

- 검색 후 'Free'를 선택하면 무료 검색결과만 볼 수 있다




freepik(프리픽)



https://www.freepik.com/


- 원래 무료 사진 사이트지만 픽토그램도 제공

- 검색 옵션은 'icon'으로 선택하고 검색한다

- 오른쪽 License에서 'Free'라고 선택해 무료 결과만 본다


icons8(아이콘스8)



https://icons8.com


- 회원가입 필요 없음

- PNG 확장자만 무료고 나머지는 유료

- 무료로 제공하는 크기가 작아서 픽토그램보다는 아이콘으로 유용함




iconmonstr(아이콘몬스터)



https://iconmonstr.com


- 약 4000 아이콘

- 무료,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

- SVG, EPS, PSD, PNG 확장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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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음향 편집 프로그램 - ocen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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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음향 편집 프로그램으로 오다시티(Audacity)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다시티는 무료임에도 음향 자르기, 음량 조절, 피치와 스피드, 음성변조 필터 등 기본 기능은 다 있는 프리웨어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로그램은 오다시티와 비슷한, 쉬운 음원 편집 프로그램 오센오디오(ocenaudio)입니다.


  오센오디오도 오다시티처럼 프리웨어이며, 단순하고 강력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스펙트로그램도 가능하며 맥과 윈도, 리눅스에서 가동되니 운영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다운로드



오센오디오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




  파일은 File 메뉴에서 불러오거나  왼쪽 부분에 드래그하여 불러올 수 있습니다.





  Ctrl +와 Ctrl -로 줌인, 줌아웃합니다. 마우스 드래그로 부분을 선택합니다. 드래그한 부분에 마우스를 올리면 숫자와 메뉴가 나타납니다. 잘라내기, 복사, 삭제 등은 아이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위 숫자 창은 선택한 시간으로 조정해서 범위를 바꿀 수 있습니다(시간은 시작 시각 기준입니다). 아래에는 각각 시작 시각과 끝 시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초에서 13초를 선택하고 싶다면 이 숫자를 10과 13으로 바꾸면 됩니다.





  Effects 메뉴는 선택한 음향을 여러 가지로 바꿉니다. Silence는 무음으로 바꾸고 Reverse는 역재생으로 바꾸고 Amplitude에서 페이드인, 페이드아웃을 넣습니다. Time and Pitch는 선택한 부분의 재생시간과 높낮이를 결정합니다. Specials에서는 백색소음을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오다시티보다 부족하지만 충분한 편입니다.





  Analyze - Statistic에서는 음원파일에 대한 통계를 봅니다. 생뚱맞지만 음원 태그와 앨범아트도 편집 가능합니다.





  View - Spectral View를 선택하면 스펙트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전 공개한 음향을 스펙트로그램으로 분석하니 홍보용 트위터 계정이 스펙트로그램으로 나온 일도 있었죠.


  편집을 끝낸 음향은 MP3, FlAC, OGG 등 여러 확장자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MP3 쪽으로 약한 오다시티에 비하면 꽤 양반이군요.


  무료 음향 편집 프로그램 오센오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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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bolka - 텍스트 음성 변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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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bolka - TTS 프로그램




뿌슝빠슝~ 안녕하세요 무엇무엇TV입니다~


  요즘 싸구려 유튜브 채널이 기승입니다. 틀에 박힌 오프닝과 슬라이드쇼에 가까운 영상, 마지막에 구독과 좋아요 눌러달라는 간절한 멘트까지. 여기에 화룡점정은 기계가 읽어주는 음성입니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TTS(Text To Speech) 프로그램이라 합니다. TTS 프로그램은 유튜버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안내방송을 만들거나 문서를 음성으로 바꾸어 오디오북처럼 듣기도 하고, 한국어 공부에도 사용됩니다. 안타깝게도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쓰기도 하지만, 글 읽어주는 프로그램은 여러모로 쓸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무료 TTS 프로그램인 balabolka를 소개합니다. 러시아어로 수다쟁이를 뜻하는 balabolka는 프리웨어 텍스트 음성 변환 프로그램입니다. 러시아 단어지만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부가 기능은 구매하셔야 합니다. 직접 적은 텍스트뿐 아니라 PDF나 HTML, DOC도 인식합니다.




balabolka 다운로드




  사이트에 들어가 다운로드 링크를 누르면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아래에 '포터블 버전'이라고 무설치 버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버전을 추천합니다.



balabolka 설치




  압축파일을 풀면 라이센스 설명문과 설치파일이 나옵니다. 설치는 금방 걸립니다. 안타깝게도 설치에서 한국어를 고를 수는 없습니다.



balabolka 사용법




  우선 언어를 한국어로 골라야겠죠? 언어 선택창을 눌러 한국어를 고릅니다(Microsoft Heami Desktop). 아마 디폴트로 선택되어 있을 겁니다. 이 목소리는 여성 목소리입니다. 다른 목소리를 원하시면 TTS 팩을 구매하거나 다른 곳에서 얻으셔야 합니다.





  아래에는 Rate(읽는 속도), Pitch(높낮이), Volume(음량)이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조종합니다.





  텍스트를 입력한 다음, 탭에 있는 재생 버튼을 누르면 읽기 시작합니다. 좀 기운 빠지는 목소리긴 합니다만, 읽어주는 게 어딥니까.





  음성을 오디오 파일로 저장하고 싶다면 File - 'Save Audio File'을 누르거나 탭에 있는 버튼을 누릅니다.  wave, mp3, ogg 등으로 저장됩니다.


텍스트 음성 변환 프로그램 balbolka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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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라는 단어에도 저작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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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의 저작권


  과일 키위는 몰라도 위키는 다들 압니다.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디시위키, 리브레위키. 조금만 분량이 큰 게임, 드라마, 영화는 다 위키를 하나씩 달고 삽니다. 작은 위키까지 합치면 그 수는 엄청나겠죠. 사실 저도 위키 사이트를 티스토리에 하나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여기서 궁금합니다. '위키'라는 단어를 마음대로 써도 될까요? 상표나 저작권이 있는 단어는 아닐까요? 있다면 써도 될까요? 어디서 허락을 받아야 할까요?




'위키'의 어원




  위키wiki는 하와이어로 '빠른'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와이어로 제일 유명한 단어는 '알로하'라고 생각한 당신, 이제 순위를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위키'의 유래




  하와이에서 쓰던 말이 어쩌다 세계 인터넷으로 퍼지게 되었을까요? 모든 것은 90년대로 돌아갑니다. 당시 프로그래머 워드 커닝햄은 미국에서 참여형 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지금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처럼 여러 명이 편집할 수 있는 사이트의 조상님이죠. 커닝햄이 고백하길, 예전 하와이로 여행을 갔을 때 호놀룰루 공항 직원이 '위키 위키 버스'를 타라고 한 일을 떠올렸답니다. 위키 위키 버스는 호놀룰루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였죠. 커닝햄은 퀵웹(quick-web)보다는 낫지 않냐며 사이트 이름을 위키위키웹으로 정합니다. 위키위키웹은 지금도 운영중입니다(읽기만 가능).




  아시다시피 위키위키웹에서 시작한, '다수가 웹으로 편집, 추가, 삭제할 수 있는 사이트'는 위키피디아를 중심으로, 나중에 한국에선 엔하위키와 나무위키를 중심으로 널리 널리 퍼집니다. 하와이어 단어가 인터넷 사이트 양식을 뜻하는 말이 된 것이죠. 위키=위키백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완전히 같진 않습니다. 위키백과는 위키 스타일로 만든 백과사전이지 위키 그 자체는 아닙니다. 여럿이 편집하면 백과사전이 아니어도 위키입니다.




단어에 대한 상표권




  그래도 '위키'에 상표권이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가 일반명사라고 생각한 것들이 사실 상표기도 합니다. 아드레날린, 훌라후프, 지프 등은 너무 흔해서 보통명사 같지만 사실 상표이름입니다.


  고유명사가 유명해져 의미가 지나치게 넓어지면 보통명사로 취급받아 상표권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구글은 우리가 아는 검색사이트에서 뜻이 넓어져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행위'마저 뜻하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라(google it)고 말하는 사람이 늘었죠. 구글은 이제 보통명사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상표권 소송에서 법원은 '아직 야후 등 다른 사이트에서 '구글한다'고 하지 않는다'며 구글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상표권 침해를 결정하는 요소로 폴라로이드 팩터(Polaroid Factors)가 있습니다. 폴라로이드 팩터는 1961년 폴라로이드(Polaroid)와 폴라라드(Polarad)의 상표권 분쟁에서 유래했습니다. 두 상표가 헷갈리는지 구분하는 8가지 기준이며 상표권 분쟁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1) 확실함

상표가 구체적인가?

2) 유사성

두 상표가 얼마나 비슷한가?

3) 경쟁 접근성

두 상표가 같은 소비자를 노리는가?

4) 경쟁 접근 가능성

한 상표가 다른 상표가 있는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

5) 소비자 혼동

실제 소비자가 두 상표를 혼동했는가?

6) 혐의자의 선의

혹시 실수로 비슷한 상표를 낸 건 아닌가?

7) 상대적 품질

한쪽 상표 상품이 다른 상표보다 품질이 아주 떨어지는가?

8) 대상 소비자들의 교양

대상 소비자가 전문적이어서 혼동을 피하지는 않는가?


  그러나 wiki는 일반 하와이어 단어로 아직 아무도 상표를 선점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위키 사이트가 생격날 리 없겠죠? 상표권이 있다면 무수한 폐쇄의 요청이...



결론


  따라서 단어 위키wiki는 상표권이 없어서 마구 사용해도 되는 말 같습니다.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가 아닌 그냥 '위키'라는 단어만요. 여러분이 '운동화위키'나 '야자수위키'를 만들어도 되지만, 이름이 같은 위키가 없는지 보고 만드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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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위키피디아는 왜 구글 상위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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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위키피디아의 SEO




  구글에 아무 검색어나 입력해 보세요. 늘 위키가 상단에 나타납니다. 전문 분야 검색어나 생소한 외국어, 아주 구체적이지 않은 검색어는 대부분 나무위키나 위키백과가 구글 최상위 못해도 두세 번째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생각난 열 가지 검색어를 검색하면 위키가 몇 번째로 나타나는지 살펴봅시다.


(순위는 나무위키 - 위키백과 순)

지하철 1호선 - 1, 4

안드로이드 - 2, 4

불국사 - 2, 1

상대성 이론 - 4, 1

다다이즘 -2, 1

M1 개런드 - 2, 1

재료역학 - 4, 1

스타크래프트 - 3, 4

RLC 회로 - 4, 1

레드벨벳 - 1, 2


  정말 이 세상 모든 지식은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 덕분에 나무위키는 국내 사이트 중에서 어마어마한 유입량을 자랑합니다. 순위는 네이버, 구글, 유튜브 등 대형포털과 세계적 사이트 바로 뒤를 잇고 트위터를 뛰어넘습니다.




  왜 구글은 위키를 좋아할까요? 많은 사람, 특히 나무위키를 '꺼라위키'라 부르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알고 싶어하지만 사이트를 구글에 최적화(SEO)하고 싶은 사람들도 궁금해합니다. 비법을 알아낸다면 자기 블로그와 사이트에 적용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구글이 위키를 좋아하는 이유, 비전문가지만 여러 자료와 기사를 뒤져보고 밝혀 보겠습니다.



1. 분량




  위키백과 영어판 위키피디아는 약 580만이 넘는 페이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 위키백과는 45만이 넘죠. 그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을 합치면 모두 5천만을 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어느 애드센스 가이드 책이 말하길, 티스토리 블로그 게시물이 400을 넘으면 조회수가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게시물 400편을 쓰기가 얼마나 힘드신지 아실 겁니다. 그런데  5천만 페이지라니. 구글이든 네이버든 페이지가 많은 페이지를 선호하겠죠. 분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성 이론'을 검색해 나오는 한국물리학회 글은 약 9700자인 반면 나무위키 항목은 약 18000자입니다. 나무위키보다는 한국물리학회 글이 신뢰성은 더 높겠지만 말입니다.


  위키피디아는 원래 백과사전 페이지뿐 아니라 모바일 페이지 등의 서브도메인, 거기에 위키북스나 위키소스 같은 패밀리 사이트를 거느리고 있으니 검색엔진의 사랑을 더 받겠죠.



2. 퀄리티




  예전엔 검색엔진을 악용해 아무렇게나 페이지를 늘렸습니다. 수 년 전만 해도 네이버 웹사이트 검색결과나 구글 검색에 괴상한 페이지가 흔했죠. 주로 소설 본문 중간에 검색 키워드를 넣으면, 검색엔진은 분량도 있겠다 키워드도 있겠다 검색 결과에 올렸습니다. 이 편법은 포털 검색엔진이 발달하면서 걸러지게 되었습니다. 위키는 이런 돌연변이와 다르게 많은 기여자가 진심으로 정보를 주고 싶어 페이지를 작성합니다. 물론 어그로도 사기꾼도 있겠지만, 적어도 사기꾼 하나가 소설 본문을 집어넣진 않습니다.


  위키 글이 정확하고 전문적이라고 말하긴 힘듭니다. 틀린 내용도 많고, 학술 단체에서 검증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운영진이 여러 규칙을 마련하고, 일부 기여자들이 출처 불분명한 구절을 지우거나 신고해도 위키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주 거짓말이 가득한 곳은 아닙니다.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정확하고, 다른 사이트에서 주지 못하는 정보를 줍니다. 어떤 내용은 나무위키만 정보를 주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 정보는 나무위키가 거의 유일하게 정보를 담은 사이트입니다.



3. 외부 링크




  검색엔진은 글 품질을 어떻게 따질까요? 여러 기준이 있지만 링크수가 따지는 법 중 하나입니다. 이 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많다면 인기가 높으니 좋은 글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피인용수로 인기도를 따지는 논문과 비슷합니다. 한때 이점을 악용해 위키피디아에 자기 페이지로 가는 링크를 올려두어 페이지 품질을 높이려던 꾀를 부렸지만, 지금은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기여자들이 보자마자 삭제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위키피디아는 nofollow, 즉 위키피디아 밖으로 가는 외부링크를 검색엔진이 못 따라가게 하는 코드를 쓰기 때문입니다.


  위키피디아, 나무위키는 유명합니다. 이 두 사이트 내용을 논문에 넣는 바보 대학원생은 없으리라 믿겠지만, 논문이 아닌 인터넷 세계에선 두 위키 페이지가 곧잘 인용됩니다. 수많은 진입링크를 가진 사이트를 구글이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4. 내부 링크




  '나무위키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합니다. 주된 원인은 내부 링크입니다. 링크를 타고 타고 가다 보니 어느새 이순신이 BMW가 되고 떡볶이가 되었다는 겁니다. 나무위키를 싫어하는 사람도 이런 링크 중독성은 인정합니다.


  위키 사이트의 이런 내부링크는 사용자를 끝없이 잡아놓습니다. 사이트 체류시간도 검색엔진이 지켜보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링크를 타고 가다 보면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그럴수록 구글은 '이 사이트에 들어간 사람은 나오질 못하는구나. 얼마나 좋은 사이트길래'라고 생각합니다.


  검색엔진은 바보가 아니라서 페이지에 내부링크를 잔뜩 박아넣는다고 해서 좋게 평가하진 않습니다. 링크는 현재 페이지와 연관이 있어야 하고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또 그렇게 링크를 타고 간 페이지도 풍부하고 좋은 글이 있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위키한테 딱이죠.




  특히 위키계열에는 링크모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키백과 '어니스트 헤밍웨이' 페이지의 최하단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탭이 따로 있습니다. 이런 링크모음은 나무위키에선 최상단에 있는 편입니다. 사이트 모든 페이지에 있는 링크를 흔히 '사이트와이드Site-wide' 링크라 부릅니다. 구글은 이런 사이트와이드는 무시하는데, 이런 링크모음은 사이트와이드로 보지 않아 페이지의 가치를 꽤 높여 줍니다.



5. 사이트 구조




  흔히 개념을 범주로 분류합니다. 소녀시대라면 인물 - 예술가 - 가수 - 한국 가수 - 아이돌 - 걸그룹 - 소녀시대로 분류할 수 있겠죠. 소녀시대까지 가려면 5단계를 지나야 하는 셈입니다.


  위키 소녀시대 페이지에 들어가 URL을 보시기 바랍니다. 위키피디아/인물/예술가/가수... 이던가요? https://ko.wikipedia.org/wiki/소녀시대로 사이트 URL 바로 뒤에 항목이 들어갑니다. 우리가 알던 SEO 내용과는 반대입니다. 흔히 페이지 주소는 옹기종기 분류해서 마치 뿌리처럼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어야 검색엔진에 유리하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위키는 그런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분류 없이 바로 들어가도 괜찮다는 증거죠. 물론 글 내용이 좋아야 이런 '반항'도 가능합니다.



6. 모바일 친화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는 사이트 기준에 떡하니 모바일 친화성이 있습니다. 구글도 모바일에서 잘 실행되는 사이트를 좋아합니다. 위키백과와 나무위키는 모바일에서도 잘 실행되며, 모바일에서도 보기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7. 팩트를 내놔!




  우리가 화성(Mars)을 검색할 때 알고 싶은 건 뭘까요? 화성이 지닌 낭만이나 감성을 알고 싶진 않을 겁니다. 그보다 화성의 크기와 표면 온도, 공전 주기를 알고 싶겠죠. 그런 점에서 위키백과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위키백과는 분량도 분량이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팩트들을 또박또박 나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글도 있지만 매 문단을 개략과 주제로 시작합니다. 위키백과 화성의 '지질' 문단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궤도선의 관측과 화성 기원의 운석에 대한 분석 결과에 의하면,

화성의 표면은 기본적으로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중심적인 문장 이후, 다른 성분이나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들, 내부 구조와 지질 시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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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빠른 파일검색 프로그램 - everything(에브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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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검색 프로그램




  컴퓨터는 많은 자료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좋다. 예를 들어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 초반부처럼 텍스트를 입력한 다음 원하는 글자를 전부 다른 글자로 바꿔버린다는가 하는 것이다. '몇 일'을 맞춤법에 맞추어 '며칠'로 전부 변환할 수 있다. 이건 워드프로세서지만 윈도우 자체에서도 찾기 기능은 있다. 예전엔 시작 메뉴에 바로 있었는데 윈도우 7은 시작메뉴에 검색창만 덜렁 있고 윈도우 10은 아예 시작버튼 옆에 있다.




  옛날 윈도우는 '찾기'에 들어가면 살아 움직이는 클립보드나 강아지가 환영해 줬다. 지금은 모두 컴퓨터와 디지털에 익숙해서 그런 진입장벽 낮추는 감성적인 존재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윈도우 자체 찾기의 기능이 문제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윈도우 찾기로는 다 찾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외부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 보자.




  파일 검색 프로그램 중 단연코 돋보이는 것이 바로 everything(에브리씽, 에브리싱, 에브리띵)이다. voidtools라는 곳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프리웨어, 즉 가정이든 직장이든 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용도 받을 수 있다.



everything 다운로드 방법




  이곳에 들어가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여러분의 컴퓨터다 32비트인지 64비트인지 안다면 그에 맞게 받고(↑), 모른다면 그냥 아래 설치파일 중 최신을 받으면 된다(↓),




everything 설치 방법






설치파일을 실행해 설치한다(↑).



everything 사용 방법




처음 실행하면 잠깐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있는 모든 파일을 검색해 목록을 만든다(그래서 프로그램 이름이 everything이다).




  여기서 파일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검색된다. 개발사 소개에 따르면 파일이 바뀌어도 everything이 켜진 한은 바로 업데이트하며, 꺼진 상태여도 다음에 실행할 때 바로 업데이트한다.




고급 검색


드라이브를 정해 검색하고 싶다면

(드라이브):

를 입력하고 검색한다.


폴더를 정해 검색하고 싶다면

폴더 경로를 입력하고 검색한다

예) c:\program files\


'XX'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폴더를 검색하고 싶다면

XX\ 를 입력하고 검색한다.


와일드카드

글자수를 아는데 전체 문구를 모르겠다면 *로 대신하고

글자수를 모르겠다면 ?로 대신한다.


검색 결과를 제한하려면 'count:숫자'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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