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찬범의 파라다이스
글쓰기와 닥터후, 엑셀, 통계학, 무료프로그램 배우기를 좋아하는 청년백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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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슬러(Pixlr) 에디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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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만한 컴퓨터에 설치된 그림판은 생각보다 기능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그림판만으로 모든 걸 할 수는 없는 노릇. 여러 그래픽 툴을 쓰게 되는데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그래픽 소프트웨어라면 역시 어도비 사가 만든 포토샵이겠죠. 지금도 세계 전역에서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작가들이 포토샵으로 그림과 사진을 편집합니다.





  어도비 포토샵은 당연히 유료입니다. '어둠의 경로'로 구할 수는 있지만, 불법입니다. 게다가 잠깐만 그래픽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과제를 하거나 발표자료를 만들 때처럼요. 잠깐 사진 좀 만지겠다는데 포토샵을 받아 설치하는 일은 귀찮고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이럴 때 무료 포토샵, 인터넷 포토샵 사이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바로 픽슬러 에디터입니다. 픽슬러 에디터는 인터넷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일종의 포토샵 온라인입니다. 100% 무료이며 무설치라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능도 포토샵과 매우 비슷하며, 단축키도 같습니다. 큰 이미지 파일을 다루면 조금 버벅이긴 하지만, 인터넷에서 구동하는 에디터니 그 정도는 이해해야겠죠? 레이어 기능에(그림판에 익숙한 저는 아직도 레이어가 있는 에디터를 보면 '우와' 소리를 냅니다) 브러시, RGB 조정도 가능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이만큼이면 거의 모든 기능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계정 라이브러리에 그림을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따로 메일로 전송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되면 어느 곳이든 그림을 불러올 수 있겠죠?






픽슬러 에디터 들어가기



pixlr.com에 들어갑니다.






'OPEN PIXLR EDITOR'를 클릭합니다.





아니면 pixlr.com/editor에 들어갑니다.






  픽슬러 에디터는 플래시 기반입니다. 따라서 플래시를 꼭 설치하거나 작동을 허용해야 합니다. (저는 크롬에서 실행중입니다.)





기본적인 픽슬러 사용법




새로 파일 만들기




  처음 들어가면 새로 파일을 만들 건지, 그림을 불러올 건지, 이미지 URL을 적을지, 로그인 후 라이브러리에서 불러올지 선택합니다.





  새로 파일을 만들면 이름, 그림 크기(픽셀)와 투명 여부를 묻습니다. 투명에 체크하지 않으면 흰 바탕이 되고 체크하면 바탕은 투명해집니다. 투명에 체크하지 않으면 지우개로 지워도 투명해지지 않으니 미리 생각해 두시기 바랍니다.



기본 도구




  왼쪽 툴바엔 기본적인 그래픽 도구들이 있습니다. 펜, 브러시, 색칠하기, 원과 직사각형 만들기 등등.




저장하기




  왼쪽 위 파일 - 저장을 누르면(단축키 Ctrl+S) 저장 창이 뜹니다. 파일 이름과 확장자를 선택합니다.





  기본 확장자는 JPEG입니다. JPEG는 품질을 정합니다. 품질이 높을수록 파일 크기를 커집니다. 품질이 낮으면 그림 경계가 조금 흐려집니다. 완벽한 품질을 원하시면 그냥 PNG로 저장하시면 됩니다.



  확인을 누르면 저장 경로를 묻습니다. 경로를 정하고 저장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픽슬러 에디터의 기본 기능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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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문방구 게임 (다운로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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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후반~20대 초반은 자기 세대가 '끼인 세대'라 믿는다는 말이 있다. 급진적인 어린이들과 고집 부리는 어른 사이에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 신기한 점은 그 '어른'도 젊을 땐 자기들이 끼었다고 믿었으며 '어린이'들도 나이를 먹으면 자기가 끼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는 20대 후반이지만, 아직 내 세대가 끼었다는 느낌이 든다. 90년대 초반 출생으로서 나는 도스가 윈도로 바뀌는 것을 봤고, 모뎀이 랜으로 바뀌는 것을 봤고, 폴더폰이 스마트폰이 되는 것을 봤다. 휴대폰이 신기한 물건이던 때에서, 어린이들이 자기 몸처럼 들고 다니는 때까지 와 버렸다. 내 윗세대는 휴대폰을 어려워하고 내 아랫세대는 휴대폰 없던 과거를 상상하기 어려워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느낌도 결국 추억이 될까?


  예전엔 휴대폰 오락을 얕봤다. 끽해야 퍼즐이나 시간 까먹는 것들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제는 엄청난 사업이 되었다. TV로 광고까지 한다. 예전엔 오락을 하려면 비싼 플레이스테이션을 사거나(이건 지금도 비싸다) 오락실에 가야 했다. 오락기가 없거나 오락실이 무서우면? 문방구에 갔다. 문방구 앞에는 늘 조그마한 오락기가 있었다. 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보는 것도 재밌었다. 한 명이 하면 다른 애들을 다 뒤에 서서 지켜봤다. 눈을 뗄 수 없었다. 그것도 세일즈 포인트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하고 싶게 보일까. 개발자는 이것도 고민했을 것이다.


  게임이라고 다 그래픽이 훌륭하고 자본이 많이 들어가야 할까? 재밌는 영화가 좋은 영화고, 듣기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듯 재밌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다. 거기에 문방구 추억이 곁든 게임이라면 최적이다. 개인적인 추억의 문방구 게임 둘을 소개한다.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지금 돌이키면 이 게임은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닌자인데, 살아 움직이는 야구공과 글러브 등등과 싸운다고? 이 게임 디자이너는 인간세계 사람인가?


  그럼에도 너무 재밌다. 그래픽은 아기자기하고, 액션은 시원시원하다. 난 이 게임이 우리 동네 문방구에만 있는 줄 알았다. 하도 특이하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도 많이 알 만큼 유명한 작품이었다.


다운로드 링크(툴리의 고전게임, 로그인 필요)




메탈슬러그 시리즈





  메탈슬러그야말로 오락기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많은 아이들이 인터넷 시대 초기에 네오지오를 다운받아 즐겼더랬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몰래 메탈슬러그를 하다가 걸려 자주 혼났다.


  1도 재밌고 2도 재밌다. X는 특이하게 재밌고 3은 전설이다. 3 이후로는 별로다. 1은 밀리터리 느낌이 물씬 나고 2부터는 외계인과 괴물이 나와서 만화 같다. 3를 다 깨고 1을 하면 놀란다. 너무 진지해서. 3이 전설이라고 했지만 1은 다르게 재밌는 맛이 있으니 꼭 1부터 하기를 추천한다.


다운로드 링크(mam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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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시티] 음악볼륨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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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는 오다시티로 여러 효과를 주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일 중요한 효과를 까먹었네요. 바로 오디오 크기를 조절하는 법 말입니다. 강력한 무료 음악 편집기 오다시티에는 당연히 볼륨을 바꾸는 기능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구간을 정해 볼륨을 정하는 법과, 직관적으로 마우스 드래그로 조절하는 법이 있습니다.




1. 증폭 효과





  첫 방법부터 해 봅시다. 크기를 바꾸고 싶은 구간을 선택합니다. 그 다음 효과 - 증폭에 들어갑니다.






  맨 위 숫자를 입력하거나 바를 왼쪽 오른쪽으로 당겨서 소리를 조절합니다. 음수를 입력하면 원래 소리보다 작아지고, 양수를 입력하면 커집니다. 음수를 입력하면(=소리를 줄이면) 미리듣기가 가능합니다.




2. 포락선 도구






  F2를 누르거나 메뉴 포락선 도구 버튼을 누르면, 포락선 도구가 켜집니다. 불러온 오디오 위아래에 파란 선이 생기네요.






  이 파란 선을 클릭하면 흰 점이 나타납니다. 이 흰 점을 드래그하면 소리가 커지고 작아집니다. 원래 소리보다 크게 하려면 음파 내부에 생긴 점을 드래그하면 됩니다.






  점을 둘 잡으면 소리를 점점 크게 하거나 작게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조금씩 다듬을 수 있어서 직관적이고 쉬운 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확대, 축소하기




  볼륨을 미세하게 바꾸려면 화면을 확대하고 축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1) 보기 - 확대/축소하기





  2) 메뉴에서 버튼 누르기




  3) 단축키(Ctrl+1이 확대, Ctrl+3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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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VBA 레시피 -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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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나는 Gustave Alvarado다. 프랑스 식당 주인이다. 사람들 물어본다 왜 내 성씨 스페인인가. 내 할아버지는 마드리드에서 왔다. 그는 요리 매우 잘 했다. 할머니 그가 프랑스에서 만난 채식주의자였다. 할아버지가 그녀를 고기 먹게 만들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





  사람들은 나한테 요리 어떻게 하는지 물어본다. 난 서점 가서 사라고 말한다. 음식을 만드는 것 그리고 요리하는 법 가르치기 다르다. 너들은 기초에서 배워야 한다. F1 운전자 찾아가서 물어보지 말아라 면허 얻기 전에. 다행히 나는 엑셀 잘하지 않는다 내 요리하는 만큼. 그런 이유로 여러분을 가르침이 가능하다. 지금 우리는 동업자다 그러므로 불러라 나를 Gustave라고.






  나는 조금 한국인 여기서 만난다. 한국 관광객들은 항상 말한다 취업하기가 어렵다. 지난번에 만난 소녀 대학에서 철학 수강해 왔다. 교양으로 풍부한 여자 그러나 직업 얻지 못했다. 그녀는 표정을 찌그러뜨렸다 말하며 "마이크로스프트 엑셀 배운 사람이 나보다 사회에 더 쓸모있다." 나는 그녀 불쌍히 생각한다. 하지만 철학은 똑똑한 것인데 어떻게 그녀는 예상하지 못했는가 철학이 직업을 주지 않는 것?







  진짜 기술은 인생에 중요하다. 여러분은 그걸 배워야 한다. 먹고사는 것 한 가지 실력만으로, 아주 큰 실력 필요하다. 당신은 세계적이어야 할 것이다. 만약 아니라면 당신은 여러 가지 배워야 한다. 엑셀이 그들 중 한 명이다. 많은 경영자들 내 식당에 방문하는 불평한다 엑셀 배우면 많은 편함 찾을 수 있다.







  당신은 서점에 갈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엑셀책들 찾는다. 초보를 위함, 회사를 위함, 그냥 취미를 위함... 무엇이든 당신이 보는 것, 그들은 각자 주제를 가진다. 그러므로 나도 하나 가진다. 내 테마는 VBA다. 내가 친구에게 물어볼 때, 그들은 손을 저었다. "VBA는 프로그래밍 사람만을 위한다." 그러나 나는 VBA 멋있음을 발견했다. 요리와 달리, 괜찮다 엑셀 망치는 것. 재료를 낭비하지 않는다. 누가 식중독 발병하지 않는다(네가 아니 회사에서 보고서 쓸 때).






  학습은 재밌다. 학습은 살기 위한 힘을 준다. 음식은 시간이 갈수록 부패한다, 그러나 지식은 반대로 숙성한다 마치 와인처럼. 그래서 배워보자 같이. 엑셀 미공부의 결과물들아.








  VBA는 Visual Basic for Application를 위해 선다. Visual Basic은 컴퓨터를 위한 말이다. 당신이 영화 볼 때 매트릭스처럼, 많은 0과 1이 보인다. 그것이 어떻게 컴퓨터가 일하는지다. 그러나 0과 1만 쓰는 것 너무 복잡하다. 여러 컴퓨터 전문가들이 컴퓨터 언어 만들었다. 그걸 사용함, 더 편하게 일한다. Visual Basic이 그중 하나다. Application은 쉽다. 휴대폰을 집어라. 당신은 휴대폰에 있는 프로그램을 본다. 요즘 아이들은 그걸 부른다 App이라고. 안전하다 Application을 App이라고 보는 것.






  우리는 Excel을 공부하기 때문, Application은 Excel을 의미한다. 그래서 VBA는 Excel을 위한 컴퓨터 말이다. 무슨 뜻인가?






  당신은 식당에 가서 메뉴를 든다. 하나를 고른다. 시킨다. 종종 추가 주문한다. '덜 익힘 원한다.' '양파를 더 넣어라.'. 내 식당에 만족하지 않으면(난 노력한다 이것이 불가능하다) 당신은 요리를 배우고 직접 요리한다. 메뉴에 없는 밥을 만든다.






  Excel 거대한 기능 가진다. 함수들, 그래프들... 그러나 가끔 당신은 못마땅하다 Excel 것들. 그것이 시작이다 당신이 VBA를 작동하는. VBA는 자유로운 Excel이다. 함수를 만들어라, 기능 사용해라 제공하지 않는. 버튼을 누르고 셀을 정렬한다? 새 창을 띄워 자료를 넣어라? 가능하다 VBA 안에서는!






  아무튼 나는 Excel 2016년과 일한다. 단축키는 Alt + F11이다. 화면 위에 개발 도구 누르고 왼쪽에 있는 Visual Basic 클릭도 가능하다. 만약 개발 도구 없으면 파일 - 옵션 - 리본 사용자 지정 들어가라. 개발 도구 네모에 체크하고 확인 누른다.






  VBA에 들어가면 많은 메뉴 있다. 놀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조금만 건드릴 것이다. 삽입 - 모듈을 누른다. 흰 화면이 생긴다. 당신은 여기에 글씨를 쓸 수 있다. 물론, 알맞은 단어를 넣어야 한다. 컴퓨터 나라에 온다면, 컴퓨터 말 써라!


  다음 시간에 나는 조금 기초적인 VBA 해볼 것이다. 좋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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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닥터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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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에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군대는 갔다 왔는데?' 하며 보니 폭염 특보였습니다. 아니, 아직 초복도 안 왔는데 폭염이라니. 원래 환경 운동가들을 보면 비웃었는데, 슬슬 지구가 걱정되네요. 지난 주에는 닥터후 소식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첫째. 시즌 11 사진이!(기사링크)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들뜬 쪽은 팬만이 아닌가 봅니다. <Entertainment Weekly>라는 잡지도 코믹콘을 맞아 행사를 빛낼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취재했는데요. 그중에서 닥터후는 무려 표지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심하게 이쪽을 보는 닥터가 조금 이상하군요. 여러 자세를 잡던 이전 닥터보다 성격이 조용한 걸까요. 누가 뭐래도 닥터는 10초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외계인인데 말이죠.

 

  표지뿐 아니라 인터뷰 기사와 시즌 11 스틸 사진도 나왔습니다. 사진은 크게 볼 것이 없습니다. 닥터와 새 동반자들 사진입니다. 그 와중에 칩널의 인터뷰가 조금 논란이 되었습니다. 칩널은 왜 여성 닥터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닥터후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뒤처졌을 것이다. 닥터후가 나서서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으로 해석하기 쉬운 말이죠. 이 이야기는 시즌을 다 보고 풀어내야 할 것 같네요.




 

 

둘째. 시즌 11 예고편이!(유튜브링크)



 

  지난주 한 가지 소식이 닥터후 팬을 들끓게 했습니다.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닥터후 예고편이 나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소문이 맞은 셈이었죠. 저도 어젯밤 예고편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나온 예고편은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길이가 1분도 되지 않았는데, 닥터후를 전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시즌 11에 나올 세 동반자가 밥을 먹고 친구와 놀고 신문을 읽는데 닥터가 잽싸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며 예고편은 끝납니다.

 

  사실 영상은 티저(teaser)에 가깝습니다. 말 그대로 무슨 내용인지 살짝만 보여줘서 안달 나게 만드는(tease) 영상이죠. 그런데 이번 영상에는 그 살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국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 이건 타디스! ! 외계인!’처럼 대놓고 보이면 새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어렵겠죠. 모르는 사람을 끌어모으려면 조금 평범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내용이 닥터후와는 거의 관련이 없습니다. 어느 시청자는 피자 광고인 줄 알았다네요.

 

  다행히 목요일에 코믹콘과 더불어 새 소식과 자료를 공개한다고 하니, 지금은 분노를 잠재우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살라맨더가 나올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전설과 같은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영화는 60년대에 찍었지만 배경은 제목처럼 2001년인데, 옛날 사람이 내다본 21세기는 정말 최첨단이었습니다. 우주선이 여객기처럼 날아다니고 달에 기지를 세우고, 인간과 같은(그래서 더 무서운) 인공지능이 우주선을 조종할 거라 그때 사람들은 생각했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2001년에서 17년이 지났음에도 달에는 사람이 안 살고 우주선은 가물에 콩 나듯 날아다니며 인공지능은 그 정도까지 똑똑하지 못합니다.

 

  잘못 내다본 미래는 닥터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2018년이 되면서 2018년이 배경인 닥터후 에피소드가 화제입니다. 바로 1967년 방영한 <The Enemy of the World>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2대 닥터, 제이미와 빅토리아는 타디스를 타고 2018년으로 갑니다. 2018년 세계는 국가보다는 여러 구역(Zone)으로 나뉘어 통치하는데, 라몬 살라맨더는 다음 세계 지도자로 기대를 받는 인기 정치인입니다. 이미 여러 기술로 기근 같은 문제를 해결해 명성이 아주 높은 살라맨더는, 그러나 속이 검은 남자입니다. 정적을 죽이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고, 정치를 위해서라면 지진을 일으켜 무고한 시민을 거침없이 죽게 합니다. 그런데 살라맨더는 2대 닥터와 생김새가 거의 똑같습니다(2대 닥터 배우가 1인2역을 합니다). 2대 닥터와 일행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닥터는 반강제로 살라맨더를 연기해야 합니다. 과연 닥터는 살라맨더의 음모를 끝낼 수 있을까요?

 

  67년엔 2018년이 아주 멀었겠지만, 이제 2018년입니다. 세계는 아직 국가 단위로 나뉘고, 살라맨더도 없습니다. 닥터후는 이걸 설명할까요?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주 좋은 핑계 중 하나는 바뀐 역사입니다. 그냥 시간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역사가 이리저리 바뀌어서 없던 일이 되었다고 하면 끝입니다. 시간여행 드라마가 이래서 편하죠. 그래도 좀 기발한 설명이 나왔으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역사가 바뀌었는데, 이번엔 13대 닥터와 똑같이 생긴 여자 살라맨더가 나온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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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시즌 4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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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410대 닥터 마지막 시즌입니다. 물론 10대 닥터는 2009년 스페셜 에피소드에도 나오지만, 정규 시즌으로서는 2008년 시즌 4가 마지막입니다. 시즌 4는 여러 시도로 재미를 찾아냈지만, 또 달렉이 나오는 데다 마지막에 규모를 너무 키우는 바람에 보는 사람이 지치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시즌 4는 러셀 T 데이비스가 참여한 마지막 시즌이기도 한데, 결국 시즌 4 마지막도 달렉이 장식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달렉은 시즌 1, 2, 4의 최종 보스가 된 것이죠. 이번에는 달렉을 개발한 다브로스까지 나옵니다. 기세등등해진 달렉은 지구를 비롯한 여러 행성을 납치해 우주를 말 그대로 지우는현실 파괴 폭탄까지 만들어냅니다. 닥터는 인류를 넘어 이번엔 우주까지 구원합니다. 그 당시엔 !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돌이켜 보면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러셀 자신도 닥터는 외로운 여행자라면서 동반자와 결국 헤어지는 닥터를 좇았더랬지요. 그런데 시즌 4 마지막화는 여행자 닥터가 아닌 영웅 닥터가 우주를 구합니다. 이렇게 큰 규모를 내세우면 갈수록 규모를 키울 수밖엔 없습니다. 줄였다가는 감흥이 없을 테니까요. 마치 갈수록 적이 세지는 일본 만화가 떠오릅니다.




 

  시즌 4에서 닥터는 도나 노블과 여행을 다닙니다. 도나 노블은 시즌 2가 끝난 2006년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 잠깐 만난 여자죠. 닥터와 영혼의 콤비가 된 로즈, 닥터를 동경하나 큰맘 먹고 떠난 마사와 다르게 도나는 시끌벅적한 노처녀입니다. 닥터를 만나고 적극적으로 살려 하지만 번번이 풀만 죽다가, 드디어 2008년 닥터와 다시 만나 여행을 떠납니다. 도나는 척 보기에 억척스럽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조금 망설이면서 난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외강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외강은 외강이라 왈가닥하는 성격에 닥터는 당황합니다. 로즈와 마사는 닥터가 이끌고 놀라게 했는데, 오히려 닥터가 도나에 쩔쩔매는 모습은 웃기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10대 닥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동반자를 뽑으라고 하면 도나가 그 로즈를 이기기도 합니다.




 

  시즌 4 에피소드는 러셀 T 데이비스 마지막 시즌이라 그런지 여러 가지로 실험을 벌였습니다. 먼저 고대 폼페이로 날아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진짜 이탈리아로 가서 찍었죠. 훗날 닥터가 된 피터 카팔디가 조연으로 나오고, 에이미 폰드를 연기할 카렌 길런이 단역으로 나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를 만나는 에피소드는 마치 추리소설 한 편 같은 구성을 보입니다. 모팻이 쓴 도서관 2부작은 어떤가요. 미래에 여행한 동반자 리버송이 나와서 역시 모팻이라는 소리가 나왔죠. <Midnight>은 가장 닥터후답지 않으면서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갇힌 공간, 갈등과 의심. 스릴러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곧이어 <Turn Left>는 러셀이 마음만 먹으면 차가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음을 보여줬죠.




 

  마지막 화에선 뉴 시즌 동반자들이 다시 나옵니다. 마사, 캡틴 잭, 사라 제인 스미스, 미키에 당연히 로즈도요. 거기에 토치우드 멤버와 해리엇 존스까지 나오며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KBS는 덕분에 성우를 돌려써야 했습니다. 이런 재회는 반갑지만, 역시 우수수 쏟아지니 조금 피곤합니다. 러셀이 자기 시즌 마무리를 화려하게 만들고 싶었다지만, 힘을 너무 준 것 아닐까요. 시즌 4로 닥터후는 최고 인기를 갱신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땔감으로 인기를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안 좋은 소리만 했나요? 시즌 4는 재밌었습니다. 웃길 땐 웃기고 무서울 땐 무섭고 긴장될 땐 긴장되는 시즌이었죠. 돌이키면 도나는 닥터후 역사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동반자였죠. 닥터후가 또 언제 폼페이 화산 같은 사건을 다루겠습니까. 리버송 같은 캐릭터는 시간여행을 밥 먹듯이 하는 닥터후도 쉽게 넣지 못하죠. <Turn Left><Midnight>에선 러셀의 무서운 실력을 재확인했죠. 게다가 닥터의 딸마저 등장합니다. 그 딸 배우는 닥터 배우의 딸이고 결국 닥터 배우와 결혼하고요. 마치 폭죽놀이가 막판에 들어서서 남은 폭죽을 전부 태우는 듯한 시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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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시티 음악편집 2 - 자르고 효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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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시티 음악편집 1


  오다시티(Audacity)는 무료 음원 편집 소프트웨어입니다. 공짜인 데다가 한글판이어서 사용하기 쉽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음악파일을 불러오고 저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간단한 편집을 해 볼까 합니다.




  주의. 오다시티 편집은 대부분 재생 중이거나 일시정지 중에는 불가능하며, 오직 정지일 때만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잘라내기




  먼저 원하는 부분을 없애는 법을 알아봅시다. 첫 기능이 잘라내기입니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잘라내기는 Ctrl+X인데, 오다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부분을 드래그하거나 시간을 입력해 선택합니다. 위를 보시면 가위 모양이 있죠? 그걸 누르거나 Ctrl+X를 누르면 잘라냅니다.



  부분을 잘라내기하면 그 부분이 사라지며, 뒷부분이 앞으로 당겨집니다.



무음처리




  그럼 뒷부분을 당기지 않고 원하는 부분이 뿅 하고 사라지게 하고 싶다면 어떡할까요? 그럴 땐 무음처리를 합니다. 윗 그림에 보이는 아이콘이고 단축키는 Ctrl + L입니다.





선택 영역 바깥 삭제




  그와 반대로 선택한 영역만 살리고 나머지는 조용히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선택 영역 바깥을 삭제하는 버튼은 위와 같고, 단축키는 Ctrl+T입니다.




오디오 시작부분에 맞추기




  만약 한 부분만 남기고 오디오를 싹 없앴다면, 그 부분을 오디오 시작부분에 놔야 하지 않을까요? 트랙 - 트랙 위치 조정 - 시작을 0에 맞추기를 눌러 보세요. 





페이드 인/아웃 주기



  오디오가 시작하거나 끝날 때 종종 페이드 인/아웃을 넣기도 합니다. 처음엔 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끝날 때 소리가 조금씩 작아지는 효과죠. 당연히 오다시티도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기능을 지원합니다.



  원하는 범위를 고른 다음, 효과 - 페이드 아웃/인만 누르면 됩니다.




속도 바꾸기



  오다시티에서 오디오 속도를 바꾸는 기능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효과 탭을 누르면 '변경: 템포'와 '변경: 속도'를 볼 수 있습니다.



  '변경: 템포'는 음 높낮이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바꾸고

  '변경: 속도'는 속도를 바꾸면 음 높낮이가 바뀝니다.



  단 '변경: 템포'는 가속/감속한 후 높낮이를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컴퓨터가 좀 더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음질이 아주 좋은 오디오는 조금 손상될 수도 있다고 공식사이트 매뉴얼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험해 봤는데, 그닥 그런 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프로라면 모를까, 그냥 오디오 좀 만지고 싶은 아마추어는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부분 반복하기




  한 부분을 계속 반복시키고 싶으시다면, 범위를 선택한 수 효과 - 반복을 누르고 반복수를 결정한 후 확인을 누릅니다. 참고로 반복한 만큼 길이가 길어집니다(덮어쓰지 않습니다).




에코(메아리) 주기




  음성에 메아리를 주고 싶다면 범위를 선택하고 효과 - 에코 (메아리)를 선택합니다. 지연시간과 감쇠인수를 고르라는 메시지 창이 뜹니다.



  지연시간은 한 번 나온 사운드가 다시 울리기까지 걸리는 시간, 감쇠인수는 메아리의 소리 크기를 정합니다. 감쇠인수는 0과 1 사이의 수로, 0이면 메아리가 없고, 1이면 메아리 소리가 원래 소리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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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닥터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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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와 태풍, 무더위가 번갈아 오고 있습니다. 비는 갈증을 씻는 대신 집을 잠기게 하고 햇볕은 끈적함을 말리는 대신 짜증만 나게 합니다. 이번 주는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코믹콘 닥터후 스케줄 공개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만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행사고, 올해 코믹콘은 닥터후 시즌 11 배우와 제작진이 패널로 출연한다고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드디어 스케줄이 나왔습니다. 7월 19일 오전 11시 45분에 행사를 시작한다는군요. 한국시간으로 7월 20일 새벽 3시쯤입니다. 20일 아침에 일어나 새로 나온 정보나 예고편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코믹콘에 나오는 닥터후 관계자는 13대 닥터를 연기한 조디 휘태커, 컴패니언을 연기한 토신 콜과 맨딥 길, 쇼러너 크리스 칩녈, 제작 담당 맷 스트레븐스입니다.

 





BBC가 유출에 법으로 대응하다(원기사링크)


  

  현재까지 제일 '센' 시즌 11 정보는 지난 주 유출본이었습니다. 약 1분 정도 되는 영상과 사진 몇 장이 인터넷에 퍼졌죠. 영상은 시즌 11 첫화 내용일 확률이 높았고 사진은 새 소닉 스크류드라이버를 내비쳤죠.


  닥터후는 엄연히 저작권이 있는 작품이고, 드라마에게 스포일러는 독입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저스 스포일러를 열심히 막은 걸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겁니다. 실제 BBC는 이번 유출 사태를 꽤 진지하게 대하는 모양입니다. 이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요청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장본인을 밝히는 중이거든요. 하필 캘리포니아인 이유는 그쪽에서 유출해서 그렇지 않을까요.




크리스마스 스페셜 확정나다?



  아시다시피 시즌 11은 가을에 시작합니다. 이건 공식 정보니 틀림없습니다. 10월에 시작한다는 의견이 다수인데, 10 에피소드를 방송하니 10월 초에 시작하면 12월 초~중에 시즌이 끝납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방송하기가 애매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어느 정도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를 접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몇 에피소드를 감독한 Wayne Yip의 소속사 홈페이지에 Wayne Yip이 닥터후 크리스마스 스페셜의 감독을 맡는다는 정보를 팬들이 찾은 겁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했으니 이번에도 그냥 올려놓은 것인지, 정말 크리스마스에 닥터를 보는 건지는 아직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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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 파는 곳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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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고전게임은 개발사/유통사가 사라졌거나 회사가 손을 놓은 편이다. 이렇게 저작권이 굴러가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어밴던웨어(Abandonware)라고 하는데, 회사가 없어졌다면 모를까 회사가 버젓이 숨 쉬는데 게임을 내려받는다면 엄연히 법을 어기는 것이다. 다만 회사가 돈과 시간을 들여 여러분을 고소하지 않을 뿐.


  아무 음식이나 주워먹으면 안 되듯 아무 게임이나 받으면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없지 않다. 고전게임은 대부분 값도 싸니, 양심에 찔리는 일 없이 고전게임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0.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여러분이 찾는 고전게임은 우리나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 용산 전자상가나 중고 매장, 동네 문구점을 뒤지면 고전게임 CD를 하나 정도 찾게 된다. 나만 해도 동네 문구점에서 대항해시대2 박스를 본 적 있다. 벌써 10년도 전 일이고, 그땐 돈이 없어 사지 못했는데 요즘도 있나 모르겠다.


  고전게임을 보고 만지는 즐거움은 크다. 그러나 몇 가지 까닭에서 오프라인 구매는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첫째, 생각보다 비싸다. '이렇게 오래되었으니 거의 거저로 팔겠지.'라 짐작하면 백 퍼센트 그보다 비싼 액수를 듣는다.

  둘째, 옛날 게임은 요즘 컴퓨터가 돌리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 집에도 어릴 적에 산 롤러코스터 타이쿤 CD가 있는데 오랜만에 추억을 살리려고 넣었지만 컴퓨터는 거부했다. 이제 컴퓨터에 CD-ROM을 안 다는 시대기도 하다.


  그러니 옛날 게임CD 사는 일은 수집가한테 맡기고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자.



1. 스팀




  먼저 떠오르는 곳은 스팀이다. 의외로 옛날 게임이 많다. 심시티, 심즈, 문명, 롤러코스터 타이쿤, 옛날 어드벤처 게임들... 세월 지난 게임은 툭하면 값을 깎아주니 연쇄할인마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스팀이 파는 고전게임은 한글판이 없다.(이건 외국 게임 판매 사이트가 다 그렇다) 게임 카페나 커뮤니티에 들어가 한글패치를 찾아 보시길. 스팀이 한글패치를 치트로 오해해 정지를 먹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2. gog.com




  스팀이 모든 게임을 두루 판다면, gog는 고전게임을 주로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이야 최신게임도 잘만 팔지만.


  gog는 DRM 없이 게임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팀에서 산 게임은 플레이하려면 스팀에 로그인해야 한다. gog에서 산 게임은 깔면 그걸로 끝이다.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플레이할 수 있고 자기 컴퓨터라면 한 번 사서 여러 컴퓨터에 받을 수도 있다.


  옛 게임이 요즘 컴퓨터에서 돌아가지 않는 것도 고민인데 gog는 이것도 책임진다. 그냥 도스박스에 때려박고 파는 게임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사는 사람은 이런저런 손 쓸 일 없어서 좋다. 스팀 고전게임이 무책임한 건 아닌데, 조금 불안한 것보다는 확실히 낫다.


  이렇게 게임이 '내 것'처럼 느끼게 파는 gog지만, 의외로 파는 게임은 적다. 아무거나 팔지 않겠다는 철학에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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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미니게임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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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먹고 나서, 쉬는 시간에, 잠깐 여유가 생겼을 때. 어딘가 빠져들 만큼 여유롭진 않지만 가만히 있기에는 심심할 때.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을 소개한다. 당연히 공짜다.




1. 구글 틱택토






  틱택토(tic tac toe)는 아홉 칸짜리 판에다 동그라미와 가위표를 그리는 게임이다. 규칙은 오목과 비슷하다. 한 줄을 먼저 만들면 이긴다. 세 칸을 만들어야 이기니까 오목이 아니라 '삼목'이려나?


  단순한 놀이라 수많은 틱택토 프로그램과 앱이 있는데, 귀찮게 다운받지 말고 구글에서 해결하자. 구글에 '틱택토'만 검색하면 자동으로 틱택토 게임이 나온다. 컴퓨터와 붙을 수도 있고 2인용도 된다.


  꼴랑 아홉 칸밖에 없어서 그런지 금방 끝나고 전략이랄 것도 없다. 칸이 적으니 먼저 두는 사람이 이기기 아주 쉽다. 그러니 먼저 두지 않을 거면 점심값 내기는 하지 말자.




2. 구글 팩맨





  노란 동그라미가 비디오게임의 상징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미국 게임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일본에서 온 팩맨. 노란 동그라미가 뽈뽈대며 바닥에 깔린 은단을 주워먹고 알록달록 귀신이 그 뒤를 쫓는다. 팩맨이 귀신에 닿으면 죽지만 큰 알갱이를 먹는 순간 먹이사슬은 뒤바뀌어 귀신이 도망치고 팩맨이 귀신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벌이는 끝없는 계급투쟁 드라마 팩맨. 구글은 2010년 팩맨 30주년을 맞아 로고를 팩맨으로 바꿨다. 지금도 플레이 가능하다. 이번에도 구글에 '팩맨'만 치면 된다.




3. 테트리스






  톨스토이의 <부활>은 문학사를, 칼라시니코프의 AK-47은 무기 역사를,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만든 테트리스는 게임역사를 바꿨다.


  블록을 쌓아 줄을 채워 없앤다. 누구나 떠올릴 법한 발상이지만 테트리스는 이걸 게임으로 승화했다. 익히기는 쉽지만 숙련되기는 어려운, 중독성 게임의 정의에 딱 맞는 게임이다. 배우면 다섯 살 꼬마도 하지만 매년 세계대회에선 사람을 벗어난 선수들이 블록을 쌓는다.


  인터넷에서 테트리스가 있는 곳은 소나무 이파리 수보다 많다. 웬만하면 공식 사이트에서 플레이하면 어떨까? 테트리스 공식 홈페이지(https://tetris.com/play-tetris)에 들어가면 테트리스 플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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