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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이해하는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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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보러가기


3 으로 나누어 2가 남고,

5로 나누어 3이 남고,

7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는?


합동방정식



  지난 시간엔 사장의 고민과 5세기 중국인의 고민을 같이 살펴봤다. 보기엔 별것 아닌 듯 보여도 막상 풀려니 안 풀리는 문제였다. 이제 여러분은 ≡과 합동을 대강 알게 되었다. 그럼 문제로 들어가 볼까?


  사장은 조건에 맞는 수를 구하느라 진을 빼는 중이다. 알지 못하는 수를 우리는 미지수라고 부른다. 미지수가 들어간 식을 방정식이라고 한다. 우리가 자주 보는 방정식은 이렇게 생겼다.


$4x + 15 = 9$

$x^2 - 6x + 9 = 16$


(참고로 위 식 해는 $x=-4$, 아래는 $x=7, -1$이다.)


  이렇듯 =를 사이에 두고 모르는 숫자 x가 있어 그걸 풀 수 있다. 그럼 ≡가 있는 방정식은 없을까? 합동식인데 x가 있는 방정식이니, 이런 식을 합동방정식이라 부르자.


보통 1차합동방정식은 이렇게 생겼다.


$25x\equiv10 \pmod{15}$


  $25x$는 15로 나누어 10이 남는다는 말이다. 이 정도면 계산이 필요 없긴 하다. $x=1$ 이면 $25\equiv10 \pmod{15}$니까 맞다. $x=2$는 성립 안 하고, $x=3$이면 $75\equiv10 \pmod{15}$가 성립한다.


아마 답은 $x= 1, 3, 5\dotsc$인 모양이다. 이렇게 합동방정식의 해는 하나가 아니며 ≡를 넣어 표현할 수 있다. 위 같은 경우는 $x\equiv1 \pmod{2}$일 것이다.



 일차합동식


일차합동식은 일차방정식의 합동식 Ver.이다.

일차합동식의 해는 x≡☆ (mod ◇) 형태다.




일차합동식 풀어보기




  그럼 $25 \equiv10 \pmod{15}$를 '수학적'으로 풀어보자. 사장이 원하는 답은 일차합동식과 큰 관련이 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ax \equiv b \pmod{m}$을 만족하는 x다. ≡가 있는 걸 보니 ax와 b는 m으로 나눈 나머지가 같다. 식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ax = □m + ※

b  = △m + ※

(□, △, ※는 당연히 정수다)


※가 공통이니까 따로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 = ax-□m = b-△m,

ax-b = (□-△)m = km

이다.


  a, b, m은 알고 x, k는 모른다. 그런데 k를 y로 바꾸면 x와 y가 있는, 그나마 보기에 평범한 식이다.


$ax - my = b$


  이런 방정식을 선형 디오판토스 방정식이라고 한다. 옛날 그리스 수학자 디오판토스가 열심히 연구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여기서 디오판토스 방정식을 구구절절 설명할 생각은 없다. 하나 확실한 건, 선형 디오판토스 방정식에 해가 존재하려면 b가 (a, m)의 최대공약수에 나누어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수학자들이 내놓은 결론

선형 디오판토스 방정식에 정수해가 존재할 조건은

'b가 (a, m)의 최대공약수에 나누어떨어질 것'이다.



알아두면 좋은 점 1

 물론 여기서는 디오판토스 방정식의 정수해만 이야기한다.

정수 이외 해를 허락하면 아무 x나 잡아도 그에 맞는 y가 있을 것이다.


알아두면 좋은 점 2

 디오판토스 방정식의 유명한 예는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일 것이다.

심지어 페르마는 악명높은 ‘여백이 부족해 적지 못했다’라는 글귀를 디오판토스가 쓴 <산학> 귀퉁이에 적어놓았다.

읽다가 영감이 온 모양이지?



  a, m의 최대공약수를 d라고 부르자. 즉 b가 d에 나누어떨어져야만 위 일차합동식의 해가 존재한다.

  만약 저 조건이 맞아서 정수해가 존재한다고 하자. 그럼 그 해는 얼마일까? 다행히 수학자들이 다 구해 두었다.


디오판토스 방정식의 해

 $ax + by = c$인 선형 디오판토스 방정식에서 해가 존재할 때

$(x, y)$가 해라면 $(x + kv, y – ku)$도 해다.

(k는 정수, u와 v는 각각 a와 b를 $gcd(a, b)$로 나눈 것)





  헷갈리지 않게 원래 식으로 쓰자면 u와 v는 각각 a와 m을 $gcd(a, m)$으로 나눈 값이다.


  보다시피 선형 디오판토스 방정식의 x는 가짓수가 무한하다(존재한다면). 그러나 우리는 합동식을 푸니까 x는 0보다는 크고 b보다는 작아야 함을 잊지 말자.


  디오판토스 방정식에서 해를 $x_0$, $y_0$라고 하자. $x_{0}$는 수많은 해 중에 제일 작은 양수다. 선형 디오판토스 방정식의 해에 따라 정수해 쌍은 $(x,y)=(x_0+\frac{mk}{d}, y_0-\frac{ak}{d})$다. 이 쌍의 x들이 우리가 원하는 일차합동식의 해가 되어줄 것이다.


잠깐, $x=x_{0}+\frac{mk}{d}$라고?

그럼 x는 '$\frac{m}{d}$의 정수곱에 $x_{0}$를 더한 것'이라고 말해도 되겠네?

그럼 $x \equiv x_{0} \pmod{{m/d} }$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바로 예시로 들어가 보자.



예시- $35x \equiv14 \pmod{21}$의 해는?



성질 7

“$ab \equiv{ac} \pmod{m}$ 이고  $d=gcd(a, m)$ 이면 $b \equiv c \pmod{m/d}$다.”

를 기억하는가?

이 공식을 알면 합동식 양변을 나누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위 식을 쪼개면 $7 \times 5x \equiv 7 \times 2 \pmod{21}$이 된다. 7과 21의 최대공약수는 7이니까 $5x \equiv 2 \pmod{21/7=3}$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 디오판토스 식으로 쓰면 $5x-3y = 2$고 제일 단순한 해는 'x가 1, y가 1'이다.


  단순해진 합동식은 더는 나눌 수가 없으니 여기서 멈추자. 이 단순해진 디오판토스 방정식의 해는 $(1 + k \times 3/1 , 1 – k \times 5/1)=(1+3k, 1-5k)$다. 우리한테는 x만 필요하니 결국 해는 $x \equiv 1 \pmod{3}$이다.(다른 말로 하면 3으로 나누어 나머지가 1인 수, 그러니까 1, 4, 7, 10....인 것이다.)


  근데 이건 단순해진 디오판토스 식의 해일 뿐 우리가 원하는 디오판토스 식의 해가 아니다. 물론 1, 4, 7, 10… 도 답이지만 뭔가 부족하다.


$35x \equiv 14 \pmod{21}$역시 쉬운 해를 구해서 $mk/d$를 더하면 일반적인 해가 될 텐데….


아까 구한 1, 4, 7, 10... 이 쉬운 해 아닌가!

$x_{0}=1$이라면 $1+k21/7=1+3k  \to x \equiv1 \pmod{21}$

$x_{0}=4$라면 $4+k21/7=4+3k \to x \equiv4 \pmod{21} \dots$

  ($x \equiv 22 \pmod{21}$부터는 쓰지 말자. 21로 나누어 나머지가 어떻게 21이냐는 말이다.)


  이렇게 일차합동방정식의 해를 구해 보았다. 보다시피 해는 7가지가 나왔다. 물론 이보다 더 복잡한 일차합동식이 있으며, 지금 배운 방법으로 풀 수 없는 합동식도 있지만 우린 여기까지만 하자. 필요한 건 다 챙겼으니 말이다.


  다음 시간에...


3부 보러가기




아무튼 위 일차합동식의 정답은

$x \equiv 1, 4, 7, 10, 13, 16, 19 \pmod{21}$이다.

( x는 21로 나누어 나머지가 1, 4, 7, 10... 인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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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이해하는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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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이야기




  한밤중, 칠흑 같은 바다가 일렁인다. 조명을 켜놓은 항구는 분주하다.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짐을 나르고 있다. 컨테이너에서 박스를 꺼내 화물차에 싣는다. 이 일은 밤에 해야만 한다. 박스 속에 있는 건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게 뭐냐고? 알면 안 된다. 위험하다니까...




 

"사장님."

 

  양복쟁이 하나가 검은 세단으로 다가가 허리를 굽히며 말한다. 진한 선팅을 씌운 창문이 내려간다. 그곳 뒷좌석에 한 남자가 앉아 있다. 사장님이라 불린 남자는 선글라스를 벗는다. 애초에 한밤중에 선글라스는 왜 쓴 것일까. 역시 위험한 물건을 다루는 사람답다.


 

"뭔데?"

 

사장은 목에 힘을 준다. 이 세계는 멋이 힘이다.




 

"작업 끝났습니다."

 

  사장이 창문 틈으로 보니 벌써 화물차가 상자로 가득하다. 이제 마무리하고 뜨기만 하면 된다.

 

"갯수는 확인했고?"

 

"그게..."

 

"무슨 일 있어?"

 

차 밖에 선 남자가 식은땀을 흘린다. 조짐이 심상치 않다.

 

"중국 쪽에서 상자 수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무슨 소리야? 몇 박스인지도 안 말하고 보내주다니. 그쪽에서 삥땅이라도 치면 어쩔 셈이야!"

 

"큰형님, 아니 회장님께서 이번 일은 믿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회장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사장은 선글라스를 고쳐 쓴다.

 

"그래도 빼돌린 게 있는지는 알아야지. 정말 중국 쪽에서 아무 말도 없었어?"

 

"조심히 배송했다고 그랬습니다. 세 박스씩 묶어 보내려니 두 박스가 남고, 다섯 박스씩 보내려니 세 박스가 남고, 일곱 박스씩 보내려니 두 박스가 남았답니다. 그래서 그냥 공안에 돈 좀 찔러 한 번에 보냈다면서 말입니다."

 

"이게 뭔 개 같은 수학 문제냔 말이야."

 

  많은 사람은 이런 '사장님''회장님'은 학창시절에 놀기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험한 물건을 다루는 사람 중에는 고학력자가 의외로 많다. 이 일도 머리가 좋아야 하는 법이다. 사장도 서울에 있는 이름 있는 대학교를 나와 수학에는 자신이 있다.

 

"어디 보자. 일곱 박스씩 보내면 두 박스가 남는다 그랬지? 72를 더하면 9. 9는 세 박스로 딱 떨어지니까 아니야. 142를 더하면 15. 15는 다섯 박스로 딱 떨어지니까 아니야. 212를 더하면 23. 23은 세 박스로 나누면 2가 남고 다섯 박스로 나누면 3이 남아. 그래, 23박스다. 내 말 맞지?"

 

"사장님, 죄송하지만 그보다는 많이 왔습니다."

 

"뭐야? 아 씨. 계속 구해야 하잖아. 282를 더하면 30. 이것도 아니고. 352를 더하면 37. 이것도 아니고."

 

  칠흑 같은 밤. 바다는 계속 일렁이고 사장은 검은 세단에 앉아 7의 배수에 2를 더해간다.




 

 

이 문제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서기 440년 경 남북조 시대(출처 : Ian Kiu, Wikipedeia Commons)



  고구려 장수왕이 재위하던 서기 5세기. 중국은 한족의 남조와 유목민족의 북조가 땅을 갈라 살았다. 이때를 남북조 시대라고 하는데, 이 글은 중국 역사 교과서가 아니므로 자세한 건 다른 사람한테 묻기 바란다. 아무튼, 5세기 즈음 중국에서 손자산경孫子算經이라는 책이 나온다. 글쓴이는 손자인데 손자병법을 쓴 손자와는 동명이인이다.



청나라 때 나온 손자산경


 

  손자산경은 상권, 중권, 하권으로 총 세 권이 있다. 이중 하권 26번 문제는 다음과 같다.

 

3으로 나누어 2가 남고, 5로 나누어 3이 남고, 7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는?

 

  언뜻 보기에는 쉽다. 나눗셈과 나머지는 초등학교만 나와도 아는 것이다. 복잡한 수식도 없고 이상한 그리스어 문자도 없다. 기쁜 마음에 답을 찾으려니 곧 아리송해진다. 3으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는 구하기 쉽다. 3의 배수에 2를 더하면 된다. 5로 나누어 3이 남는 수도, 7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도 구할 수 있다. 문제는 세 조건을 전부 만족하는 수를 구하는 일이다.

 

  검은 세단에 앉은 사장처럼 7의 배수에 2를 더한 다음 나머지 조건에 맞는지 계속 확인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이런 방법은 어떤가?

 


 손으로 이 문제를 푸는 방법

1) 3의 배수에서 2를 더한 수들을 쓴다많이.

2) 5의 배수에서 3을 더한 수도 쓴다.

3) 7의 배수에서 2를 더한 수도 쓴다.

4) 이 수 중 겹치는 수를 찾는다.







  사장은 23을 발견했다. 여러분이 숫자를 잔뜩 쓴다면 128도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그다음은? 또 그다음은?

 

  23이라는 답이 일찍 나와 망정이지, 첫 답이 19473이면 어쩔 뻔했을까? 사장은 다음 날 아침까지 계산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이 방법은 '수학적'이지 않다. 여기서 '수학적'이란 모범생이 칠판에 온갖 수식을 뽐내는 짓을 뜻하지 않는다. 사장처럼 하나하나 수를 알아보는 대신, 논리적 과정을 거쳐서 어떤 답을 딱 하고 내놓는 걸 말한다. 규칙을 찾는다면 23128 다음 수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동식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다. 나쁜 소식은, 여러분이 괴로운 학창 시절처럼 무언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여러분 앞에는 나무판자에 절연테이프를 감고 휘두르는 수학 선생이 없다는 것이다.

 

3으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를 생각해보자. 2, 5, 7, 11이 있다. 예를 들어 11을 보자. 113으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다. 소리쳐도 될 만큼 정확한 사실이다.

 

"113으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다!"

 


  와. 띄어쓰기 포함 무려 21자다. 효율을 좋아하는 수학자들이 이걸 가만히 둘 리가 없다. 이들은 기어코 합동식이란 걸 발명하고 말았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공대생인 건 함정


 

  '113으로 나누어 2가 남는 수다'는 합동식으로 이렇게 쓴다.

 

112 (mod 3)

 

  ≡ 양옆에 있는 수는 mod 뒤에 있는 수로 나눈 나머지가 같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써도 맞는 말이다.

 

11 5 (mod 3)

11 19 (mod 4)

 

  이때 이 식은 '112는 법(modulo) 3에 대해 합동'이라고 읽는다.




 


알아두면 좋을 내용


는 트리플 바(Triple bar)라고 부른다확실히 작대기가 셋이다.

 

를 쉽게 쓰고 싶으면 ㄷ에 한자 버튼을 눌러 세 번째 창에 들어가면 나온다.



 

합동식


정수 a, b, m에 대해

ab (mod m) → a랑 b는 m으로 나눈 나머지가 같다.

a= mp+r , b= mq+r → ab(mod m)


예) '17은 6으로 나누어 나머지가 5'

175(mod 6)으로 쓰면 된다.




 

 

합동식의 성질



 

  벌써 졸릴 것이다. 조금(아주) 졸리겠지만, 이걸 짚고 넘어가야 진행이 된다. 합동식을 통성명만 하고 끝낼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합동식의 고향과 직업과 연봉도 물어봐야 한다.

 

 

1

자기 자신과는 무조건 합동이다

aa(mod m)

 

2

좌우 바꿔도 된다.

ab(mod m)이면 ba(mod m)

 

3

친구의 친구는 친구다.

ab(mod m)이고 bc(mod m)

ac(mod m).

 

4

양옆으로 서로 더하고 뺄 수 있다.

ab(mod m)이고 cd(mod m)

a±cb±d(mod m)

 

5

양옆으로 서로 곱할 수 있다.

ab(mod m),cd(mod m)이면

acbd(mod m)

 

6

양옆으로 같이 제곱할 수 있다.

ab(mod m)a^kb^k(mod m).

 

7

mod 뒤 숫자를 좀 나누는 조건으로

양옆 숫자를 나눌 수 있다.

abac(mod m)이고 d=gcd(a, m)이면

bc(mod m/d).

* gcd : 최대공약수

* 특히 중요하니 눈여겨보도록

 

 

8

mod 뒤 숫자의 약수는 꿀빤다.

ab(mod m)고, nm의 약수라면

ab(mod n).

 

9

모든 이의 약수로 세계평화를 실천할 수 있다.

ab(mod m)고, 0보다 큰 da, b, m의 공약수라면

a/db/d (mod m/d).

 


  과연 이런 것들이 1500년 전 중국 사람이 낸 문제와 사장이 위험한 물건이 몇 상자인지 벌이는 고민과 무슨 상관일까? 당연히 상관이 있다.

 


다음 시간에 계속…….


2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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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그림으로 그래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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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다.

겨울엔 추워서 고생, 여름엔 더워서 고생.

단군이 터를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네.

홍익인간이 설마 더워서 벌게진 사람인가?





컴퓨터 방은 들어가기도 싫다.

발열이 왜 이리 심한 거야?

한증막이 따로 없다니까...





으악! 할머니!

여기서 뭐 하세요?





심심해서 왔지.





그러고 보니 할머니.

영혼은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나요?





원하는 곳은 아무데나 갈 수 있지.





그럼 외국도 가 보셨나요?





물론이지.

일본, 베트남, 호주, 러시아...





여행도 여행이지만

산 사람이 못 가는 곳도 가 보셨어요?

세계적인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텐데요.





버뮤다 삼각지대, 체르노빌.

백악관 지하에 정말 비밀기지가 있는지

남미 어딘가에 있는 마야 도시를 찾고..





아! 혹시 우주도 갈 수 있나요?

화성에 생명체를 찾으면 참 좋을 텐데...





...너한텐 이 할미가 수색대원으로 보이는구나.





쓸데없는 호기심은 그냥 접고

엑셀 비법이나 하나 배우렴.





오늘은 뭔가요?





엑셀 막대그래프(차트)를 보면

막대 색을 정할 수 있지?





네, 처음 만들면 늘 파란색이죠.









이걸 그림으로 대신 만들고 싶지 않니?

이렇게 말이다.






오. 그래프 축이 하트모양이 됐어요.

멋진걸요.





만드는 방법을 바로 알려주마

우선 넣을 그림이 필요하겠지?





여기 하트 그림 있어요.





좋다. 그래프를 하나 만들어라.





여기요.








축을 한 번 누르면

모든 축이 전부 선택된다.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해

'데이터 계열 서식'을 누르면

오른쪽에 서식메뉴가 나타나지.





왼쪽 '채우기 및 선'을 눌러

채우기 - 그림 또는 질감 채우기를 누르렴





'다음에서 그림 삽입' 밑에 있는

'파일'을 눌러 불러오고 싶은 그림을 불러오면 된단다.





어? 그림이 세로로 늘어났는데요?





밑에서 '늘이기' 대신 '쌓기'를 누르면

우리가 원하는 그래프가 나온단다.






음. 쉽네요.

그래프 축이 그림이면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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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퍼펙트 클리어(Perfect Clear) 초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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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리스 실력을 자랑하고 싶으십니까? 빠요엔을 하고 싶으십니까? 주위 친구들이 '우와' 하며 여러분을 다르게 보는 걸 원하십니까? 테트리스 고급 기술 중 하나인 퍼펙트 클리어를 소개합니다.


테트리스 퍼펙트 클리어란?





  플레이 화면에서 모든 칸을 없애는 것. 멋질 뿐 아니라 많은 테트리스 게임에서 상대방한테 많은 줄을 보냅니다.(예 : 뿌요뿌요 테트리스는 6줄을 보냅니다. 10줄이었는데 패치로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퍼펙트 클리어 전에 알아야 할 것



블록 나오는 순서




  여러 테트리스 게임은 테트리스 가이드라인을 따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이 규칙을 따른다면 블록은 Random Generator라는 순서를 따릅니다. 게임은 7가지를 무작위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7가지를 섞어 무작위로 내보냅니다. 즉 7번 동안 모든 종류가 한 번씩 나오는 셈이죠.





퍼펙트 클리어를 만들 타이밍

  퍼펙트 클리어는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 화면에서 시작해야 제일 쉽겠죠?



퍼펙트 클리어 가능성

  처음부터 시도한다 해도 퍼펙트 클리어를 늘 만들 수는 없습니다. 블록 순서가 운이 없다든가 여러분이 플레이하는 테트리스가 규칙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죠. 게다가 몇몇 경우는 스핀 같은 테크닉이 필요하니까 열심히 알아보고 연습합니다.





기초 깔기


  


  말했듯이 퍼펙트 클리어는 처음에 만들어야 성공하기 쉽습니다. 첫 일곱 블록으로 퍼펙트 클리어를 향한 기초를 만듭니다.




구조를 보세요. I, L, J, O (4X4)와 Z, S, T 두 부분이 있죠. 둘을 구분하면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다른 경우도 있지만, 쉽고 간단한 경우부터 살펴봅시다.


* O 다음 I/I 다음 O로 시작하면 4X4가 불가능합니다.



유형별로 클리어하기



  이제 저 구조 다음에 나오는 블록(테트리스 블록은 테트로미노라고 부릅니다)으로 퍼펙트 클리어를 만드는 법을 알아봅시다. 모든 경우에 퍼펙트 클리어가 가능하지는 않음을 유의하세요!




1) LTI





# 순서에 상관 없이 퍼펙트 클리어가 됩니다.

# I는 언제 나오든 맨 윗 줄을 없애는 데 쓰세요.

# 다만 L 스핀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2) SZL




# 무조건 S가 먼저 나와야 합니다.

# L이 Z보다 먼저 나오면 스핀을 해야 합니다. Z 스핀은 아주 어렵습니다.






3) TOI




# T가 O보다 먼저 나와야 합니다.




4) OLI




# O가 L보다 먼저 나와야 합니다.





5) TJI




# 특히 두 번째는 퍼펙트 클리어와 테트리스(4줄 비우기)를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엄청난 점수(+ 줄 보내기)가 가능합니다.





6) ZSL



# Z는 스핀으로 넣어야 합니다.




7) TJL





기초 비법은 여기까지입니다.

고수들의 비법을 보고 싶은 분을 위해 링크를 첨부합니다.

(사실 저도 여기까지밖에 모릅니다ㅠㅠ)


링크 1

링크 2

링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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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노그램 - 3. 우정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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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로 노노그램으로 만든 스트리머는 우정잉입니다. 사실 자주 보는 스트리머는 아닌데 캐릭터 사진이 좋아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우정잉은 초기엔 가족 몰래 방송했다가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방밍아웃(?)을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미는 유행어는 '므요'인 듯합니다. 유튜브 인트로에 나오는 걸 보면...


  볼살이 눌린 캐릭터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도네이션 사진 중에도 볼살을 누르고 당기는 움짤이 있죠. 트레이드마크인 걸까요? 요즘은 안경을 쓰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쓴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노노그램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특히 윗부분은 거의 다 칠해서 시작하기 좋습니다. 혹시 안 풀리면 덧글로 남겨주세요.




위 노노그램은 크기가 100%가 아닙니다.

아래 파일로 받아가세요!


3_우정잉.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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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노그램 - 2 풍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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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치 노노그램을 만드는데 '트통령' 풍월량을 빼놓을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풍월량 트위치 방송국을 나타내는 얼굴 캐릭터를 노노그램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얼굴과 머리 색을 비워내고 픽셀화했습니다. 겉선은 잘 드러나지만 속이 비어 노노그램을 풀기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이럴 때는 칠한 것과 안 칠한 것을 반전하면 해결됩니다.






  노노그램은 보다시피 숫자가 많지만 풀기는 지난번 소니쇼보다 더 쉽습니다. 특히 좌우, 맨아래는 시작부터 전부 칠하는 칸이 있어서 난이도는 아주 낮을 겁니다.



위 사진은 크기 100%가 아닙니다.

아래 파일을 받아주세요!


poong(최종).zip






이외에 만들고 싶은 노노그램이 있으면 덧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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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노그램 - 1. 소니쇼(sony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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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 노노그램 그 첫 번째 주자는 소니쇼입니다. 트위치 스트리머 소니쇼는 일명 '트최혼(트위치 최고 혼모노)'라 불리는 덕후 중 덕후로 유명합니다. 추억의 게임과 성우를 좋아하며, 추억의 게임이자 성우더빙이 들어간 창세기전 시리즈의 팬입니다. 실제 게임 속 감동스러운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소니쇼 방송국 가기



  여기까지만 보면 손 대면 톡 하고 부러질 것 같지만, 소니쇼는 괄괄한 입담과 행동으로 마조히즘에 푹 젖은 트수들을 만족시킵니다. '닥쳐!'라는 일갈을 듣고 가운데손가락을 볼 걸 알면서도 도네이션으로 쿡쿡 찌르는 트수들의 습성은 오늘도 학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연두는말안드뤄, 짬타수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만나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연두' 노노그램을 만들려고 했는데 캐릭터가 좀 복잡해서 관뒀습니다. 소니쇼 캐릭터 그림은 노노그램으로 만들기 최적입니다. 선이 강하고 음영 따위가 없는 그림이 좋습니다.



  보시다시피 힌트를 넣었습니다. 힌트가 없으니 풀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노노그램은 그림을 넣는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색칠 칸이 적거나 재수가 없으면 풀 수 없는 노노그램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크기 100%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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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cast(최종).zip



엑셀로도 풀어볼 수 있습니다.


소니쇼.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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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웍스(lightworks) 왕초보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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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웍스를 처음 만난 건 몇 년 전입니다. 영화 영상에 가짜 자막을 달아 패러디를 만들고 싶었죠.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켜 봤지만 기능이 너무 적고, 무엇보다 조금 무거운 영상을 주니 비실대더군요. 무비메이커보다 기능이 세면서 쓸 만한 공짜 소프트웨어를 찾다가 라이트웍스를 알게 되었습니다(참고로 그 영상은 아는 사람끼리 돌려 보기만 했을 뿐 업로드하진 않았습니다).


  소니 베가스나 어도비 프리미어를 쓰는 분께 라이트웍스는 아기자기하다 못해 뼈대만 겨우 갖춘 프로그램일지 모릅니다. 저도 라이트웍스를 쓰면서 '이 기능도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베가스에는 있겠지?' 하며 아쉬워한 적이 있거든요. 돈 받고 만드는 영상이라면 모를까, 취미로 조금 건드릴 사람한테 라이트웍스는 그래도 사뭇 쓸만 한 프로그램입니다. 공짜라는 점이 참 크고요.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는 제가 배우려고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저 말고도 라이트웍스를 가르치는 분은 많이 계십니다. (대표적으로 이 분) 저는 다른 분보다는 더 쉽고 자세하며 초보자의 눈으로 보는(실제 초보자니까)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다 보시면 유튜버까진 아니어도 원하는 만큼은 다듬으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바라신다면 진짜 고수를 찾으셔야겠죠.


  물론 라이트웍스 포스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운드 쪽이나 고급 기술이 있죠. 언제 다루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다룰 겁니다.


  라이트웍스를 알고 싶은 분이라면 이 페이지를 즐겨찾기, 북마크로 하시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1) 라이트웍스(Lightworks)를 소개합니다

(2) 라이트웍스 새 프로젝트/이미지와 사운드 삽입

(3) 라이트웍스 하는 법 : 타임라인 / 볼륨 조절

(4) 라이트웍스 왕초보강좌 - 동영상 효과, 자막 넣기

(5)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흑백/배속/모자이크

(6)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음 높낮이 조절하기

(7)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화면 밝기, 이미지 삽입

(8)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크로마키

(9)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영상 만들어내기

(10)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동영상 속에 동영상 넣기

(11) 라이트웍스 왕초보 강좌 - 오디오 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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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배경화면 - WATCH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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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로 보는 듯한 남성의 얼굴.

붉은색 한가운데 눈코입이 초록빛을 띈다.

이쪽을 바라보며 '할 말 없나?'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

<1984> 속 포스터를 연상시킨다.


(1440X2960)


watching_you.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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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슬러(pixlr) 에디터 - 폰 배경화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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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만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나 명언을 적은 그림을 배경화면으로 쓰기도 하죠. 그만큼 자주 보고 자주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휴대폰 배경화면을 제공하는 사이트, 블로그는 차고 넘칩니다. 사실, 사진을 넣으면 배경화면으로 만들어 주는 사이트와 어플은 많습니다. 제 갤럭시9은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바꾸는 기능이 거의 완벽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저희 식대로 해 봅시다. 픽슬러 에디터로 사진을 잘라내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쓰는 겁니다. 사진을 크기에 맞게 잘라내는 연습이라고 치죠.




휴대폰 해상도 알아내기




휴대폰 배경화면을 만드려면 먼저 화면 해상도를 알아야 합니다.

밑에 주요 휴대폰 배경 해상도를 적었습니다.

목록에 없는 기종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세요.






그림 잘라내기



 

원하는 해상도는 알아내셨나요?

전 갤럭시 S9을 쓰니까

1440X2960픽셀 이미지가 있으면 성능을 100% 구현하겠네요.





픽사베이에서 구한 고양이 사진입니다.

원본이 3456X5184픽셀로 용량이 4.4MB나 됩니다.

(위 사진은 용량문제로 줄인 버전입니다)

요즘 기기 해상도가 너무 좋아서 해상도에 딱 맞는 이미지는 구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픽슬러로 불러옵니다. 용량이 크니 조금 힘들어하네요.






우리는 원하는 부분을 선택할 겁니다.

선택할 땐? 선택 도구(단축키 M)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드래그로 선택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픽셀에 맞게 선택해야죠.

픽슬러 에디터에는 픽셀과 비율을 골라 선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에 '강제'는 현재 '제한 없음'인데요. 이걸 'Fixed size'로 바꿉니다.






오른쪽에 넓이와 높이에 픽셀수를 씁니다.

1440X2960픽셀이 필요하니까 써 줍니다.

'페더'값은 높일수록 테두리에 하얀 효과를 줍니다.

전 0으로 하지만, 관심 있으면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이즈를 정했으면 사진 왼쪽 위 아무데나 클릭합니다.

입력한 크기에 맞는 선택창이 나타났습니다.

(너무 아래나 오른쪽을 누르면 선택창이 잘릴 수 있습니다)

선택 창을 움직여 자르고 싶은 위치에 놓습니다.






편집 - 자르기로 잘라냅니다.





파일 - 새 이미지를 누르면 아래에 '클립보드로부터 이미지 생성'이라는 글이 보입니다.

여기에 체크표시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잘라낸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파일 - 저장...으로 저장합니다.

용량이 허락한다면 JPEG보다는 PNG로 해야 더 선명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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